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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콘텐츠

[군그대] 제7화 - 마지막 훈련, 행군





육군블로그 <아미누리> 

군 대 에 온 그 대

-입대에서 첫휴가까지






안녕하세요! 아미누리입니다 :)

입대에서 첫 휴가까지 함께 하는 <군그대>!


이제 훈련병들에게 남은 훈련은 행군밖에 없습니다.

20km 행군만을 남겨둔 훈련병들과 함께했습니다!


 <군그대>7화, 시작해볼까요?




지난 이야기


지난 시간 <군그대>에서는 수류탄 훈련 사단장님 정신교육

그리고 각개전투까지 함께했습니다.


이번 시간 <군그대>에서는 마지막 훈련, 행군을 함께하겠습니다.











육군블로그 <아미누리> 

군 대 에 온 그 대

- 제 7화 :  행 군


훈련소에서의 마지막 훈련, 행군만을 앞두고 있는 훈련병들.

마지막 훈련이라는 생각에 싱글벙글 웃음 절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20km의 행군이 쉽지는 않겠지만

지금까지 해 왔던대로, 씩씩하게 걸어나간다면

어렵지 않을 것 같네요.




 














"충성!"

대대장님께 행군 시작을 신고를 합니다.

안전하게 낙오자 없이 모든 훈련병들이 행군을 마칠 것을 다짐하면서

마음을 굳게 먹고 행군을 준비합니다!












"출발 준비 됐나?"
대대장님 말씀에

"준비 됐습니다!"
시원스런 훈련병들의 답변!

우렁차게 시작하는 훈련병들!

이 열정, 행군 끝까지 쭉- 이어질꺼죠?

아미누리가 함께하면서 지켜볼꺼라구요~ +_+







 


출발하기전 탁트인 하늘을 바라보면서

 좋은 날씨에 안전하게 행군을 다녀오자고 말씀 전하던 대대장님! 








군대에 들어오던 첫날, 유난히 말(馬)의 해를 강조하며

마지막 행군은 훈련병들과 함께 걷는다고 하신 대대장은

이번 기수의 행군에도 함께 했습니다.


 

















신병훈련의 마지막 훈련이라는 생각에,

곧 있으면 소중한 사람들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웃음과 힘찬 군가가 멈추지를 않네요.


함께 걷는 아미누리도 그 분위기에 힘들다는 생각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











함께하는 교관과 조교들도 앞과 뒤에서 행군을 함께 했습니다.

짧다면 짧은 한 달간의 훈련시간. 

그 시간 동안 정도 들고, 추억도 많이 생긴 훈련병들과 조교, 교관들.

오늘 마지막 훈련을 하면서 함께 그 추억과 시간을 되새기고

나누는 시간들이 되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노을이 지고 점점 어둠이 찾아오는 밤이 되고 있습니다.

훈련병들도 조금은 차분한 마음으로 행군에 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치지는 않는 모습이였는데요.

아마 행군을 하면서 지난 훈련기간을 되돌아보고,

모든 훈련을 마치고 변화 된 자신의 모습에 뿌듯함을 느끼고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첫 번째 휴식 시간.

휴식을 취하면서 부식으로 받은 건빵과 음료수를 마시는 시간이랍니다.

"아직 반도 못 왔어~" 라는 말에 한숨이 나오는 듯 하더니

다시 힘차게 일어서는 훈련병들의 모습에서 넘치는 에너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끝없는 매력과 열정의 훈련병들이네요 +_+


아미누리도 힘내서 함께 다시 출발!




 




첫 번째 휴식을 마치고 다시 시작 된 행군.

밤의 조용함에 귀를 기울이면서 앞으로 나아갑니다.


조용함 속에서 아무도 모르게 마을 사이를 묵묵히 이동하는 행군의 모습은

대한민국과 나의 소중한 사람들을 뒤에서 조용히 지키고 있는 육군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들이 비록 다 기억해주지는 않지만 쉬지 않고 나라를 지키고

묵묵히 대한민국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도 함께 하는 군인.

