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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軍/생생! 병영탐구

아이티 파병 장비 및 물자 선적 현장


육군은 2월 9일 아이티 파병 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 됨에 따라 파병부대에서 쓸 군수지원이
발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아이티에서 재건지원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장비 및 물자에 대한
운반이 가장 먼저 이루어지게 되었는데, 이번 파병에 지원되는 군수지원 규모는 도자, 구레이더, 굴삭기 등 공병장비 33대를 비롯해 승합차, 앰블런스, 위생처리차, 정수장비 등 총 54대의 장비와 이들 장비의
수리부속류 11만점입니다.

선적할 선박이 도착 할 시간이 다가오자 파병될 장비와 물자들이 속속히 부산항 항만단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들 장비들은 육군 군수사령부가 현지에서 임무수행을 위해 지원한 장비와 물자들입니다.
새벽 2시 파병장비를 적재할 선박이 부산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이 7,800톤급 선박에 적재된 물자는 다음달 11일  아이티의 포르톤르행스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 선박에는 선적과 하역을 위한 크레인이 2대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인상적이었습니다.
대대장이 선적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주의사항 및 진행사항을 장병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적작업을 맡은 국군 수송사 항만운영단은 자이툰부대, 동명부대 등 해외파병시 수송지원 임무를 수행한 부대로 군 유일의 항만 운영작전부대라고 합니다.
작업은 선적할 장비 및 물자를 장병들이 일일이 와이어에 매달아 크레인에 의해 선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아이티의 현지사정상(바다수심 및 하적시의 문제점)으로 크레인이 설치된 선박만이 선적과 하역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와이어에 방석과 같은 것을 넣는 것은 와이어와 차량사이에 완충작용과 차량에 상처를 방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크레인을 조종하는 사람은 항만단 부사관으로 지상 진행요원의 지시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크레인을 조작하여 선적작업을 하였습니다.
이날 작업은 거의 22시간여에 걸쳐 이루어 져,2월 10일 오후 22시 50분경에 선적이 마무리 되어
23시가 넘어 부산항을 출항하였습니다. 이들 장비들은 3월11일 아이티에서 아이티 재건지원단에 의해
지진피해를 입은 아이티에서 희망의 씨앗을 뿌릴 재건지원에 쓰여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