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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軍/생생! 병영탐구

[Nice!軍LIFE] 1화 - 알면 알찬 입영준비(上)




안녕하세요~ <아미누리>입니다 :)


군생활 시작부터 전역할 때까지 

심리적으로 불안과 걱정이 

가장 많은 시기는 언제라고 생각하시나요? 


일반적으로 아래의 시기가 

심리적 불안과 걱정이 가장 많은 시기라고 합니다.


1. 입영을 앞둔 순간 

2. 자대 전입 후 적응기 

3. 자기개발 고민기

4. 전역을 앞둔 시기 


그래서 <아미누리>가  이러한 걱정과 고민이

많은 대표적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즐겁고 알찬 군생활을 할 수 있는 

생생한 정보와 현장의 이야기들을 

< Nice! 軍 LIFE > 을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첫 번째 순서는 입영통지서를 받고 

이제 군에 들어가야 하는 시기에 겪을 수 있는 

불안과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알면 알찬 입영준비(上)' 를 

준비했습니다.



지난 25일 논산 육군훈련소를 방문했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입영을 결심한

늠름한 젊은이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입영! 무엇부터 준비해야 하나 ..

궁금하고 그 만큼 걱정도 많겠죠...


육군훈련소 광개토연대에서 5주간의 

신병훈련을 무사히 마친 선배 훈련병들의 이야기로부터

훈련소 교관과 조교, 인사관계자들도 만나

입영준비 사항들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5주간 훈련을 마치고 이제

수료식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훈련병들!

훈련소 입대시 미리 준비하면 좋을 준비물, 

사회에서 들었거나 알고 있었던 것과는 다른 점, 

훈련소 생활이나 훈련간 tip 등...

 

미리 겪어본 그들의 경험을 통한 생생한 정보

(자세한 사항은 잠시 뒤~~~)




광개토연대 교육대장, 중대장, 인사관계자와도

열띤 토의를 했는데요... 

훈련병들이 말한 입영 정보나 이야기들에 

좀 더 전문적인 사항들을 들을 수 있었고 

또한, 훈련병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알찬 준비사항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알면 알찬 입영준비>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알아 볼텐데요,


첫째, 선배 훈련병들이 추천해주는 개인 준비물, 

둘째, 간부들이 들려준 준비사항, 

마지막으로 심리적 준비사항입니다. 


선배 훈련병들이 추천하는 

입영 준비물을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선배 훈련병 추천 입영준비물]

'뭘 가져 가야할까

꼭 필요한 물건들만 가볍게 가져가고 싶은데... '

입영전 누구나 갖게 되는 생각이죠. 


기본적인 개인의 입영준비 사항은 

병무청 홈페이지에도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URL주소와 그림... 참고하세요)


http://www.mma.go.kr/kor/n_mobyung/mnote/mnote01/index.html


  * 자료출처 : 병무청 인터넷 홈페이지


하지만 "이것으로 충분할까?

궁금하고 걱정도 되고... 

그렇다면 5주간 훈련을 먼저 마친 

선배 훈련병들이 추천하는 

개인이 꼭 준비하는게 좋은 물품에는

어떠한 것이 있었을까요?




<가족/친구사진>

쿨하게 군대갔다 오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입영행사가 끝나고 부모님, 친구들과 헤어질 땐 

왠지 눈물이 글썽글썽 하게 되죠. 


군에서 부모님, 가족, 친구가 그리운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 입니다. 

이 때 지갑에 들어갈 정도 크기의 가족사진을 챙기면

가끔 꺼내 보며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

 

부모님과 가족사진, 여친이나 친구사진들을 

미리미리 준비하는 센스...

선배 훈련병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정말 중요하다고 하네요!!!


<개인 위생용품>

훈련소에 입소하면 개인별 치약, 칫솔, 비누, 

세면가방 등 기본적 위생용품들을 지급받습니다.

