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식, 국가의 내빈 환영행사, 장교 임관식 등 행사에 빠지지 않고 포를 쏘는 부대가 있습니다. 그들은 의전행사에서 예포를 발사하여 임석상관에게 경의를 표하는 예포 부대입니다.
학군장교 임관식과 간호사관학교 임관식에도 이들의 예포는 힘찬 소리를 뿜어냈습니다. 그들의
모습을 담기위해 예행연습과 행사중인 예포대를 찾았습니다.
"포대 사격준비" 지난 3월 대전 간호사관학교 간호장교 임관식 행사가 시작되기 전 행사장에는 일렬로 105밀리 곡사 예포 6문이 준비되면서 엄숙한 분위기가 고조되었습니다. 그리고 군악대의 연주가 시작됨과 동시에 예포대장의 "쏴"하는 명령이 떨어지자 3초간격으로 준비된 포문에서 차례대로 포연이 퍼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19발의 예포발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예포가 발사되고 엄숙한 분위기의 임관식 행사가 시작되었습나다.
예포는 국가나 군의 의전행사에서 국빈 혹은 각종 의례시 그 수례대상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
함포나 대포를 사용하여 일정 수의 공포탄을 발사하는 것을 말하며, 이러한 관습은 대포가 전장에
등장한 이후 시작된 외교적 행동의 하나로 부대가 갖고 있는 모든 탄약을 발사하여, 중요 인물의
방문을 환영하고 적대의사가 없음을 알리는 뜻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예포를 쏘기 전에 30분 전부터 공포탄과 공이를 수령한 후에 예포에 사용될 탄을 점검합니다.
이때 각각의 포에 4-5개의 탄을 한발씩 넣어보고 이상이 없는 지를 확인한 후, 10분전에 포마다
구호에 맞추어 격발을 합니다. 이때 "찰칵"경쾌한 장전소리를 확인하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행사의 모든 준비는 끝납니다.
예포는 총 6문으로 구성되며 1문마다 3-4발씩 발사하게 됩니다. 임석상관에 따라 총 11발에서 21발(대령/총영사:11발, 준장:13발, 대장/국무총리:19발, 대통령:21발)까지 발사하게 됩니다. 1개 포반은 포반장과
1번 2번 3번 포수로 구성되며, 포반장은 격발을 1번 포수는 탄장전, 2번 포수는 탄인계, 3번 포수는 불발 발생시 표시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예포대의 지휘부는 포대장, 통신장교, 신호수, 타임수, 예비타임수, 기록수, 예비포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통신장교와 신호수는 군악대 근처에 위치하여 무전기와 붉은색 수기로 첫발의 발사시기를 알립니다.
포대장은 지휘봉으로 포를 가르키며 포반의 발사를 명령합니다. 예포는 3초 간격(해군은 5초)으로 발사되며, 이때 타임수가 초시계를 보며 주먹을 쥔 채 굽현던 오른손을 아래로 피며 "쏴"라고 외칩니다.
1개 포대가 포를 쏜 후 다음 탄을 쏘기 까지는 18초의 시간이 주어지는데. 이때 예포대원들은 다음 탄을 장전하고 발사 준비를 합니다. 포가 발사될 때마다 기록수가 발사탄의 수를 세며, 18번째 탄이 발사되면 기록수가 "19발"을 외치고, 마지막 탄이 발사되기전에 "마감탄"이라고 외칩니다. 마지막 탄이 발사되고
나면 예포대원들의 임무는 모두 끝나게 됩니다.
행사가 끝나면 예포대는 탄의 반납과 예포의 정비로 다음 행사를 준비하게 됩니다.
예포대의 모습은 각종행사에서 1분정도밖에 주목을 받지 못하지만, 이들이 발사하는 예포는 우리나라의 명예와 수례자에 대한 경의를 표현한다는 의미로는 어느 누구보다도 큰 역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들은 각종 행사시에 단 60초를 위해 하나된 모습으로 예포를 발사할 것입니다, 혹, 행사에
참석하여 예포 소리를 듣게 되시면 예포대의 노력과 그들의 하나된 모습을 기억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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