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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軍/현장취재 365

육군 11사단, K-2전차 첫 실사격훈련

육군 11사단,

K-2전차 도입 후 첫 실사격훈련

공세기질의 기계화부대, 도발시 처절하게 응징한다!

 

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이하 11사단)은 제1야전군 최초로 최근 K-2전차 도입되어 첫 기동사격훈련을 실시하였는데, 그 현장을 발빠르게 다녀왔습니다.

 

 

지난 18일 경기도 양평 소재 비승사격장에서 실시된 이번 훈련은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여 기계화부대 장병들의 전투의지를 확고히 다지고, 새로 도입된 최신예 장비에 대한 동계 기동 및 사격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실시된 것인데요, 흑표전차의 위용을 사진으로 감상해 보시죠~ ^^

 

 

올해 1월, 제1야전군 유일의 기계화부대인 11사단에 K-2 흑표전차가 도입되었습니다. 위풍당당한 K-2전차가 그 위용을 드러내며 기동하고 있습니다.

K-21 보병전투차량, K-30 비호 등이 K-2전차와 함께 기동 및 실사격훈련을 실시하였답니다.

 

 

▲ K-21 보병전투장갑차

 

▲ K-30 비호

 

특히, 이번 훈련은 실제 전투상황을 가정하여 K-2전차가 정지 또는 기동간 적 표적을 신속히 제압하는 전투사격은 물론, K-21전투장갑차, K-30비호, K-1교량가설전차 등과 연계한 제병협동훈련을 펼침으로써 통합전투력 운용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날 훈련은 정찰을 나간 A소대가 가상의 적을 발견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A소대의 K-2전차와 K-21장갑차가 적의 선두부대를 향해 120mm 활강포와 40mm 기관포를 사격하고, K-30 비호가 적 부대를 엄호하는 적 항공기를 30mm 대공포로 제압하여 아군의 본대가 진출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조성합니다.

 

 

▲ 연막탄을 발사하고 있는 K-2 흑표전차

 

 

이 때, 또 다른 기동로를 통해 전진하던 B소대의 K-2전차와 K-21장갑차가 적에게 집중사격을 가하며 신속하게 적진으로 돌격합니다. 그러나 잠시 후, B소대는 적이 설치해 놓은 장애물지대로 인하여 기동이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 빠르게 기동하는 K-2전차가 화염을 뿜으며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 적진을 향해 기동하며 사격하고 있는 K-2전차. 발사한 전차탄이 오른쪽에 선명하게 보인다.

 

B소대를 돕기 위해 A소대는 즉각 엄호사격에 나섰고, 그 사이 B소대는 적 지뢰지대를 개척하기 위해 MICLIC(Minefield Clearing Line Charge, 지뢰지대개척장비)을 투발하여 지뢰를 순식간에 제거한 후 K-1 AVLB 교량가설전차를 이용하여 재빠르게 하천을 건넙니다.

 

▲ 지뢰지대개척장비(MICLC)는 지뢰지대에 폭약을 터뜨려 매설해 놓은 적 지뢰를 폭발시켜 전투장비의 기동로를 확보하는 장비로, 1회 발사로 '폭 6~8m, 길이 100m'의 통로를 개척할 수 있다.

 

 

 

▲ 교량가설전차(Armored Vehicle Launched Bridge)는 전차에 22m의 교량을 장착해 다니다가 유사시 5분 이내에 교량을 구축할 수 있다.

 

 

이렇게 적이 설치해 놓은 장애물은 불과 10여분 만에 무력화되고, 이후 뒤따르던 C소대가 B소대의 엄호를 받으며 선두로 나서 전광석화같이 속도로 진격하여 적을 완전 소탕하고 목표를 확보하는 데 성공합니다.

 

 

 

 

 

 

 

 

 

 

 

 

 

 

 

 

 

 

11사단 기갑수색대대 이승운 중대장(대위)는 "이번 훈련을 통해 적보다 월등히 뛰어난 K-2전차의 엄청난 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면서 "적이 도발하면 처절하게 응징할 준비가 돼 있다"고 투지를 불태웠습니다.

믿음직한 공세기질의 기계화부대인 11사단 장병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화랑!!

 

<글/사진_ 임영식 육군 블로그 아미누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