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땀방울이 전투임무 완수를 보장한다!”
폭염 속 정비현장을 가다 - 5군수지원사령부 72정비대대
한여름 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묵묵히 전투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정비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바로 대구에 위치한 5군수지원사령부 72정비대대인데요. 취재 당일은 최고 기온이 37도를 훌쩍 넘는 그야말로 폭염 속 땀의 현장이었답니다. ^-^;;
5군수지원사령부 72정비대대에서 관할하는 부대는 총 25개인데요, 보통은 분기별로 계획하여 이동정비를 실시하지만, 급작스럽게 고장난 장비에 대해서는 요청정비를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해안 레이더 기지를 대상으로 화상 원격정비도 하고 있고, 119 개념으로 정비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는 긴급정비반은 365일 24시간 항시 대기하며, 장비고장 시 즉각 출동하는 태세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요청정비 과정 5군지사 홈페이지에서 요청정비 신청 → 정비반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내용 확인 → 해부대 담당자와 통화하여 유선정비 실시 → 미해결 시 현장으로 기술검사 실시 → 현장 확인 후 조치가 안될 시 부족한 부속을 청구한 다음 다시 이동정비 실시 |
때마침 105mm 견인포 폐쇄기 불량에 따른 이동정비 지원요청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관할 전투부대에서 운용중인 105mm 견인포에 이상이 발생하였다는 신고가 접수되고
전화를 받은 담당관은 곧바로 화기중대에 출동명령을 하달합니다!!
이동정비반 출동하라~!!
▲ 화력이동정비반 요원들이 정비 출동에 앞서 지휘관에게 신고하고 있다.
▲ 사전 해당부대 담당자에게 확인한 문제점을 분석하여 필요한 정비물품을 빠짐없이 챙긴 후 현장으로 출동~
현장에 도착한 이동정비반, 화포정비 실시!
폭염도 아랑곳없이 신중하고 차분하게 작업은 진행되었는데요, 정비요원은 신속히 포신의 연결 부분을 정비하고 타이어 교체 등의 작업을 실시하여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였습니다.
▲ 작업에 열중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임종식 주무관을 줌으로 클로즈업하여 촬영 ^^
임종식 주무관은 2004년 7월 차량정비군무원으로 임용된 후 정비사 임무를 수행하면서 좀 더 전문적인 기술을 배우고자 야간대학교 및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현재 5군지사 이동정비반 요원으로 작전지속지원 업무를 아주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종합정비공장의 이모저모
화력반장의 주도로 일과 시작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파이팅을 하는 모습입니다.
작업현장 어디에서나 강조되는데, 이곳 역시 "안전! 안전! 안전! 파이팅!!~ " 입니다.^^
▲ 구난차 내부유압 오일 누유로 유압모터를 교체하고 있는 모습
▲ 5/4t 차량의 엔진을 교체하고 있는 강중훈(오른쪽) 상병
땀이 송글송글~~
수리병 직책을 맡고 있는 강중훈 상병은 장차 카레이싱 정비원이 꿈이라면서 사회에 나가서도 자동차 정비를 계속 하고 싶다고 합니다. 꼭 꿈을 이루길 바랄게요~~ ^^
▲ 화생방 제독차량 엔진 및 바퀴 정비
2000년 7월 차량정비 군무원으로 임명되어 차량정비사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김철용 주무관은 베테랑 답게 노련한 손놀림으로 정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정비병에게 꼭 필요한 조언도 잊지 않았으며 군 차량정비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대하여도 확고한 본인의 소신을 밝혔습니다.
"차량정비 분야는 타 기능과 달리 안전과 직결된 종합적인 업무라 생각합니다. 나 하나의 실수가 대형사고로 연결되는 만큼 최대한 실수 없도록 확인 또 확인하는 습관이 매우 중요한 것이죠. 2작전사령부 예하부대는 전방과 달리 도로 여건이 양호하고 민수용 차량이 주류를 이루는 때문에 과속에 대한 제동장치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또한 신차량에 대한 정비기술의 지속적인 습득을 통해 정비수준 향상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 차량 디스크 및 압력판, 베어링 교환으로 체인지 레버의 원활한 작동상태 유지
▲ K-131 레토나 차량을 개조하여 106mm 무반동총(대전차화기)을 탑재하고 있다.
기존의 106mm 무기탑재 차량이 노후화됨에 따라 더 이상 차량생산이 안되어 만약 고장 시에도 정비할 부품이 없는 상황이 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의 K-131 레토나 차량을 개조하여 자체 개발하는 성과를 달성하였으며 조만간 육군 전투실험을 통해 합격하면!! 그 뒤로 육군 차원에서 활용될 예정이라 합니다. ^^
▲ 14일 동안 정비한 박격포를 메만지는 화력반장 김명술 주무관
해ㆍ강안에서 운용하는 박격포를 월 2문씩 완전 분해하여 정비를 하고 있는데, 신품으로 다시 태어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특수무기 지원중대 발칸정비
발칸은 4~5Km 이내의 표적을 추적하는 레이더 장비를 장착하고 있는데요, 특수무기 지원중대에서는 이 레이더 장비에 대하여 오실로스코프, 스펙트럼 분석기 등 정밀측정장비를 사용하여 점검ㆍ수리하고 있습니다. TF를 결성, 지속적인 연구 끝에 정밀 측정에 활용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하여 국방예산을 6억원 가량 절감하는 효과를 달성하였다고 합니다. ^^
특수무기 지원중대에서 금강산 중사(上)와 방기명 중사(下)의 이야기가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올해 20대 중반 열혈청년들인 이 두 남자는 각각 병기장교인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병기부사관으로서 병기인이라는 가업을 물려받았다고 하네요.. ^^
또 하나 자랑이 있는데요, 최근 "최강 창의ㆍ혁신 뽐내기" 경연대회에서 특수무기 지원중대의 ‘발칸 이동정비용 장비 개발’ 방안이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짝짝짝~ ^^
폐처리 작업
폐처리 작업은 주요 군용장비의 비군사화(재활용ㆍ재생으로 군내 재납품 방지, 정비ㆍ재생하여 민간에서 무분별한 재사용 방지, 재생 후 시장성 방지 등)를 위한 산소절단 작업인데요, 폭염 속 최고로 어려운 임무라 할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산업현장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경험과 기술을 익힌 용접 20년차 이대희 군무원은 뜨거운 불꽃에 비하면 대구의 37도 더위쯤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합니다. ^^
수집된 장비의 폐처리를 위하여 불볕더위도 아랑곳 하지 않는 육군 용사들입니다. 점검을 마친 후 동료와의 힘찬 파이팅은 더위를 잊게 하기에 충분할 듯... 파이팅~~!! ^^
더위야 물렀거라!!
야외에 설치된 수도로 목물을 하다가 장난기 발동합니다. ^^
이순간 만큼 피서도 부럽지 않은 듯 모두 더위를 잊은 채 마냥 즐거운 모습이네요... ㅎㅎ
충청ㆍ전라ㆍ경상ㆍ제주도 등에 위치한 부대들이 최상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평시 완벽한 군수지원을 수행하고 있는 5군수지원사령부!
"기술에 열정을 더하면 명품이 된다"는 슬로건으로 폭염 속에서도 묵묵히 구슬땀 흘리며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는 여러분이 있기에 우리 육군은 최상의 전투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대들은 진정 '대한민국 국가대표 육군'입니다! 파이팅!!~
<글/사진_ 이완희 육군 블로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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