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육군토론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난 5일 육군본부가 주최하는 2013 육군토론회가 육군 30사단과 국방부 육군회관에서 개최되었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육군토론회는 매년 급변하는 한반도 안보상황 속에서 육군의 역할 정립과 장병들의 군 복무가치 제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오전 행사는 육군 30사단에서 장비물자 견학 및 전투장비 탑승체험이 진행되었다. 참고로 이번 육군토론회는 각계각층의
오피니언 리더와 16개국에서 모국을 찾은 재외동포 대학생, 군사 마니아, 육군 명예 기자단, 육군 서포터즈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다.
육군 30사단을 찾은 참석자들을 직접 맞이한 김병주 사단장은 연일 계속되는 북한의 강도 높은 군사 위협 속에서 철저한 안보 의식을 갖춰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어떤 체험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무척 기대가 되네요!
미래의 장교를 꿈꾸는 ROTC 후보생부터 육군을 처음 접하는 재외동포 대학생까지 정말 다양한 분야의 참석자들로 취재를 하는 필자 역시 역시 무척 기대되었다.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인기!"
육군토론회에 참석한 인원들은 군악대 장병들의 환영 연주를 받으며 육군이 자랑하는 최신예 전투 장비가 전시되어 있는 연병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연병장에는 최근 실전 배치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을 비롯하여 K-9 자주포, 다련장 로켓 구룡 등 평소 일반인이 접하기 어려운 전투 장비들이 대거 공개되었다.
"폼나게 한 장 찍어보소!"
"감사합니다! 장당 2000원 되겠습니다!"
"............"
"오늘은 내가 장갑차 조종수!"
전투 장비 견학에 이어 장갑차 탑승 체험이 진행되었다. 이미 군복무를 경험하신 어르신들도 장갑차 조종수가 아닌 이상 탑승할 기회가 없었기에 놀이기구를 타면서 신이 난 아이 마냥 즐거워 하였다.
참고로 요즘에는 일반 장병들도 기계화보병사단의 등장으로 장갑차를 탑승하는 기회가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다.
"나는야 특수요원!"
연병장 한편에서는 실제 소총을 이용한 레이저 사격 체험이 한창이었다. 생전 처음 소총을 손으로 직접 만져 보는 재외동포 여대생은 연신 신기해 하며 사격에 임하였다. 하지만 막상 사격을 시작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여전사로 변신하였다.
"급할 때는 전투식량이 최고!"
어머님들의 관심사는 단연 전투식량이었다. 특히 물만 있으면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안내장교의 설명에 당장이라도 인터넷으로 주문할 기세였다. 이어서 체험의 백미인 CH-47 치누크 수송헬기 탑승을 끝으로 오전 행사가 종료되었다.
"육군에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점심 식사를 한 후 육군회관에서 본격적인 육군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조정환 육군참모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바쁜 와중에도 육군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 참석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오늘 이 자리가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총 2개의 주제로 진행된 육군토론회!"
육군토론회는 서울대 전재성 교수와 정철영 교수의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진행되었다. 1부 주제는 육군의
역활과 기여도에 부합된 능력 구비 방안(점증하는 북한 위협과 육군의 대비 방향)으로 토론자는 국방부
국방개혁실 실장을 역임한 숙명여대 홍규덕 교수와 유용원의 군사세계로 유명한 조선일보 유용원 군사전문
기자였다.
2부 주제는 군 복무 가치의 실태 및 제고 방안으로 자주국방네트워크 신인균 대표와 한국국방연구원 김원대 박사가 토론자로 참여하였다. 아울러 토론 중간중간에 일반 참석자들의 질의응답도 함께 진행되었다.
"육군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하다!"
북한은 열악한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대지 미사일을 2배로 증강시키며 핵 전력화, 대량살상무기, 특수전부대, 장사정포 등의 전력을 집중하여 한반도 기습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군의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에 토론자와 참석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으며 육군의 현실적인 대응 전략을 함께 도모하였다.
나아가 현역 병사들을 직접 설문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부대내 언어 폭력, 위생 환경, 봉급 수준 등 군 복무 가치에 대한 인식 실태 조사를 발표하였다. 전체 63.1%에 달하는 인원이 과거보다 개선되었다고 응답하였으며 계급별로는 병장, 상병, 일병, 이병 순으로 전반적 시설에 대한 만족도를 나타내었다. 무엇보다도 군복무에 관한 필요성 및 사명감에 대한 부분은 대다수 장병들이 조국을 위해 자원하여 맡은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제 장병도 고객으로 생각해야 한다!"
사실 그동안 군에 관한 내용은 민감한 부분, 국가 안보 차원의 보안 등 극히 한정된 부분만 일반에 공개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지내거나 아예 관심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이에 육군본부는 매년 군사 전문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육군토론회를 개최하여
보다 많은 부분을 함께 공유해 나가고 개선해야 될 부분은 적극 반영하는 등 육군의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같은
토론회가 자주 개최되어 군과 국민이 함께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희망해 본다.
믿음직한 육군, 멋진 육군, 국민과 함께!
posted by 악랄가츠(http://realo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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