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든든하軍/현장취재 365

AH-1S코브라, 푸른 창공을 누비다.

 글 · 사진 : 한국국방안보포럼 손민석 사무국장
 우리 육군은 공격용 헬기분야에서 고성능 기종과 저성능 헬기를 함께 운용하는 이른바 ‘High-Low Mix’ 운용개념을 적용하여 고성능 기종으로는 AH-1 코브라를 저성능 기종으로는 500MD를 각각 운용하고 있다. 미국의 헬리곱터 제작사인 벨(BELL)에 의해 1967년 처음 개발된 AH-1계열 코브라는 본격적인 공격용 헬리곱터로 2007년까지 약 2,300대가 생산되어 터기·요르단·파키스탄·일본·이스라엘 등 세계 10여개 국가에 수출되었다.

 우리나라는 1979년에 AH-1J형 8대와 1988년에 AH-1S형 70여대를 도입한바 있다.  AH-1J형은 모두 퇴역하였고, 현재는 AH-1S형과 1S형을 베이스로 신형 사격통제장치와 야간공격능력을 갖춘 기체인 하이브리드 모델 AH-1S/F형을 일부 보유 중이다.

코브라는 빠른 기동력을 바탕으로 수송헬기의 공중엄호, 지상군 화력지원을 그 임무로 하며, 전시상황에서는 주로 북한군이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전차 부대를 무력화시키는데 투입된다. 단, 코브라는 F-15K나 KF-16 전투기처럼 화려한 비행으로 멋지게 날아와 미사일을 투하하는 것이 아니라 공중에 호버링(정지비행) 상태로 토우 미사일이나 로켓탄을 
발사하여 적의 전차를 정확히 타격할 수 있기 때문에 제공권이 확실히 장악된 상태에서 제대로 된 전투력을 발휘 할 수 있다.

현재 육군이 보유한 두 공격용 헬리콥터 500MD와 AH-1 코브라는 도입한지 20년이 넘었기 때문에 아무리 완벽하게 정비를 하고 부품을 교체하여 사용하더라도 2020년 경 안에는 순차적으로 도태시기를 맞게 되며, 실제 500MD 기종은 이미 도태가 진행되고
있다.

전력방지를 위해 곧 이들 기종을 대체할 새로운 기종을 준비해야 하는 형편에 놓여 있으며, 새로운 기종을 외국에서 사들이는 방안과 우리 손으로 직접 개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도태시기가 어찌되었던 AH-1S 코브라는 아직 우리 육군 항공의 얼굴이다. 2011년도 올 한해도 기체와 승무원들이 최상의 전투력을 유지하여 늘 그래왔던 완벽한 임무수행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