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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軍/현장취재 365

북한군 GP에서 가장 가까운 경계초소는?


강원도 중동부전선에 위치한 최전방 GP장병들을 만났습니다.
  
* GP : Guard Post(군사분계선과 남방한계선 안에 위치한 경계초소)

북한군과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최전방 GP 장병들은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요?
 
적GP와 직선거리로   580m, 인민군 복장의 북한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최전방GP!  직사화기인 기관총 유효사거리에 들어가는 지근거리에 남북한의 무장병력들이 상호 대치하고 있는 이곳은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그야말로 최전방 전선인데요~ 

24시간 적들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경계근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신세대 장병들의 패기있고 늠름한 모습에 마음 든든합니다.


GP로 들어가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하는 통문! 군작전차량이 통문을 통과하고 있네요~
군 작전병력 외에는 민간인 출입이 엄격하게 완전 통제된  분단의 현장!  이곳에서는 이동간에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항시 무장병력에 의한 삼엄한 경계가 이루어집니다.


이중 삼중의 철조망과 콘크리트 벙커가 철옹성 같은 위용을 나타내며 시야에 들어옵니다. GP건물 꼭대기에는 UN깃발과 태극기가 나란히 게양되어 바람에 날립니다.  휴전이래 수없이 많은 젊은이들이 군복입은 군인외에 인적하나 보이지 않는 이곳에서 조국의 안보 지킴이의 역할을 다해왔고, 지금도 후배들이 뒤를 이어 우리의 안보를 지켜가고 있는 역사적 현장입니다. 
 
최전방 GP장병들의 임무는 한마디로 육군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하는데요~  북한군의 움직임을 24시간 놓치지않고 예의 주시함으로써 든든한 안보의 첨병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불과 500여미터를 사이에 두고 북한군과 마주하고 있는 GP는 직사화기 유효 사거리내에 들기 때문에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매우 위험한 곳입니다.  휴전선 155마일에 걸쳐있는 수많은 GP중에서 지금 이곳이 적과 근접한 최단거리의 GP입니다.  


저기 보이는게 적GP입니다.  맑은 날은 육안으로도 잘 보입니다.

전방에 보이는 적GP, 아군의 콘크리트 건물에 비해 볼품없지만 곳곳에 총안구가 제일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왼쪽편에는 60~70년대 건물로 보이는  낡은 기와지붕 건물도 눈에 뜁니다. 소리없이 침묵이 흐르지만 언제 어떤일이 일어날 지 모르는 상황에서 GP장병들은 실탄을 휴대하고 경계근무를 수행하면서 항상 비상대기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있는데 쉴새없이 등줄기에 식은 땀이 흘러 내리네요.


경계근무를 마친 한 병사가 달콤한 휴식시간 인터넷에서 애인의 사진을 보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네요~
최전방 GP에서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대한민국은  역시 세계 제일의 IT 강국이 맞습니다.


GP에서는 무엇보다 작전임무 수행과 휴식의 조화가 꼭 필요한데요~  몸짱이 되는 그날?을 꿈꾸며 열심히 체력단련도 하고, 전우들과 작지만 소중한 공간에서 농구도 즐깁니다. 
최전방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은 역시 농구가 최고~

저녁이되면 정적만이 감도는 최전방 오지에서 믿을 사람은 오로지 생사를 함께 할 전우~
이들이 함께 있기에 GP생활이 비록 고되고 힘들지만 할만한 것 같습니다.
북한군과 가장 근접해 있는 최북단의 최전방 GP용사들~
언젠가 조국통일의 그날이 오길 기약하면서... 오늘도 북녘땅을 응시하며 군화끈을 조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