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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軍/현장취재 365

안되면 되게하라! "오늘은 나도 특전사"

안되면 되게하라!

"오늘은 나도 특전사"



매서운 한파속에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특전사의 극한 훈련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던진 이들이 있다.


바로 특전사 겨울캠프!


육군 특전사 귀성부대는 중학생 이상 일반인 62명(남자 29명, 여자 33명)이 참가한 '2015 동계 특전캠프'를 1월 13일부터 16일까지 3박 4일간 진행했다.

혹독한 추위속에서도 "안 되면 되게 하라"는 특전사 정신과 기백을 체득하고 있는 일반인들의 동계 특전캠프 현장을 소개한다.



입소 3일차를 맞은 참가자들은 우렁찬 함성과 힘찬 패기로 특전 캠프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었다.



캠프 프로그램은 인간이 가장 공포심을 느낀다는 지상 11.5m에서의 모형탑 강하 및 레펠훈련을 비롯해 특공무술, 낙하산 송풍훈련, 보트들고 달리기, 서바이벌 사격훈련, 야간 침투훈련 등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었고, 참가자들은 이러한 최강 전투력 특전사의 강도 높은 훈련을 체험하면서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배양하고 있었다.


▲ 우리가 1등이다! 보트릴레이~


이제 특전캠프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공수지상교육 중 모형탑(막타워) 훈련이 시작됐다.

모형탑 훈련은 인간이 가장 공포를 느낀다는 높이인 지상 11.5m에서 뛰어내려야 하는 훈련이다.

자신감으로 '나도 멋지게 뛰자!'라는 각오를 다지며 문 앞에 서지만 다짐과는 달리... 발이 잘 떨어지지 않는 듯하다.


그러나 다시 각오를 다지며 힘차게 뛰어 본다.

나도 특전용사다!




모형탑 훈련에 이어 이제 두려움을 제거하고 극기력과 자신감을 배양할 수 있는 헬기레펠훈련 실습!!


▲ 특전대원이 실습에 앞서 레펠시범을 보이고 있다.


▲ 한치의 흐트러짐 없는 특전요원의 멋진 시범을 바라보고 있는 참가자들. '나도 잘 할 수 있을까?' 


애써 웃음을 보이며 레펠타워에 오르고 있는 참가교육생!



힘차게 하강보고를 하긴 했지만 역시나 발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ㅠㅠ



하지만 인간이 가장 공포심을 느낀다는 높이의 모형탑 및 헬기레펠훈련을 계속 반복하는 교육생들도 많이 있었다. 특전사 대원들도 어려워하는 훈련들을 척척 해내며 완벽한 자세로 하강하는 참가자들은 이미 특전용사가 되어 있었다.


▲ 낙하산 끌기


▲ 격파


▲ 격투봉


▲ 착지훈련




특히 통제배식과 야전취사, 혹한 숙영체험 등 육체적·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을 조성하여 이를 계기로 '어머니의 밥 한그릇'과 같이 평소 당연시 했던 것들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게 하고, 판문점과 제3땅굴 안보견학, 경계근무 및 특전장비체험 등으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안보현실을 깨닫게 하는 등 인생에 있어서 매우 소중한 경험으로 기억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특전캠프를 준비한 김용철 여단장(준장)은 "이번 캠프는 단순 체험이 아닌 안보교육의 차원에서 준비했다'며, "참가자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의 안보 현실에 대해 깨닫고 조국과 부모님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캠프참가자들은 "캠프의 모든 프로그램간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고 세심하게 안전점검을 하는 교관들의 모습을 보고 특전사가 왜 최고인지 알았다"며, "짧은 일정이지만 이번 캠프를 통해 특전용사가 되어 건전한 국가관과 안보의 소중함을 느끼고, 극한의 훈련 속에서 강인한 정신력과 극기력, 자립심도 함께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는 전국 6개(서울 송파와 강서, 경기 부천, 충북 증평, 전북 익산, 전남 담양) 지역에서 매년 여름과 겨울에 특전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13년째를 맞이한 특전캠프는 입소 2주 전부터 철저한 훈련장 안전점검을 실시하여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인명사고 없이 2만여 명이 수료한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참여형 병영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전캠프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체력을 배양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과감히 추천한다. 도전하라~ 특전캠프!

 

<글/사진_ 임영식 아미누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