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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를 땄다고 해도 운전에 대한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은 아니다. 자격증을 따는 것과 실제업무를 보는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 처럼, 연애도 '시작하는 것'과 '유지하는 것'에는 많은 차이들이 있다. 당장 악셀만 밟아도 차가 앞으로 나가니 즐거운 기분이겠지만, 앞으로 벌어질 수 많은 변수들에 당신은 당황하고 말 것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많은 커플부대원들이 앞서 경험한 이야기를 토대로 한 "남자친구와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방법" 말이다. 함께 살펴보자.

1. 판사가 아니라 변호사다

여자들이 "내 편이 되어줄 수 있는 남자"를 원하는 것 처럼, 남자들 역시 자신의 편이 되어줄 수 있는 여자에겐 목숨도 걸 수 있는 것이다. 입장을 바꿔, 당신이 회사에서 상사로부터 억울한 질책을 들었다고 해 보자. 그 사연을 남자친구에게 말했는데, 남자친구는 "니가 참아야지, 그리고 얘기 들어보니까 너도 잘 한 건 아니네." 라고 한다면 상사보다 남자친구가 더 미울 수도 있다. 연인이란 세상 사람 다 손가락질 하는 허물이 밝혀지더라도 그것마저 함께 감당할 수 있는 사이라 생각한다. 객관적으로 상대의 이야기를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때로는 그의 허물을 덮어줄 수 있어야 한단 얘기다.

당신이 판사가 되어 잘잘못을 파악하기 보단, 그의 변호사가 될 수 있기를 권한다. 여자가 자신을 사랑해주는 남자를 위해 뭐든 할 수 있는 것 처럼, 남자 역시 자신을 알아주고 믿어주는 사람에게 뭐든 할 수 있는 법이다. 둘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도 마찬가지다. 이전 매뉴얼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어쨌든 니가 잘못한 거잖아"로 치닫는 대화법은 상대를 지치게 만들 것이다.

2. 당신의 미소는 권태기도 녹인다

사전적 의미의 '미소' 뿐만이 아니라,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한다면, 분명 그 매력을 상대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전화로는 짜증나는 일을 얘기하고, 만나서 거리를 걸을 때에는 안 좋은 것들만 짚어내며, 자신이나 상대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얘기만 한다면 결코 오래 만나기 싫은 사람이 될 것이다.

당신의 미소는 긴장을 풀어주고, 얼었던 마음도 녹여 줄 것이다. 웃으며 이야기에 집중해주는 여자가 얼마나 매력있으며 사랑스러운지 여자들 스스로는 잘 알지 못한다. 심각한 표정을 짓거나 화낸 얼굴만 하고 있다면 누가 보고 싶어 하겠는가. 칭찬이 고래를 춤추게 한다면, 미소는 당신의 권태기도 녹일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3. 헤어지자는 말은 무조건 참는다.

이별을 말하는 것은 결코 무기가 아니다. 당장 충격요법처럼 "우리 헤어져"라는 말을 쓰다보면, 그 말은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둘의 갈등이 생겨 전화기의 전원을 꺼놓는 것 까지는 이해할 수 있는 일이지만, 사소한 다툼에도 헤어지자는 이야기를 꺼낸다면 점점 이별의 말에 무감감해지고 결국 둘이 남남이 되더라도 무덤덤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헤어지자는 말은 연애의 마침표를 찍을 때에나 쓰는 말이다. 누구나 사귀다 보면 할 수 있는 말이라 생각하겠지만 그 말을 꺼내는 것 보다 참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잊지 말자. 못 믿겠다면 헤어지자는 말을 세 번 정도 꺼내보길 바란다. 상대도 시나브로 마음에서 당신을 정리하기 시작할테니 말이다.

