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의 흔적 -
DMZ는 야외로 나온 전쟁박물관과 같다.
60년 전 참혹했던 전쟁이 이 땅을 휩쓸고 간 뒤부터 DMZ는 비극과 희생의 사소한 흔적들까지 끝내 품었고 흘려 보내지 않았다.
총알자국이 곰보처럼 박힌 표지판이, 금방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시가지의 폐허가, 녹슬어버린 철조망과 쇠사슬이 60년 전 그 자리에 지켜 서서 우리의 잊혀진 전쟁을 웅변한다.
길게 이어졌던 철길은 끊어졌고 달리던 열차는 먼지를 뒤집어쓴 채 멈춰 섰지만, 포탄이 낸 구멍 사이에도 꽃은 피어나고 잘려버린 다리 위로 새가 날아든다.
To many, the DMZ is a living, outdoor war memorial. It has preserved the tragedy and sacrifices of a war that swept across the Korean Peninsula 60 years ago. A sign with bullet marks, the ruins of deserted towns about to crumble down, the rusty barbed-wire fences and iron chains—these vestiges of war remind us of a painful moment in our history. Long rails have been broken and trains have stopped, covered in dust. At the same time, flowers bloom between the bullet holes and birds fly over broken bridges.
▲ 제 4땅굴
▲ 철원 구시가지의 한 건물 외벽에는 60년 전의 북한공산당이 써놓은 글귀가 남아있다.
▲ 강원도 철원 월정리역에는 6.25때 멈춰선 열차만큼 오래된 표지판이 있다.
▲ 강원도 고성건봉사에 모셔진 6.25전사자 위패
▲ 철원 구시가지에 남은 집터
▲ 철원 구시가지에 남은 집터 기둥
▲ 강원도 철원 남대천 '출렁다리'에 6.25의 아픔을 아는지 모르는지 가마우지들이 날고 있다
▲ 경기도 파주 장단면사무소, 이제는 찾는 이 없다.
- 군 인 -
▲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경계 근무를 서고 있는 JSA병사
A JSA soldier stands guard at the Joint Security Area. Paju, Gyeonggi Province, 2009
▲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본회의장 내부를 살피는 북한 병사
A North Korean soldier peeks into the conference hall at the Joint Security Area. Paju, Gyeonggi Province. 2009
▲ 판문점 북축 건물인 판문각 앞에서 쌍안경으로 남측 동태를 살피는 북한 경비병
A North Korean soldier watches movements of the South through binoculars as he stands in front of Panmoon-gak, the North Korean building of the Panmoon-jeom. Paju, Gyeonggi Province, 2009
'지난 콘텐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랙호크다운' 우리시대 최고의 전쟁영화를 만나다! (7) | 2010.09.15 |
---|---|
조선의 비밀병기를 만나다 '신기전' (0) | 2010.09.14 |
테르모필라이 전투 그리고 영화 '300'! (2) | 2010.09.08 |
수동적인 군대간 남자친구를 사귄다면 알아야 할 것들 (0) | 2010.09.03 |
안전문화 교육이란 이런것~! (3) | 2010.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