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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軍/생생! 병영탐구

열쇠부대 GOP 여름이야기 2탄 - 건강해야 잘지킨다 "한 여름 밤 모기와의 싸움"



안녕하세요. 아미소녀입니다 ! ^0^


헥헥, 다들 많이 더우시죠? 바이

지난 1탄 "한 여름의 겨울왕국"에 나온 

얼음선풍기 한 번 따라해 보시죠. 

 

이번에는 열쇠부대 GOP병사들의 

건강관리와 야간경계근무 현장으로 가볼께요 !


제2화 건강해야 잘지킨다 "한여름밤 모기와의 싸움"

오늘은 GOP병사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대대 군의관님이 소초를 방문하는 날입니다.



GOP소초에는 통상 일주일에 한 두 번 정도 

대대 군의관에 의해 순회진료가 실시됩니다.


물론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대대 군의관이나

후방에 연대, 사단 의무요원들도 즉각 투입됩니다.


 

더운 여름철에 GOP에서 장병들의

건강관리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군의관에게 몇 가지 물어 봤습니다.


Q. 여름철에 가장 많이 상담받는 증상은?

군의관 : 아무래도 여름이다 보니 피부습진과 

무좀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반복되는

경계근무나 순찰로 무릎이나 발목, 허리가

불편하다고 진료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구요...




Q. 정신건강 상담도 해주시나요?

군의관 : 정신건강 상담은 주로 마음의 편지를 통해 

지휘계통과 전문상담관에 의해 주기적으로

어려운 점이나 문제를 상담하고 확인합니다.

그리고 상태가 심한 경우는 정신과 전문 군의관에

의해 상담이나 치료를 받도록 조치해주고 있습니다.

                                            




군의관에 의한 소초 순회진료에서는

현장에서 직접 군의관이 진료하고

필요한 약도 현장에서 처방해주고 있었습니다.



이날 소초에서 만난 박흥식 군의관은 

GOP근무를 자청해 연장했다고 하는군요!!!


"힘든 건 사실입니다.

대대 의무병과 중대별 의무병이 있지만 

직접 진료나 치료를 할 수 있는 군의관은 

GOP에서 저 혼자고,

봐줘야 할 장병들의 숫자도 많구요.


하지만, 보람을 느낍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가장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 있는 GOP전우들이

건강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돌본다는

보람이 제가 두 번 GOP를 근무하는 가장 큰 이유죠"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그렇게 드러나지 않아도

자신의 일에 보람을 느끼며

희생하고 헌신하는 많은 이들이 있어 

'이렇게 큰 조직도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건강하고 즐겁게 돌아가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군의관이나 의무병을

조금 더 늘린다면

더욱 세심한 건강관리와 상담을

자주 해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제 태양은 산마루로 조금씩 기울고

오후 일과를 보낸 GOP 장병들이

본격적인 야간경계 근무에 돌입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소초에서는 군장검사전에

반드시 스트레칭을 통해 준비운동을 하더군요.


긴장도 풀어 주고, 근육도 풀어주고

몸과 마음 모두 본격적인 경계근무에

최적화를 하기 위해 작은 부분들도

상당히 고민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군장검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개인화기와 탄약 등의 안전점검이죠.


소초장에 의해 직접 실시되는 군장검사는

대단히 꼼꼼하게 이루지고 있었습니다.


탄약 한 발 한 발을 확인하고

개인별로 야간 경계근무가 수행해야 할 

임무와 지형, 유의사항 등을 

한 명도 열외없이 확인했습니다.


물론, 모든 인원이 자신이 알아야 하고

행동해야 할 것을 막힘없이

척척 답변하는 모습도 인상 깊었습니다. 



 재밌었던 <칭찬합시다> 시간..... 축하2



소초원 전체가 모이기 힘든 만큼

군장검사 시간을 이용해 

매일 한 명씩 자발적으로 나와 

칭찬하고 싶은 전우의 이름과 그 이유를 말하고 

다같이 박수를 짝짝짝!!!


참고로 칭찬 주인공은 상점을 받고,

나중에 이 상점을 통계로

포상휴가도 받는다고 하네요.....

 


 

소초의 울타리 너머 태양도

어느새 뉘엿위엿 서산으로 기울어 가네요.





여름 GOP 경계근무에 있어서

한낮의 더위 못지 않게

반갑지 않은 것이 바로 밤에 모기라고 합니다.


과연 GOP 장병들은 이 여름 밤에

어떻게 모기와 싸우고 있을까요?


감기에는 감기약,

모기에는?...

그렇죠.  모기약이 필수죠!!!




모기 물렀거라 !!!!!! 다가 오면 죽는다!!!


야간근무에 투입되기전

모기약 스프레이를 온몸 구석구석 칙칙 뿌려줍니다.




 바르는 모기약도 있지만

최근에는 스프레이 모기약을 많이 이용한답니다.


초소에서 근무중에는

스프레이 모기약을 주기적으로 뿌리고

모기나 벌레들이 많은 날에는

모기향도 사용합니다.







다행히 GOP에서 생각보다는

 모기가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공기도 맑고, 물웅덩이도 그렇게 많지 않은

산악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GOP병사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산속 모기... 정말이지 전투복도 뚫고 물어요...

한 번 물리면 무척 가렵고 아픕니다."


"모기에 물리면 경계근무에 

여러가지로 지장을 주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도

경계근무를 위해 중요한 일입니다 "


이해되네요. ..(^ ^)






근무간에는 개인이 라이터나 성냥 등

인화물질을 휴대할 수 없기 때문에

모기향은 순찰 간부가 초소들 들려

피워준다고 하네요..


대한민국이 대부분이 잠든 이 시간!


하지만, 이 밤에도 깨어서 

대한민국의 밤을 최전선에 말없이 지키고 서 있는

진짜 사나이들.









그들의 젊음이 2014년 7월 뜨거운 여름에도

GOP에서 태양처럼 불타고 있습니다.


그리고, 

"건강해야 한다. 이것도 우리의 임무다."


아미소녀도 여러분이 언제나 건강하길  응원합니다.

파이팅


 



다음 마지막화 3탄 -  "GOP에 식객이 떴다"

" GOP 부식보급작전 A to Z로 찾아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