4. 알아주길 바라기보다 알려주는 여자

명대사 "오빤 내가 왜 화났는지 몰라?" 라는 이야기는 이제 접어 둘 필요가 있다. 내가 장담하는데, 3박 4일간 남자를 감금하고 "내가 왜 화났는지 몰라?" 라고 이야기 한다 해도 상대는 절대로 당신이 원하는 대답을 하지 않을 것이다. 솔직히, 당신도 무슨 대답을 듣고 싶어서 꺼내는 이야기가 아니지 않는가.

남자에 대해 잠깐 설명하자면, 자존심을 상하게 한 뒤 막말로 둘의 사이를 망쳐놓고 나중에 꽃다발 하나만 보내면 여자가 풀어지는 거라 생각한다. 물론, 맛있는 거 사주면 풀리는 여자들도 있긴 하지만 "내가 이만큼 했으면 된거지" 라는 생각이 굳어버릴 수 있다. 알아주길 바라는 것 보다 알려주는 것이 낫다는 거. 절대 잊지 말도록 하자.

5. 연인사이에서도 반전은 필요하다.
 
노멀로그에 연재하는 <솔로부대탈출매뉴얼>에서 이야기 한 적 있지만, 좋은 친구사이나 아는 오빠동생 사이를 연인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한 것이 바로 이 '반전'이다. 그저 털털하고 쿨한 동생이라고 생각했는 데 어느 날 극장에서 함께 영화를 보다가 우는 모습을 본다거나, 아직 어리고 어설프다고만 생각했는데 꼼꼼하게 무언가를 준비하고 착실히 실행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그것은 연인사이에도 필요한 일이다.

상대가 모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자극'이 될 것이다. 딱딱하게 굳어가던 이미지를 다시 재정립 할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고 말이다. 항상 당신이 먼저 연락을 하는 상태라면 그 연락을 좀 줄여보기도 하자. 시소에 둘이 탄 채, 상대가 내려올 생각을 않는다고 불평할 것이 아니라 내 몸무게를 줄이거나 그게 힘들다면 바닥에 발이라도 대서 평행을 맞추자는 얘기다. 무슨 반응을 할 지 미리 짐작이 되고, 어떤 행동을 할 지 예상되는 것은 점점 재미없어지는 일이다. 상대에 대해 '다 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변화하는 당신의 모습을 보여주자.


매뉴얼을 시작하면서도 이야기 했지만, 연애는 시작하는 것 보다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 일부 커플부대원들 중에는 "몇 년을 사귀었는데, 이제와서 연애를 공부하겠어요" 라고 이야기 할 지 모르지만, 둘의 연애가 사귄 햇수로 증명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나이는 아무 노력없이도 한 살 두 살 먹는 것 처럼 사귄 기간은 당신의 노력과 상관 없이 길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지금 사귀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인생은 짧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걸 잊곤 다투고 화내고 토라지고 상처준다. 지금 당신의 사랑은 어떤 모습인가? 국군 정비병들이 암송하는 말 처럼,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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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미누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09/12/09 10:38

    진심을 다하면은 된다.
    라는걸로 요약이 되는듯..

    반전,미소..

    오늘 바로 실행하겠음 ㄱㄱ

    무한님의 연애지도방법으로
    지금껏 유지하고 있네요ㄳ

  2. 2009/12/09 10:28


    - 유지하는것이 정말 중요하죠, 아, 그렇죠,

  3. 2009/12/09 10:46

    수늬껀

    1번은 엄청 공감!
    4번은 대박 반성 ㅠㅠ
    근데 자존심상 ㅇㅇ때문에 화났어!라고 말해주기가 싫고 막 그래요-_-;; 쪼잔해 보이기도 하고 ㅋㅋ
    남자분들께 한가지 팁을 드리면, 여자가 엄청 화 나있을 때 "내가 무.조.건. 잘못했어."는 독이 될 수 있다는거 -_-ㅋ
    그러면 여자는 99% 더 짜증납니다 ㅎㅎ

  4. 2009/12/09 10:27

    흠... 닦고 조이고 기름쳐야죠 ㅎ
    유지하는 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우니까요 ㅎ

  5. 2009/12/09 10:26

    역시나.. 연애는 시작도 중요하지만 잘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글! ^^

  6. 2009/12/09 10:27

    ㅋㅋㅋ 역시~! 여기도 순위권이야! ㅋㅋ
    비유 참 좋은거 같아용~^^ 악~! ㅋㅋㅋ

  7. 2009/12/09 10:31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 !!!

