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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軍/생생! 병영탐구

육군 3사관학교 영예의 졸업식을 가다!


"우로 봐!"


생도들의 절도있는 동작 하나하나에 우뢰와 같은 박수 소리와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곳은 대한민국 정예장교를 양성하는 육군 3사관학교 충성연병장이다. 




"제48기 졸업식이 한창한 육군 3사관학교!"


이날은 지난 2년간의 전공 및 군사학 교육과정을 이수한 480명의 생도들의 졸업식이 거행되는 날이다. 평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졸업생도의 가족과 친지, 역대 학교장, 영천시장 등 4,000여명의 내외귀빈이 참석하여 졸업생들의 앞날을 축복해 주었다.


480명의 졸업생도들은 지난 2년간 육군 3사관학교에서 장교로서의 리더십, 강인한 전투체력, 투철한 군인정신 및 국가관 등을 확립하였고 개인별 문학사, 이학사, 공학 학위와 함께 군사학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하였다.





"하루하루 목표한 과제를 써놓고 그걸 이루지 못하면 잠을 자지 않았습니다!"


졸업생 중 성적우수자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영진 생도는 2년 전 입학 당시만 하여도 추가합격으로 동기들 중 꼴찌로 입교하였다. 하지만 지난 2년간 불굴의 노력으로 이날 졸업식에서는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그야말로 인생 역전의 주인공인 셈이다. 참고로 대통령상은 오는 8일 계룡대에서 거행되는 합동임관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받을 예정이다.


국무총리상은 박보람 생도, 국방부장관상은 정성진 생도, 합참의장상은 이재환 생도, 참모총장상은 이여송 생도, 한미연합사령관상은 고명식 생도 등이 각각 수상하였다. 특히 살신성인의 표본인 故 차성도(3사 1기) 중위를 기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제정된 성도상은 이건정, 윤정철, 노현우 생도가 각각 수상하였다.




"살신성인의 참군인!"


故 차성도 중위는 27사단에서 군복무한 나에게는 그야말로 전설과도 같은 존재이다. 지난 1970년 5월 13일 제27사단 78연대 2중대 1소대장으로 근무 중 부하들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수류탄을 안고 산화하였다. 모교인 육군 3사관학교는 성도상을 제정하여 그의 책임감과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기리고 있었다. 




"믿음직한 육군! 멋진 육군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달라!"


조정환 육군참모총장은 축사를 통해 "지금 육군은 보다 더 강하고 싸워 이길 수 있는 전투형 강군으로 탈바꿈하는 변화와 혁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새롭게 초임장교가 되는 생도들의 역할이 중요하며 믿음직한 육군, 멋진 육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선배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날 졸업식은 1, 2부로 나뉘어 약 2시간 30분에 거쳐 진행되었다. 특히 육군의장대, 군악마칭, 취타대 공연 등이 진행되어 졸업식을 찾은 시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해 주었다.




"장하다 내 아들!"


졸업생들은 전원이 체력검정과 사격에서 특급을 달성하였을 뿐만 아니라 토익 500점 이상, 컴퓨터 활용능력 550점 이상, 무도 초단 이상 자격을 획득하였으며 육군에서 통제하는 임관종합평가 6개 과목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하는 등 창끝 전투력의 핵심인 강인한 정예 초급장교로서의 자질과 소양을 완벽하게 갖추었다.


그래서일까? 멀리서 아들을 바라보는 부모님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밝고 행복해 보였다.




"모교인 3사관학교를 빛내는 장교가 되겠습니다!"


어느 때보다 화창한 날씨 속에서 진행된 육군 3사관학교 48기 졸업식은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진행되었다. 480명의 졸업생들은 합동임관식에서 소위로 임관하게 되며 14주간 초등군사교육(OBC)를 이수 한 후 오는 6월에 전방 부대로 배치되어 소대장, 참모보직을 수행하게 된다. 


아무쪼록 대한민국 육군을 대표하는 멋진 장교로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현명한 리더가 되어 주기를 응원하는 바이다.




posted by 악랄가츠(http://realo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