 

많은 훈련병들이 단체생활을 하는 

훈련소나 신교대의 특성상 

샤워, 세면 공간과 시간도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자대에서는 개인취향의 샴푸, 트리트먼트, 

바디워시, 화장품 등을 맘껏 쓸 수 있겠지만 

신병훈련 기간에는 시간도 빠듯하고 

개인별 관물대도 가급적 통일을 시켜야 하므로

개인물품을 무제한 허용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필요한 경우라면 

보급용 세면가방(사진에 보이는 검은색 작은 가방)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 정도의 여행용으로 판매하는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세면물품이나

기초 화장품 등은 허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단, 훈련소나 신교대에서는 유리용기에 담긴 물품들은 

자칫 위해도구로 쓰일 위험도 있어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 꼭 명심해야 합니다. 

(꼭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것...잊지마세요!)



<편지지와 우표>

스마트폰에 익숙한 젊은 세대는 

군대가서 편지를 많이 쓴다는 것을 

반신반의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럼, 훈련소에 입소해보시길 추천

... 바로 확인됩니다..(^_^) 


부모님과  친구들은 훈련소나 신교대별로

운용하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훈련병들에게 

소식을 전하고 편지도 보냅니다.


부대에서는 부모님과 친구들이 올린 인터넷 글을

매일 매일 출력해 해당 훈련병에게 나눠주고

편지도 도착하면 전달해 줍니다. 


훈련병들은 가슴뭉클해지는 소식을 

출력물이나 아니면 정말 오랜만에 손글씨로 

쓰인 편지를 받아 보게 되죠.

 

이러한 인터넷 글이나 손편지를 받았을 때, 

훈련병들이 답장을 하는 주요수단이 

바로 편지입니다!

(물론, 열심히 훈련받으면 포상전화도 있습니다.)


부대에서 지급한 편지봉투나 편지지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개인적으로 편지지나 편지봉투, 

그리고 우표도 꼭 추가로 준비하라는 것을 

선배 훈련병들은 무척 강조했습니다.


<라이트펜>

가끔 놀이공원이나 과학공원 같은 곳에서 

행사 기념품으로 라이트펜을

받아본 경험 있을 겁니다. 

살짝 돌려주면 볼펜 끝부분에서 불빛이 나와 

어두운 곳에서도 글쓰기가 용이하죠. 


련소에서는 야간활동이 그리 많지 않고, 

불침번 근무시에도 랜턴이 지급되니 

라이트펜이 필수품은 아니지만, 

밤에 자다가 갑자기 본인 소지품을 찾거나

물건을 떨어뜨려을 때 

다른 전우들의 숙면을 방해하지 않고 찾으려는 경우

라이트펜이 애우 유용하다고 합니다.


 물론, 늦은 밤 부모님이나 애인, 친구의 편지에

눈물 콧물 흘리며 읽고,

남몰래 라이트펜을 이용해 답장을 쓰기도 용이하죠.

 

하지만 불빛 때문에 취침하는 다른 전우들이

방해를 받는다고 순찰하던 조교들에게

지적받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군요....


 그럼에도 훈련병들 사이에선

유용한 추천 준비물로 뽑힌 라이트펜!~~~

(어찌하리요~~~)



<전자시계>

훈련소를 포함한 군생활에서 

정확한 시간 준수는 군인의 필수조건!

 

식사, 집합, 훈련, 취침 등 

모든 것이 계획된 시간에 의해

시작되고 완료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시계는 꼭 필요하겠죠...

(군에서 시계는 패션보단 철저히 실용적인 물품! 

비싼 브랜드 시계는 가급적 피하시길~~~ )


튼튼하고 방수, 야간용 플래쉬

혹시 잃어버기리거나 흠집이 나도 

마음 아프지 않을 전자시계가 좋다고 합니다.


입영행사시 부대 앞에서 급하게 구하지 말고!

군생활을 함께 할 소중한 시계를

미리미리 준비하면 좋다는 

선배 훈련병들의 깨알 팁!




준비물과 관련 구체적인 설명까지... 

선배 훈련병들이 후배들을 위한 

따뜻한 마음이 가득 담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물건은 

편지지와 봉투, 우표였는데요... 


그 사연을 조금 더 자세히 들어볼까요?


◆ BEST 


앞서 살펴보았듯 편지지와 봉투, 우표는 

훈련병 시절 개인이 추가로 준비해야 할

중요한 것 중 하나였습니다. 


 "부대에서도 편지지와 봉투를 주고, 

군사우편도 이용할 수 있는데

꼭 추가로 준비해야 하나?"는

질문도 많이 있으실 겁니다.


