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아지른 절벽을 오르내리는 특전스파이더맨!
특전사 귀성부대,
도명산에서 실전 방불케 하는 산악극복훈련 펼쳐
육군 특수전사령부(이하 특전사) 귀성부대는 호국보훈의 달의 첫날부터 7박 8일 동안 충청북도 도명산(괴산군 소재)에 위치한 전술훈련장에서 실전과 같은 강도 높은 ‘산악극복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특전사는 유사시 적지로 침투해 산과 계곡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부대입니다. 따라서 요원들 모두가 낙오되지 않고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각종 환경에 맞는 기동능력을 키워야 하는 것이죠.
그 중 험준한 산악을 은밀하고도 신속하게 기동하기 위한 훈련이 바로 산악극복훈련입니다. 산악극복훈련은 경사가 심한 산악을 오르내리는 단순한 훈련이 아닌, 수직에 가까운 암벽과 계곡 등을 극복하는 훈련이기 때문에 강한체력은 기본이며, 맨몸으로 위험한 지역을 극복할 수 있는 담력과 기술이 동시에 요구되고 있습니다.
영화 속 스파이더맨도 울고 갈 정도로, 깍아지른 듯한 벼랑에 맨몸으로 매달려 거침없이 오르내리는 정예 특전사 요원들의 산악극복훈련 현장을 소개합니다.
한여름의 날씨가 무색한 6월 초, 이른 아침부터 도명산을 향해 나도 오늘은 특전용사가 되었다는 마음으로 힘차게 올라갔습니다. 멀리 특전사 귀성부대원 용사들의 힘찬 함성을 들으며 도착한 훈련장 정상에서는 귀성부대원들의 산악극복훈련이 한창이었는데요..
전문 산악인들의 암벽 등반기술을 능가하는 특전사 산악극복훈련은 로프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묶는 연습부터 암벽을 맨손으로 등반하는 자유등반, 스스로 로프를 설치하고 줄사다리 등을 이용해 암벽을 오르는 인공등반 기술 등을 숙달하는 것으로 진행됩니다.
취재를 하는 동안 이들은 정말 아찔하기만한 절벽을 평지처럼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마치 스파이더맨처럼 말이죠~~ ^^
하강 후에는 슬랩(Slab)ㆍ페이스(Face) 침니 등반훈련 등을 비롯해 30kg이 넘는 완전군장을 착용하고도 가파른 암벽을 민첩하게 오르내릴 수 있어야 한답니다.
산악훈련을 진행하는 교관들은 전원이 산악전문과정을 수료한 요원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또한 훈련경험이 풍부한 원사급으로 안전통제관을 편성하여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노력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산악지역 활동능력 키우기 위해 하는 훈련...
담력과 기술 필요해
특전사의 산악극복훈련이 실시되고 있는 이곳은 속리산을 주산으로 백악산(858m), 도명산(643m), 화양계곡과 남쪽 용대천 사이에 있는 암벽지대로 훈련 여건이 아주 양호한 지역입니다.
레펠보고를 마친 특전용사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깍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서 한가닥 외줄에 의지한 채 몸을 던지고 있네요.
유사시 즉각대응이 가능토록 한 손으로 개인화기를 잡은 채 하강하던 숙련된 특전용사가 급제동 하며 사주경계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전용사들이 깍아지른 절벽에서 외줄에 의지해 역레펠과 동시에 등강기를 이용한 수직등반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산악극복훈련은 특전사 훈련 중에서도 가장 고되고 힘든 훈련과정의 하나로 꼽힐 정도로 혹독한 훈련이죠.
특전사 귀성부대원들은 전시 작전지역 환경을 고려해 험준한 산악지역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하여 개인 수준별 산악극복훈련과 전술을 연계한 팀 단위 훈련을 병행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한계를 체험하고 극한의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정신력과 체력을 더욱 연마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죠.
이번 훈련에 참가한 특전사 귀성부대 요원들은 하나같이 "유사시 어떠한 지형도 극복하고 적지에서 특수작전 임무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것이 훈련 목적인 만큼, 이번 산악극복훈련을 통해 어떠한 산악 장애물도 극복할 수 있는 강한 자신감을 갖추고 있다"고 훈련 소감을 밝혔습니다.
귀성부대 대대장 윤창현 중령은 “<안되면 되게하라>는 특전부대 신조를 바탕으로 고립무원의 적지에서도 부여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훈련을 통해 전 장병이 산악극복 능력 향상은 물론 자신감을 더욱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훈련으로 다져진 특전용사들은 우리나라 국토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산악지형에서도 한치의 오차도 없이 맡은 바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글/사진 임영식 육군 블로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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