    항상..노력하는 연애인들 되시길...

    에잇..
    나도 연애인 잘 할 자신 있는데..ㅋ

  8. 2009/12/09 10:29

    알려주신 다섯가지 내용 잘 지켜서 내년안에 무한님께 청첩장 보내드릴께요^^ ㅎㅎ

  9. 2009/12/09 10:33

    연애는 해도 어렵고 안해도 어렵고..^^;;
    글 잘 읽고 갑니다...

  10. 2009/12/09 10:37

    아.....새겨듣겠습니다~

  11. 금성에서온여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09/12/09 10:38

    말씀하신 다섯 가지 방법 기억할게요. ^ㅡ^
    얼른 활용해 보고 싶어요. ㅋ

  12. 2009/12/09 10:38

    사랑에도 노력이 필요하다!!
    노력할 수 있는데..님이 없어서 아쉽네요^^

  13. 연구원혹은잡부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09/12/09 10:42

    ㅡㅡ; 내 여친이 읽어야 할텐데

  14. 2009/12/09 10:45

    마음에 새겨두고 언젠가는 실천에 옮기도록 할께요~

  15. 2009/12/09 10:46

    저도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가 오늘의 명언이라는 것에 한표

  16. 2009/12/09 10:59

    정말 저에게 필요한 매뉴얼이네요 ㅋ.ㅋㅋ정말 연애라는건 유지하는게 더어려운거같아요..지금까지 보면 아 그래서 내가 오래동안 잘 유지하지못했던 거구나 라는 생각이^^ 더반성해야겟어요`

  17. 2009/12/09 10:59

    "오빠 내가 왜 화났는지 몰라?"ㅋㅋㅋㅋㅋ
    그걸 알았으면 오대수도 만두 말고 소고기 먹었겟지..

  18. 2009/12/09 11:01

    남자친구뿐더러 부부사이도 가까워질수 있겠는데요^^ 잘봤어요~ㅎㅎ

  19. 2009/12/09 11:07

    늘 잘보고 참고하고 있어요~^^

  20. 2009/12/09 11:12

    알아주길 바라기보다 알려주는 여자가 되어야 하는군요!!!!
    왜 화났는지 대놓고 말하면 상대방이 상처받을까봐 걱정도 되던데...
    모르는 척 하는 게 아니라 정말 몰랐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서야 ㅜ.ㅜ

  21. 2009/12/09 11:15

    비밀댓글입니다

  22. 2009/12/09 11:16

    잘보고 갑니다. ^^

  23. 2009/12/09 11:19

    항상 시니컬하게 무표정 짓다가 한번씩 미소날려주면 그렇게 좋아하던데...ㅋ
    내 성격 아는 사람에겐.. 가끔씩 미소 날려주는 것도 괜츈~!
    "변호사, 미소, 헤어지잔말 말고, 내 맘 알아주기 바라기보다 먼저 얘기해주고, 가끔 반전"까지..
    그렇게 하는게 "닦고, 조이고, 기름치는 거"라면...
    생각보다 남자사람 다루기 쉬운걸요~~
    실전에 적용해봐야 할텐데...지금은 남자가 없네...ㅋ
    유익하고 발칙한 상상으로 좋은 하루 시작함돠~땡스 무한~!