훈련병들도 행군을 통해서 이런 군인의 모습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겠죠?








이제 행군의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을 앞두고 대휴식 시간을 갖었는데요.


무거운 군장을 잠시 내려놓고 바라 본 밤 하늘.

출발 할 때 바라봤던 맑은 하늘과는 또 다른 느낌의 하늘이 보입니다.


군대에 오기 전에는 바쁘게 살면서 올려다보지 못했던 하늘이

이렇게 멋지고 큰 하늘이였는지 새롭게 느껴지는 행군 시간입니다.


 




대휴식시간에는 라면도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훈련 중 먹는 라면의 맛! 아마 잊을 수 없는 선명한 추억이 되겠죠?

(간접광고 아니니 절대 오해하지 마시길~~~~~)

라면을 맛있게 먹고 얼마 남지 않은 마지막을 향해 더 힘차게 나가야겠네요!



 





너무 맛있게 먹고 있는 훈련병들.

사진을 보니 갑자기 라면이 먹고 싶어지지 않나요?....





라면 CF 찍어도 될 것 같은데요?..



 


맛잇게 라면도 먹고 다시 출발!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어요!

힘냅시다!




20km 행군을 마치고 당당하게 위병소를 통과해 복귀하고 있는 훈련병들!

그런 훈련병들을 맞이해주는 사람들이 있었답니다.


바로 훈련병들의 다음 기수 훈련병!

선임 훈련병들이 20km행군을 마치고 복귀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다른 기수 훈련병들이

미리 나와 행군복귀를 축하해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당당히 행군을 마치고 도착한 훈련병들.

처음 출발과 다른 것은 밤이 되었다는 것 밖에 없는 듯 합니다.

훈련병들의 열정과 강한 마음가짐은 그대로!

아니 더 열정적이고 더 강한 마음으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그런 훈련병들의 모습이 자랑스럽기만한 대대장님.

정말 한 명 한 명이 아들 같이 느껴지시는 것 같습니다.

 

대대장님을 비롯해 끝까지 훈련병들과 함께해주신 교관, 조교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사실, 사랑하는 부모님 가족들과 떨어져 이제 정말 혼자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두렵기도 했지만

지난 4주간 넘게 훈련병들의 옆에는 또 다른 이름의 전우라는 새로운 대가족이 생겼습니다.

 

오히려 가정에서 부모님과는 하루 한 끼도 같이 먹기 어려웠지만

군대라는 새로운 가정에서는 늘 수 많은 새 가족들과 같이 자고 같이 먹고

제2의 부모님과 같은 대대장님, 중대장님, 행정보급관님,

여러 교관, 조교, 군의관님,

형님 같고 친구 같은 위생병, 취사병 등등....

수 많은 가족들이 늘 나를 위해 나와 함께,

그렇게 항상 내 곁에 있었습니다.

 

군에 들어오지 않고서는, 서로 청년의 땀을, 대한의 청춘들의 거친 숨결을

함께 하지 않고서는 결코 알 수 없고 느낄 수 없는 그것..

바로 전우애입니다.





마지막으로 구호를 크게 외치고 복귀한 훈련병들.

따뜻한 온수에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답니다.



모든 훈련을 마치고

이제 수료식을 준비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이 날이 오지 않을 것만 같았다고 말하는 훈련병들.

정말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훈련들이였지만

어느새 훈련소에서의 마지막 날을 앞두고 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낸 훈련병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육군으로 한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오늘, 훈련병들이 어둠을 해치고 나아갔던 행군을 기억하며

앞으로 펼쳐질 군인으로써의 또 다른 행군을 멋지게 시작하고

후회없이 이뤄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아미누리도 그 앞 날을 응원하고 함께하겠습니다 !






다음 이야기에서는 

자대배치, 훈련병의 밤

그리고 수료식 이야기




신나2




많이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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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와 

모든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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