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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호크다운' 우리시대 최고의 전쟁영화를 만나다!

Black Hawk Down

감독 : 리들리 스콧
출연 : 조쉬 하트넷, 톰 시즈모어, 이완 맥그리거, 샘 쉐퍼드, 에릭 배너

9.11 그리고 테러와의 전쟁

지난 2001년 만큼 전세계가 충격과 공포에 빠진 한 해도 없었을 것이다. 9월 11일 미국의 뉴욕과 워싱턴에는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블록버스터 테러가 벌어졌고 이후 전 세계는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극장가에는 테러와의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한 편의 전쟁영화가 개봉되었는데 바로 블랙호크 다운이었다. 영화 블랙호크 다운은 1993년 10월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 투입된 UN 평화유지군 소속의 미군 병사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게 되는 투쟁과 진한 전우애를 다룬 휴먼 전쟁 드라마로서 전세계 최강의 블록버스터 드림팀이라고 일컬어지는 제리 브룩하이머와 리들리 스콧이 공동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죽은 자만이 전쟁의 끝을 본다

아프리카 북동부에 위치한 소말리아는 인구 700만여 명에 1인당 국민소득은 150달러에도 못 미치는 후진국으로, 가뭄에 의한 기근과 내전으로 30만 명이 죽고, 200만 명이 기아에 직면하고 있었다. 1991년 정권이 붕괴된 이래 군대는 편성되지 않고, 14개 파의 무장세력이 소총과 기관총으로 내전을 벌이는 무법천지가 된다. 이에 미군을 주력으로 한  PKO(유엔평화유지활동)에는 33개국으로부터 2만8천명 병력이 참여하였는데, 여기에는 첫 평화유지활동인 독일군도 포함되며, 한국군도 공병부대인 상록수부대를 1993년 4월 소말리아에 파병하였다. 그리고 1993년 10월, 최정상의 미육군 특수부대가 UN 평화유지작전의 일환으로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로 파견된다.


그들의 임무는 소말리아를 황폐화시키고 있는 내란과 기근을 진압하기 위한 작전으로서 소말리아의 악독한 민병대장인 모하메드 파라 에이디드의 두 최고 부관을 납치하는 일이다. 동 아프리카 전역에 걸친 기아는 UN에 의해 제공되는 구호 식량을 착취하는 에이디드와 같은 민병대장으로 인해 30만 명이라는 대량 사상자를 내었다. 죽이기 위한 것이 아닌 다수의 생명을 살리려는 의지를 품고 소말리아에 도착한 미육군의 정예부대 레인저의 중사 맷 에버스만은 이상적인 젊은 레인저로서 목표한 건물을 지키기 위해 할당받은 4지점 중 하나를 지휘하면서 자신의 용기와 의지를 시험받게 된다. 행정병이지만 항상 모험을 동경해왔던 레인저 대원 그림즈는 이번 전투를 통해 그의 오랜 희망이기도 했던 실제 전투상황을 경험하게 된다. 작전은 10월 3일 오후 3시 42분에 시작하여 1시간 가량 소요될 예정이었으나, 20분 간격으로 블랙호크 슈퍼 61과 슈퍼 64가 차례로 격추되면서 임무는 공격에서 구출 그리고 생존으로 바뀌고 절박한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고립된 젊은 레인저들과 베테랑 델타포스 부대원들은 구조대가 그들을 찾으러 올 때까지 18시간 동안 폐허가 된 모가디슈의 한 구역에서 부상당한 채 갇혀있어야 했다. 도시 전체는 미군이 완전 무장된 소말리아 민병대로부터 공격을 받으면서 완전 쑥대밭이 된다. 극도의 팽팽한 긴장감과 전우를 잃어버린 허탈감 속에서도 군인들 사이에선 서로간의 협조가 이루어지고 전우애와 인간애의 진정한 면모를 배우게 된다.



