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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軍/현장취재 365

육군 20사단 대규모 전투장비 기동훈련

" 심장부 진격준비 완료!"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 대규모 전투장비 기동훈련으로 결전의지를 다지다!

K-2흑표전차, K-21장갑차 등 기계화부대 전투장비 300여 대 한자리에~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이하 20사단)은 지난 12일 경기도 여주시 소재 양촌리 훈련장에서 대규모 전투장비 기동훈련을 실시하였습니다.

20사단 장병들은 최근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적을 반드시 격멸하겠다는 결전의지를 확고히 다지고 최정예 기계화부대의 막강한 위용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 훈련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

 

▲ 훈련일에 많은 비와 안개로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이날은 불행히도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짙은 안개와 굵은 빗방울이라면 훈련이 취소될 수도 있겠구나 싶었지만, 아시아 최고의 기계화부대답게 기상따위가 훈련에 제약이 될 순 없었습니다.

"훈련은 계속된다!"

촬영하며 비에 훔뻑 젖을 것을 생각하니 발걸음조차도 심란해집니다.ㅠ 함께 가시죠, 빗속으로~~ Go GO!!

 

▲ 훈련을 참관하기 위해 군인들이 줄지어 이동하고 있다.

 

▲ 관람석 입구에 "당신이 있어 제가 있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 관람객들을 위해 마련된 공간에 장병들의 개인 보급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 안개 사이로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낸 우리의 흑표전차

 

▲ 지휘용 장갑차도 도열을 마쳤다.

 

▲ 안개 속 행군대형을 바라보는 장갑차 승무원들

 

▲ 최대규모의 기동훈련에 앞서 장비를 점검 중인 전차승무원들

 

▲ 관람객이 K-9 자주포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 관람객 앞에 그 위용을 드러낸 K-2 흑표전차

 

▲ 전차 관람 및 탑승장 전경

 

▲ 궂은 날씨에도 일반인들의 관심은 뜨겁기만 하다.

 

▲ 아이들과 기념촬영

 

▲ 군사마니아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K-2 흑표전차

 

▲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굵은 빗방물에도 기념촬영에 여념이 없다.

 

이날 훈련에는 K-2흑표전차, K-21장갑차 등 최신예 장비를 포함하여 20사단이 보유하고 있는 편제장비 300여 대가 그 위용을 과시하였습니다.

도열해 있는 전차와 장갑차 등 전투장비의 위용에 감탄을 자아내는 순간, 드디어 기동훈련의 서막이 열립니다!

 

▲ 훈련의 시작을 알리는 안내방송과 함께 열병이 진행된다.

 

▲ 열병식에 초대된 지역주민 및 기관단체장들이 장갑차에 탑승하여 이동하고 있다.

 

훈련은 사단장의 "전 부대 진격하라!"는 명령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부대의 선두에 K-2전차와 K-21장갑차가 연막을 뚫고 흑표처럼 빠른 속도로 질주하였고, 이어 K-55자주포와 K-9자주포가 질풍같이 달려 나갑니다. 이날 출동한 장비 중 시선을 끈 장비는 단연 K-2 흑표전차였습니다. 최초로 20사단에 먼저 배치된 흑표전차는 120mm 활강포와 기관총으로 무장하고 있고, 1500마력이며, 최대 4.1m까지 잠수한 상태로 도하가 가능한 그야말로 전 세계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 최신예 전차입니다.

 

▲ 시동과 함께 일제히 진군한다. 웅장한 기동!!

 

다음은 40mm기관포와 기관총으로 무장한 K-21전투장갑차의 행열입니다. K-21전투장갑차는 한 번 주유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주행할 수 있는 뛰어난 기동력을 자랑하며 차량 내부에 보병 전투원을 탑승시켜 필요한 장소까지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장비별 웅장한 기동모습을 사진으로 감상해 보시죠~

 

▲ 지휘용 장갑차와 K-21전투장갑차

 

▲ K-21전투장갑차(1)

 

▲ K-21전투장갑차(2)

 

▲ K-1전차(1)

 

▲ K-1전차(2)

 

▲ K-1전차(3)

 

▲ K-200장갑차

 

▲ K-1구난전차

 

▲ K-55자주포

 

K-55자주포와 K-9자주포는 구분하기가 어려운데, 구분이 쉬운 팁을 살짝 알려드리겠습니다. ^^

K-55자주포와 K-9자주포는 전체적인 외형이 비슷하지만 포구 끝의 배연기의 모양이 확연히 다릅니다. 위 사진에서처럼 K-55자주포가 배연기의 모양이 크고 투박하며  K-9자주포는 아래 사진과 같이 배연기가 매끈하고 날렵하게 생겼습니다. 이제 구분이 확실히 가시죠~?

 

▲ K-9자주포(1)

 

▲ K-9자주포(2)

 

다음은 교량전차입니다.

교량전차는 전투시 기계화부대의 신속한 기동이 제한되는 곳에 투입되어 자체적으로 교량을 설치하고 전차와 장갑차가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목적인 장비입니다.

 

▲ 교량전차

 

다음은 공병부대에서 운용 중인 장갑전투도저(Armored Combat Earthmover dozer)입니다.

 

▲ 공병도저 ACE

 

아래는 K-30 비호입니다.

복합대공화기인 비호는 30mm 자주대공포에 유도탄 '신궁'을 장착하여 적 항공기와의 교전능력을 대폭 향상시킨 장비로, 저고도로 공격하는 다양한 공중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복합무기체계입니다.

 

▲ K-30 비호(1)

 

▲ K-30 비호(2)

 

▲ 열병의 맨 뒷 제대가 훈련장을 통과하고 있다.

 

이상으로 20사단이 보유한 기계화부대의 대규모 전투장비 기동훈련이 종료되었습니다.

관람객들은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만큼 멋지고 장엄한 광경 앞에 든든한 마음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참고로 오늘 대규모 기동훈련을 선보인 20사단에 대해 잠시 소개하기로 하겠습니다.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은 6·25전쟁 중인 1953년 2월 9일에 강원도 양양에서 창설되어 그 해 동부전선 전투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웠으며, 1983년 육군 역사상 두 번째로 기계화부내로 개편되었습니다. 부대의 애칭은 '결전부대'입니다. 결전부대"조국의 운명이 걸린 가장 중요한 시기와 장소에 투입되어 결정적인 전투를 수행하는 부대로서 조국과 국민에게 긍리와 영광을 바치는 "가장 믿음직한 부대"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육군~ 파이팅!"

 

<글/사진_정승익 육군 블로그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