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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軍/현장취재 365

지뢰밭도 달린다. 무한질주 MRAP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이후 전 세계적으로 알카에다의 보복 테러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최근 우리나라 오쉬노부대가 파병중인 아프간에서도 무장세력에 의한 로켓 공격이 있었습니다.  
척박한 땅, 이역 만리 아프간에서 국제평화 유지와 재건 활동을 위해 땀흘리며 국위 선양을 하고 있는 오쉬노부대를 다녀왔습니다.

오쉬노부대 지뢰방호차량 (Mine Resistant Ambush Protected Vehicle) 나비스타샤 Maxx Pro Dash 

아프간 차리카 기지에서 오쉬노 부대원들이 사용하고있는 MRAP는 파병부대원들의 안전 보장을 위해 영외 이동간 IED(Improvised Explosive Device, 급조폭발물) 공격에 대비하고 완벽한 작전임무 수행을 위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우리 육군에도 K-200 이나 바라쿠다 같은 장갑차가 있긴 하지만, 아프간 전장에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한 모델들이죠.

 

MRAP는 승무원을 포함해 총 7명의 병력이 탑승 가능하고, GPS 위성장치가 장착된 이 장비는 미군과의 데이터 공유가 가능합니다. 또한 차량 상단에는 기관총을 장착하여 유사시 즉각적인 대응 사격이 가능하도록 설계가 되어있어 전천후 작전차량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실제 탑승 느낌은 제가 타봤던 그 어떤
군용 차량보다 편안한 승차감을 보여주었구요.

차량 내부에서는 반드시 헬멧을 써야 한다는 권고가 있었지만, 울퉁불퉁한 지역에서나 고속에서도 큰 흔들림을 느낄 수 없을만치 안정감 있는 주행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내부 에어컨 성능도 상당했구요.

오쉬노부대원들이 MRAP를 운용해 온 이후 지금까지 지뢰를 밟거나 IED에 의한 공격을 받은 적은 아직 없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아야겠죠~

참고로 오쉬노부대원들은 지난 1월 새롭게 개소한 차리카 기지에 주둔하고 있지만, 항공지원대를 비롯한 일부 인원들은 바그람 기지 내에 머물고 있습니다.

바그람 기지와 차리카 기지를 오갈때는 UH-60을 이동수단으로 하고, 바그람 기지 내에서 이동은 (기지가 워낙 크기에) 자이툰 부대에서 사용하던 장갑 보강형 5/4톤 트럭과 레토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위선양을 위해 땀흘리고 있는 자랑스러운 오쉬노 부대원들에게 여러분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 바랍니다.

글/사진 : 한국국방안보포럼 손민석 사무국장 (www.sonminse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