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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軍/현장취재 365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들의 군생활

사진 : 강원대학교 김상훈 교수(www.kishkim.com)     기획 : 육군본부 정훈공보실     취재지원 : 국군체육부대


우리는 농구나 프로축구 경기에서 '상무'라는 팀을 자주 보았다. 이팀의 선수들은 머리를 짧게 자르고 경기 입ㆍ퇴장시에 항시 군인들이 하는 거수 경례로 예를 표한다. 이번 촬영은 "조국의 영광! 여기서 우리가"라는 구호아래 국가의 체육발전을 위해 군복무에 매진하고 있는 국군체육부대 장병들을 만나보았다.

국군체육부대는 일반적으로 '상무()'라고 하며 '불사조 상무부대'라고 부르기도한다. 이 부대는 국방 체육발전에 기여하고, 엘리트 체육선수들을 선발·육성·관리를 통해 국가 체육발전을 도모하며, 나아가 국방 스포츠외교를 추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1984년 창설된 부대이다. 건국 후부터 단위 부대별로 관리하던 군 운동선수를 1950년대 말부터는 각 군별로 운동 팀을 창단하여 육군은 웅비, 해군은 해룡, 공군은 성무라는 이름으로 각각 선수관리를 해 오던 중 1982년 18개 종목을 통합하여 창설한 '육군체육지도대를 모태로 1984년 국군체육부대를 창설하여 전군()의 체육종목을 통합하였다. 현재 '상무'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모두 '육군'소속 장병들이다.

영생불사의 마스코트인 불사조는 군인의 희생정신과 용전분투하는 군인의 기상을 나타내며, 아래의 횃불은 정열과 열성을 상징한다.

운영종목은 3개의 경기대에서 총 25개 종목을 운영하고 있다. 체육시설은 축구장(천연, 인조), 야구장, 수영장, 승마장, 사격장 등 25개 종목의 훈련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실내 종합경기장(선승관)을 갖춤으로써 매년 국방부장관기 태권도대회를 주최하고 있으며, 군 및 민간기관, 체육회 등 각종 단체에 부대를 수시 개방하고 있다.

선수는 매년 분기별로 선발하는데, 그 자격은 대한체육회에 등록된 아마추어 선수 중에서 현·전 국가대표선수, 현·전 상비군 / 대학 / 청소년 대표선수, 국제 및 국내경기 상위(3위 이내) 입상자 등이다.

선발 선수는 5주간의 기초군사 훈련과정을 수료한 후 부대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일정기간의 부대동화교육을 받는다. 소정의 전입교육을 마친 선수들은 '국군대표선수'의 자격을 부여받고 국가대표 선발전 및 국내 외 각종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그럼 지금부터 그들의 기초군사 훈련과정 및 종목별 훈련 모습을 사진으로 만나보겠다.

(위사진) 현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 김정우 상병의 육군훈련소 기초군사훈련 모습

(위사진) 체육부대 '사격'팀은 농구, 축구, 배구 팀들과는 달리 대부분 간부들로 편성 되어있다. 이들은 전시에 '저격수'로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평시에도 일선부대 장병들의 '저격수 양성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큰 무대에서 대한민국에 큰 영광을 안겨주었으나 근래 실업팀들이 생겨나면서 우수한 인원들의 유치가 어려워졌고 훈련시설 또한 열악한 실정이다. 중국의 경우 사격대표팀 전 인원이 육군 체육부대 소속으로 육군 전투력 발전 차원에서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위사진) 얼마전 세계 군인 농구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농구팀의 훈련 모습이다. 프로 농구 선수들 대부분이 '상무'에 입대를 하고 입대후에도 프로팀들과 똑같이 경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률이 치열하다고 한다.

(위사진) 태권도 팀의 훈련 모습이다. 이들은 세계 군인 태권도 대회에서 우승을 단 한번도 놓친적이 없다고 한다.

(위사진) 우리나라 럭비 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에 군입대를 앞둔 럭비 선수들의 '상무' 입대는 '하늘에 별따기'라고 한다.

(위사진) 2008년도에 창설된 여자축구 대표팀이다. 최근 여자축구 대표팀의 발전에 상무 여자축구 대표팀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자 축구팀에 입단과 동시에 육군 '하사'로 임관을 하게 된다. 럭비팀과 마찬가지로 아직은 우리나라 여자축구 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에 입단 경쟁률이 치열하다고 한다. 최근에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여자 국가대표팀에 상무 소속의 유영아, 권하늘 하사가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