  24. 2009/12/09 11:32

    아앗... 이건 잘하는데 말입니다... ㅎ ㅏㅎ ㅏㅎ ㅏㅎ ㅏ;;; ;ㅁ;

  25. 2009/12/09 12:01

    >>에브리바리 할루~

    ㅋㅋㅋ헤어지자란말은 꾹꾹 참아야됨ㅋㅋ

    닦고 조이고 기름칠하고 ㅋㅋ

    아주 훌륭합니다 ㅋㅋ

    잘보고 가연~

  26. 2009/12/09 12:25

    헤에~그렇군요. 귀기울여 들어주고 밝은 미소 짓는 여자가 매력이 그렇게 대단할줄은...호오~그런데 성별 자체를 떠나서, 남자든, 여자든..그 사람 자체가 존경하고 존중하고 싶어지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그 사람의 생각을 듣고 싶어하고 이해해줄려고 노력할거 같아요. 그럴려면 역시나 저부터 공부도 많이 하고 고생도 사서 해서 그릇이 큰 사람이 되야겠네요, 헤헤~

  27. 2009/12/09 12:31

    3번이 아주 공감입니다..^^
    잘 보고갑니다..^^
    좋은 하루가 되세요..^^

  28. 2009/12/09 13:21

    4번.4번
    4번. 4번.

    결혼후엔 5번. 5번 5번

  29. 2009/12/09 13:37

    헉, 멋진 가르침입니다.

  30. 2009/12/09 17:02

    아~ 저대로 실천하는 현명하고 사랑스러운 여자분이 있다면 업고 다니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세상의 모든 여자들에게 이 글이 퍼뜨려지길..ㅋㅋ

  31. 2009/12/09 17:15

    제일 공감가는 1,2 번이요!! 전 항상 남친에게 투덜거리며 날 위로해 주기만 바랬지,, 정작 남친이 저에게 투덜대면 전 지적질을 했네여.. 내 남친이 둔하길 망정이지...
    전 이미 차이고도 남을 사람 이였어여ㅠ 앞으로 화좀 줄이고 샤방샤방하게 자주 웃어줘야징..ㅎ

  32. 2009/12/09 21:15

    요즘에서야 이런 글들이 참 와 닿네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사귀고 있으면서
    왜 그렇게 못 갈궈서 안달인 것처럼
    서로 으르렁 댔었는지...

    피 한 방울 안 섞인, 평생 나와 함께 오래할
    내 편이 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일 수도 있는데
    더 아끼지 못하고 말입니다.
    더 대화하고, 더 이해하고, 더 참고, 더 배려해야겠습니다.
    닦고, 조이고 기름치 듯이요.. ㅎㅎ

  33. 2009/12/10 00:04

    늦은 댓글입니다. ^-^
    아.. 이렇게 매일 글 쓰는 무한님은 화수분 같다는 ㅋㅋㅋ
    전 변호사가 되어라.. 요부분 아주 딱 좋은데요? ^^
    잘 보고 갑니다~

  34. 2009/12/10 00:23

    예전에 이런 글을 봤더라면 연애하기도 쉬웠을텐데...ㅎㅎ

  35. 2009/12/10 08:41

    아아.. 반전.. 필요한 것 같아요. 너무 저 혼자 연락하는거 같아 얄미워서 내버려뒀더니 오히려 더 연락을 잘하던.. 뭐 그런건가요? 아미누리님의 글도 너무 잘 보고 있어요 ~ 매일 와서 추천만 하고 가다가 오늘은 댓글 남겨요 ^^

  36. 2009/12/10 10:42

    오늘도 멋진글인데요^^
    피가되고 살이되는글 잘보고갑니다^^

  37. 2009/12/10 16:29

    4번만 지키셔도 남자가 좋아서 매달려 다닐겁니다 ^^
    남자들은 다른건 어느정도 이해해줄수 있지만
    4번같은 경우는 여자완 달라서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기 어렵거든요

  38. 2009/12/11 17:20

    유지하지 못하고 결국 오늘 이별했어요...

  39. 2009/12/13 22:24

    처음으로 뷰온을 누르고 갑니다....
    가슴을 찌르는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