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 콘서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난 16일 의정부 예술의 전당 대강당에서 특별한 콘서트가 개최되었다. 이번 콘서트는 육군 제26기계화보병사단에서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안보교육 차원의 일환으로 준비되었으며 무엇보다도 기존의 딱딱하고 지루한 내용이 아닌 음악과 춤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화제가 되었다.
청소년을 위한 나라사랑 콘서트로 명명된 이번 행사는 작년에 실시한 공연을 한층 진화시켜 신세대 장병들의 넘치는 끼와 재능으로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공연 준비가 한창인 대기실!"
연예병사들의 축하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출연자 대기실에서는 무대에 오르기 직전 장병들의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었다. 모두가 이 순간을 위해 바쁜 와중에도 합심하여 열심히 연습하였고 각자의 전공과 재능을 살려 준비한 공연이기에 떨리는 기색보다는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무대의 막이 오르다!"
연일 북한의 강도 높은 도발이 계속되고 있는 탓일까? 안보 콘서트의 관심 또한 매우 뜨거웠다. 이날 콘서트에는 의정부, 양주 지역 초중고등학생 1000여 명을 비롯하여 육군 26사단장 형성우 소장, 지역 교육청 교육장, 동두천 시장, 국방부 교육정책관 등 각계각층 내외빈이 대거 참석하여 무대에 오르는 장병들을 격려해 주었다.
"스토리텔링 기법을 적용한 나라사랑 콘서트!"
무엇보다도 나라사랑 콘서트는 청소년을 위한 안보 교육의 일환이다 보니 학생들이 보다 재밌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전체에 스토리텔링 기법을 적용하였다. 6.25전쟁 이후 대한민국 발전상을 우리네 할아버지, 아버지, 형제들의 이야기로 구성하여 관람하는 청소년들도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
군악대 연주와 함께 신나는 댄스 퍼포먼스로 시작된 나라사랑 콘서트는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과 한반도가 처한 상황 등을 흥미롭게 풀어 나갔다. 실제로 공연 중간 중간에 다양한 에피소드와 웃음 코드를 가미하여 시종일관 지루할 틈이 없었다.
"우와! 마치 개그콘서트를 보는 듯해요!"
긴장감 있는 음악이 흐르고 6.25전쟁의 시작과 치열한 전투를 댄스로 표현한 퍼포먼스가 이어지자 해맑은 얼굴과 웃음기 가득한 표정의 청소년들도 사뭇 진지해졌다. 특히 공연의 백미는 1950년 8월 포항여중 전투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펜자루 대신 총자루를 들고 싸우다 전사한 학도병 이우근의 편지가 낭독되는 대목이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룬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평소 교과서로만 접했던 내용들을 생동감 넘치는 공연을 통해 가슴 깊이 와닿는 시간이었다. 특히 우리 부모님 세대의 피땀 어린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우리가 편히 살아가고 있음을 감사하였다.
이밖에도 테이블이 공중으로 부양하는 플로팅테이블, 비둘기 마술 등 다양한 마술쇼가 펼쳐졌고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실상을 뮤지컬로 표현한 '요덕스토리'와 대한민국 안보현실을 보여주는 콩트 '거지이야기' 등 현 안보상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소재로 청소년들에게 즐거움과 교훈을 선사하였다.
"안보전도사로 맹활약한 육군 제26기계화보병사단!"
사실 요즘 우리 사회는 만연한 안보 불감증에 놓여져 있다. 설마 무슨 일이 일어나겠어? 라는 생각에 너무나도 안이한 태도로 방관하고 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역시 마찬가지이다. 안보 교육이라 하면 그냥 시간 떼우는 것이라 생각하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육군 제26기계화보병사단이 준비한 청소년을 위한 나라사랑 콘서트를 관람하면서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청소년들이 올바른 국가관과 안보관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고 나아가 그들이 보다 알기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는 눈높이 교육이 선행된다면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나라사랑 콘서트는 신세대를 위한 안보 교육의 패러다임을 제시해 주었다.
대한민국은 우리가 꼭 지키겠습니다!
posted by 악랄가츠(http://realo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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