더 이상의 리얼리티는 없다

영화 블랙호크 다운은 베트남전 이후 최악의 전투 상황이었다고 일컬어지는 실제 상황을 리얼하게 영상으로 담아내었다. 영화 촬영 전에 레인저와 델타포스 부대를 연기한 모든 배우들은 미육군의 레인저 부대와 특전단에서 훈련을 받았고 영화속에 등장한 블랙호크와 리틀버드 헬기들은 미육군 제160 특수비행단 소속의 특수전 헬기들이다. 또한 영화 속에서 헬기를 조종했던 대부분의 파일럿들은 1993년 10월 3일과 4일의 실제 전투에 참가 했으며, 영화 속 레인저 대원들은 미육군 소속의 레인저 부대원들이었다. 한편 이 영화는 역사 왜곡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죄수를 보호한다는 명목하에 이완 맥그리거가 연기하는 주인공의 실제 이름을 바꾸는 등 진실을 그대로 밝히지 않은 것이다. 영화는 주인공 존 그림즈를 영웅으로 묘사하고 있지만 모델이 된 실존인물 존 스테빈스는 당시 12세 이하의 여아를 강간한 혐의로 30년형을 선고받았다고 한다. 원작자 마크 보덴은 뉴욕 포스트지에 미 국방부로부터 스테빈스의 이름을 바꾸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했으며 스테빈스의 아내도 제작자들은 자신의 남편을 영웅으로 묘사하는 이 영화로 수백만 달러를 벌겠지만 진실은 그렇지 않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왔다고 한다. 그리고 이 영화의 옥의 티로는 위성사진 중에 도시 위에 떠 있던 헬기는 UH-1 휴이였는데 실제 공중 화면에서는 블랙호크가 나온다. 울퉁불퉁한 지형 위를 이동해 갈 때 험비에 있던 50구경 M-2 중기관포는 고무 모형으로 휘고 출렁댄다. 오프닝 씬에서는 카메라 이동 궤도차의 트랙이 약간 보인다. 모가디슈 상공을 날아갈 때 한 병사의 손에는 페이퍼백으로 된 존 그리샴의 소설 '의뢰인'이 쥐어져 있다. 하지만 영화의 시간적 배경인 1993년에는 하드 커버만이 나와 있었고 1994년에 페이퍼백이 출간되었다.



  • Favicon of https://donghun.kr 멀티라이프 2010.10.01 12:59 신고

    참 짠한 영화지요...

  • Favicon of https://junke1008.tistory.com mami5 2010.10.01 20:29 신고

    영화 리뷰 잘 보고갑니다..^^
    10월두 좋은 시간이 되세요..^^

  • 에헴 2012.04.16 12:32

    옥의 티 또 있어요. 스타41 헬기가 블랙호크의 승무원들 데리러 내려갈 때는 옆에 미니건이랑 로켓포 무장하고 있었는데 지상에 내렸을 때는 없다는....

  • Favicon of http://blog.daum.net/02myway 상아의 문학풍경 2012.04.17 13:46

    아주 오래 전, 한국전쟁을 모티브로한 영화의 걸작 '전우(나시찬 주연)'라는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후 영화로도 만들어지기도 하였습니다.
    흑백화면에 실전과 같은 스토리는 대다수의 국민들을 TV앞으로 모이게 하는데 충분하였습니다. 당시, 김일 선수가 나오는 프로레슬링과 같은 인기를 거머쥐고 있었던 것입니다.
    위의 외국영화도 볼만 한것 같습니다.

    전화를 기다리는 일/ 詩. 권영의




    오는 이의 마음에 기다려주는 이가
    두 번째로도 못 두고 온다고
    기다리는 일을
    첫 번째
    마음에 두지 못하랴.
    오늘' 아버지의 전화벨 소리는
    울리지 않는다.

    이른 아침 첫 휴가신고를 마친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 길'
    첫눈에 들어오는 공중전화 부스에 들어가
    한동안 궁금해하던 친구에게 전화를 걸고
    생각나면 꾹꾹 눌러대는 전화번호가
    아버지의 전화번호다.

    터벅터벅 무거운 군화 소리가
    한낮의 따사로움같이
    봄볕 속을 걸어서 오면
    세 번째 마음이라 생각하지 못하랴.
    울리지 않는 전화벨 소리는
    전화를 거는 이의 마음대로다


    - 첫 휴가 나오는 아들의 전화를 기다리며 -

    • Favicon of https://armynuri.tistory.com 아미누리 2012.04.17 16:01 신고

      상아님, 어서오세요ㅋㅋ
      검색해보니 2010년에 다시 드라마로 기획됐었네요ㅋㅋ
      걸작이라고 하시니 꼭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