물론 훈련소에서도 일정량의 편지지와 

편지봉투를 개인에게 줍니다. 

개인당 편지지는 10장 

편지봉투는 5장 정도 지급해주고 있는데요... 

(부대별 조금씩 차이는 있습니다!) 


하지만, 지급된 편지지나 봉투를 다 쓰고 나면...

그렇죠... 분명한 것은 거의 모든 훈련병들이

앞으로 남은 인생에서 쓸 손편지 대부분을

아마도 훈련소에서 대부분 쓴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그래서, 이러한 경우를 대비해

금쪽같은 편지지와 봉투를

개인이 더 준비해 오면 좋다는 것입니다.


우표도 군사우편을 통해 훈련기간 대략 3회 정도

개인별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훈련병들이 기간 중 많은 편지를 쓰기 때문에

이러한 수요를 다 충족하기는 어려워

추가 우표구매를 희망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개인들이 추가로 희망하는 것은

부대에서 추가 지급도 해주고 있지만 

그래도 부족할 경우에는 PX를 통해 구매해줍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번거롭고 그 만큼 시간도 더 걸려

개인이 준비해 오면 보다 편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 외에도 편지에 관한 몇 가지 Tip! 

좀더 살펴볼까요? 그만큼 중요하니까....(^ ^)


▽▼▽▼▽▼▽▼▽▼



Tip 1 _ 규격용이 아닌 편지봉투, 

  우표가 더 필요하다

알록달록한 편지지, 편지봉투를 가져왔을 때 

알아야 할 사실. 

규격 외의 (작던 크던 상관없이) 봉투는 

기본 우표 300원으로는 안된다는 것... 

이왕이면 규격봉투를 쓰고 아니면,

우표를 넉넉히 준비하면 좋겠죠?


Tip 2 _ 헉~~~ 주소를 모르겠어요...

편지는 쓰고 싶은데 상대방 주소를 모른다면...?

스마트폰 시대다 보니 심지어 자기집 주소도 

가물가물 하신 분들..분명 계시죠?

 

본인의 집 주소는 물론, 친구들, 

가까운 사람들의 주소를 적어 오는 센스는 필수!


더 나아가 요즘 도로명 주소로 바뀐 것 아시죠? 

도로명으로 적어오면 내가 정성들여 쓴 편지가 

길 잃어버릴 일 절대 없겠죠~~~!


◆ PLUS TIP 



이런 것까지는 필요없다!


Tip 1_ 깔창

입영을 앞두고 훈련소 앞에 가면 깔창 참 많이 팔죠. 


또 예전 군대를 경험하신 분들은 

깔창을 추천하시는데요. 

사실 이젠 깔창이 필요하지 않다고 하네요! 


신형 전투화 깔창은 특수소재로 쿠션감까지 갖춰 

굳이 더 필요없답니다! +_+ 


선배 훈련병들의 인터뷰 중에서도 

깔창을 사왔지만 필요없어서 

쓰지 않고 있다고 얘기해주었답니다.


Tip 2_ 팔꿈치, 무릎 보호패드

신병훈련 과정에는 땅에 엎드리고, 기거나

하는 경우와 동작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입대 장정들이 

무릎과 팔꿈치 보호대를 구입해 입소하는데요. 


하지만 실제로 패드를 착용할 시간적 여유도 없고, 

착용한 후에도 훈련시 오히려 거추장스럽고 

불편할 뿐 큰 효과는 못본다고 하네요... 

선배 훈련병 다수가 비추천한 준비물이었습니다.




아미누리 <입영 길라잡이>!

선배 훈련병들의 경험을 토대로 입영을 준비하면서 

신병훈련 기간 필요하거나 불필요한 개인물품들은

무엇이 있을지 살펴보았는데요....


대부분은 부대에서 보급해주어 문제가 없지만

몇 가지들은 개인이 준비하면 불편함을 

줄일 수 있는 것도 있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알면 알찬 입영준비(下)>를 

통해서 간훈련소 간부들이 추천하는

입영 준비사항과 심리적인 부분에 대한 

정보와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  입영준비 사항은 훈련소와 

부대별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진 / 글 : 육군 미디어영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