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같은 전장, 반드시 승리한다!"
육군 27사단 거점방어전투사격 현장 속으로!
거점방어전투사격 현장!!
60mm, 81mm, 4.2인치 박격포 사격과 메티스엠(METIS-M), 90mm 대전차화기 사격, K-4 고속유탄 및 K-201 유탄발사기, K-3 기관총 사격 등 탄약 3,000여 발이 사용될 정도로 모든 화력이 집중된 거점방어전투사격 앞에 예보돼 있는 장맛비도 잠시 주춤거렸습니다.
육군 27사단 차성도대대는 녹음기 적 침투도발을 대비하는 거점방어전투사격을 나흘 동안 실시했습니다. 특히 이번 훈련은 적 특수작전부대의 은밀도하 격멸, 적 기계화보병부대 지뢰지대 봉착 시 사격, 사격개시선, 사격집중점, 최후방어사격 등 국면별 방어수행절차에 따라 장병들의 통합 전투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데 초점이 맞춰 진행되었습니다.
거점방어전투사격 현장은 지축을 뒤흔드는 포탄이 날아다니고 크레모아가 터지며 총성이 끊임 없이 이어지는 등 마치 실제 전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팽팽한 긴장감이 넘쳤습니다. 그럼 실전을 방불케 한 그 현장 속으로 지금 함께 들어가 보시죠~!
거점방어전투사격이란?
실제 거점지역을 점령하고 방어전투사격을 실시하는 훈련으로 작전 상황에 부합하도록 지휘관은 상황조치능력을, 장병들은 사격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특히 거점방어전투사격 훈련 동안 발생하는 전장소음은 우리 용사들이 전투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전투수행 방법을 체득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다가오기도 하고요...
▲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위장과 화기 점검으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는 장병들
적 특수작전부대의 은밀도하를 격멸하기 위해서 4.2인치 박격포가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날 거점방어전투사격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했는데요.. 적의 공격준비에 타격을 입히기 위해 뒤이어 81mm와 60mm 포탄이 순간적인 폭발음과 함께 하늘을 가로질렀습니다.
잠시 후 다른 장소에서는 81mm 박격포가 표적을 향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날 거점방어전투사격 훈련에서 4개의 81mm 박격포가 연속으로 포탄을 쏴 올리는 장면은 저로서도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 탄약수의 자세가 무척 안정돼 보이죠? ^^
▲ 눈 깜짝할 사이에 하늘을 향해 솟아오른 포탄... 잠시 후 표적에 정확하게 맞았다는 무전이 들려왔습니다.
잠시 후 적 기계화보병대대(선견대)가 사격개시선에 도달했다는 가정하에 인마살상용 화기가 동원되었습니다. 먼저 세열수류탄과 크레모아를 사용해 적 보병부대를 격멸시키고, TNT를 사용해 도로를 폭파시켜 적 기갑부대의 진출을 막았는데요, TNT의 위력은 실로 대단하더군요!!
TNT 폭발 후 대전차 화기인 90mm 무반동총이 기다렸다는 듯 적 전차 2대를 정확하게 명중시켰습니다. 90mm 무반동총의 후폭풍은 실로 엄청났는데요, 촬영을 위해 그 옆에 서 있던 제 몸이 순간 휘청거려서 피사체를 놓치게 만들 정도로 위력이 대단했습니다.
귀마개가 없으면 옆에 서있기도 힘들 정도의 소리와 함께 떠난 90mm 포탄이 만든 그림, 아래 사진에서 확인해 보실까요? ^^
▲ 이게 바로 적 전차를 순식간에 날려버린 명사수의 미소! ^^
이번 거점방어전투사격 훈련에 참가한 장병들은 실제 거점지역을 점령하고 방어전투사격을 직접 경험하면서 작전상황에 부합하는 사격술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실전 같은 전투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는 게 장병들에게는 큰 소득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한편, 이번 훈련에서는 김정수 제27보병사단장(육사 42기)이 직접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며 사기를 높였습니다. 김정수 사단장은 올해 임관한 소위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맡은 바 임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는데요, 장병들은 적의 다양한 도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임무수행능력과 전투수행능력을 갖추겠다는 굳은 결의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흘러내리는 땀에 위장이 지워질 정도의 무더위 속에서 육군 27사단 차성도대대는 전장상황을 고려한 실전 같은 거점방어전투사격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작전지역에서 단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와 능력을 보여 준 이기자부대 장병들에게 다시 한 번 힘찬 격려와 믿음의 박수를 보냅니다.
"이기자! 파이팅!!"
<글/사진_ 김남용 아미누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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