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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긴장이 공존하는 곳 GOP를 가다 - 6사단 전국 최고의 겨울철새 도래지인 철원평야에는 두루미 1천 마리, 기러기 5만여 마리, 독수리 200여 마리가 매년 찾아오고 있는 평화로운 곳이다. 하지만 지형 특성상 일단, 전쟁이 다시 난다면 북한군의 전차가 철새만큼이나 몰려들 곳이기도 하다. 철원이 뚫리면 중부전선은 적의 기갑사단의 주요 통로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철원을 지키고 있는 “푸른 별”, 청성부대를 찾았다. 아직 해가 뜨지 않아서 깜깜한 새벽, 가파른 언덕을 짚차로 올라 철책으로 가는 길은 부대로 오던 길의 철원평야와는 달리 험준한 산세였다. 철책의 초소에 가기 위해서는 짚차에서 내려 좁고 굽은 산길을 또 한참 걸어야 했다. 모퉁이를 도니 2중, 3중으로 꼬리를 문 긴 철책이 보이고 우리 측 초소에는 장병들이 경계를 서고 있었다. 좁은 초소를.. 더보기
DMZ 수색대대 사진/글 : 김상훈 KISH (www.kishkim.com) 취재지원 : 육군본부( www.army.mil.kr ) 군인이라고 다 같은 군인이 아니다. 대한민국 군인 중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추위와 싸우며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비무장지대에서 실전을 하는 군인들이 있다. 필자는 올해 가장 추웠던 날... 흔히 볼 수 없는 육군 비무장지대 수색팀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비무장지대의 수색정찰을 위해서는 남방한계선의 철책을 넘는 “통문”과 북방한계선, 즉 북한군이 지키고 있는 철책 전에 있는 철문을 지나야 한다. 비무장지대 들어서기 전에 수색팀 대원이 팀장의 브리핑을 진지하게 듣고 있다 수색팀의 팀장이 팀원들에게 수색작전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수색팀의 투입전 신고 대대장이 수색대원 한 .. 더보기
무적태풍부대 DMZ 매복작전(2) 매일 반복되는 수색, 정찰과 매복이지만 이곳의 장병들은 하루하루를 실전 속에서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군사분계선에서 직선거리로 약 50km 떨어진 서울에 북한군이 도달하기 위해서는 수십, 수백 번의 철조망과 온갖 바리케이드, 방어선, 무너진 다리, 하늘과 바다, 땅에서 총 동원되는 화력 공세를 뚫어야 올 수 있을까 말까 하다. 하지만, 통문을 통해 남방한계선 바깥쪽으로 나가는 수색대와 북한군 사이에는 군사분계선이라는 푯말이 있을 뿐이다. 말 그대로 북한군 코앞으로 가서 수색, 정찰과 매복을 하는 것이다. 수색대가 멀어지자, 금새라도 북한군이 들어올 것처럼 신속하게 통문을 걸어 잠근다. 매정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들이 최전방에서 매복을 하고 있는 동안 통문을 비롯한 모든 철책이 굳게 잠겨 있고.. 더보기
수도기계화사단 기갑수색대대(1편) 수도 서울을 중심으로 강한 기계화전력을 갖추고 있는 기계화 부대의 선봉... 수도기계화사단의 기갑수색대대를 찾았다. 마치 휴양지의 콘도미니엄처럼 깔끔한 외형의 생활관 건물을 들어서니 일조점호를 마치고 세면장으로 가고 있는 병사들을 볼 수 있었는데 세면장이 웬만한 콘도미니엄의 화장실을 능가한다. 생활관 건물 내에 샤워장, 목욕탕까지 따로 갖추어져 있는데, 세면장에까지 샤워기가 달려있다. 필자가 군 생활하던 때에 비하면 사치스러워 보이기까지 한 세면장에서 따뜻한 물로 세면을 한 병사들은 아침식사를 간다. 자율배식제로 운영되는 식당 안에는 포장된 김과 우유, 과자가 쌓여있고 맛에 대한 의견을 적을 수 있는 ‘조리실명제’라는 판이 눈길을 끈다. 주는 대로 먹고, 없으면 못 먹던 예전의 군대에 비하면 민주적이고 .. 더보기
최전선에서... JSA 부대 CQB 훈련 현장을 가다 사진: 강원대학교 시각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김상훈 교수 (www.kishkim.com) “강원도 모사단의 GP가 북한군 GP와 300여 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북한군과 가장 가까운 GP다.” “아니다. 모사단 GP는 200여미터밖에 안 떨어져 있어서 더 가깝다.” 라고 아무리 해봤자 그들보다 북한군에 더 가까울 수 는 없다. 총 길이 250여km에 달하는 비무장지대에서 유일하게, 철조망 없이 바닥에 그어진 선을 사이에 두고 북한군과 대치하고 있는 JSA 경비대대 대원들이 그들이다. 키쉬는 영화 ‘JSA’에서 보았던 이미지를 연상하며 이른 아침, 자유로를 타고 JSA 경비대대로 향했다. 가끔 차를 마시러 가는 헤이리를 지나쳐 10여분 남짓 후, 자유로의 끝에 도착하자 넓디넓은 자유로를 삼엄한.. 더보기
육군 기계화학교 견학 및 체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