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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軍/생생! 병영탐구

나도 특전사 대원! 2013 육군 하계 특전캠프를 가다! 下편


"특전캠프의 하이라이트!"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 폭염도 2013 하계 특전캠프에서는 전혀 통하지 않았다. 특전캠프 취재를 위해 다시 찾은 이날은 특전사라면 필수로 받게 되는 지상공수훈련이 한창이었다.

불과 이틀 전만 하여도 군복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던 참가자들이 어느새 열혈 특전대원으로 변모하여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 그럼 지금부터 특전캠프의 하이라이트라 불리는 공수지상훈련을 

만나 보자!





"무시무시한 유격체조는 기본!"


특공무술, 레펠, 공수지상훈련, 특전장비 체험 등으로 구성된 일과는 아침부터 오후까지 쉴 새 없이 진행되었다. 특히 레펠과 건물 4층 높이에서 뛰어 내리는 막타워는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유격체조는 필수였다.




"잘할 수 있습니까?"


"네엣! 잘할 수 있습니다아!"


확실히 참가자들의 모습에서 첫째 날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 주었다. 비록 몸과 마음은 힘들지만 훈련에 참가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불타올랐다.


사실 첫째 날 제식훈련을 할 때만 하여도 곳곳에서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휴식을 자처하는 참가자들이 많았는데 훨씬 더 힘든 공수지상훈련을 하면서도 쉬고 있는 참가자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렇게 그들은 서로 의지하고 인내하며 특전캠프의 매력에 푹 빠져 있었다. 


 


"오늘은 나도 특전사!"


관의 통제 아래 특전캠프 참가자들은 평소 영화에서나 보던 헬기레펠과 패스트로프 훈련을 실시하였다. 공포감이 들기에 충분한 높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지상을 향해 거침없이 강하하였다. 참가자들의 자세 또한 매우 수준급이었다.


이미 화생방, 야간행군, 해상침투 등 온갖 훈련을 경험한 그들에게 헬기레펠은 더 이상 공포의 대상이 아니었다. 오히려 지금이 아니면 언제 또 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으로 신나게 뛰어 내렸다.



"밥이 이렇게 맛있는 줄 몰랐어요!"


힘든 오전 훈련이 끝나고 꿀맛 같은 점심시간이 찾아왔다. 평소 같으면 좋아하는 반찬이 없다며 투덜대거나 다이어트를 위해 끼니를 거르기 일쑤였던 참가자들도 특전캠프에서는 정말 맛있게 식사를 하였다. 

나아가 24시간 내내 다른 사람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생활하는 것에 익숙해진 듯하였다. 


처음 만났을 때는 서로 어색하여 제대로 대화도 나누지 못하였는데 지금은 시간이 없어 하고 싶은 말을 다하지 못할 정도로 친해졌다. 참가자들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성과 배려심, 협동심 등을 알게 모르게 조금씩 

배워 나가고 있었다. 





"평소 몰랐던 것들의 소중함을 알게 된 시간!"


취사장에서만 허락된 시원한 에어컨 바람, 훈련 중 마시는 물 한 모금 등 참가자들은 평소 당연하게 여긴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지 특전캠프를 통해 비로소 알게 되었다.




"배워두면 유용한 특공 무술!"


오후에는 특공무술 교육이 한창이었다. 특히 손목 소매 잡을 시 꺽기 수와 같은 호신술 강의는 반응이 매우 

좋았다. 참가자들은 교관의 시범을 곧잘 따라하며 하나하나 자신만의 기술로 습득해 나갔다. 




"생각보다 훨씬 높네요!"


어느새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공수지상훈련도 마지막 모형탑 강하만을 남겨 놓고 있었다. 인간이 가장 공포를 느낀다는 지상 11미터 높이의 모형탑에서 뛰어 내려야만 하는 모형탑 낙하 훈련은 참가자들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만들기에 충분하였다. 참가자들은 교관의 통제 아래 낙하에 필요한 헬멧과 특수 복장을 착용한 후 모형탑 위로 올라갔다. 



"더 이상 불가능은 없다!"


특전캠프 참가자들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허공을 향해 힘차게 몸을 날렸다. 이로써 3박 4일간의 특전캠프 공식 훈련은 모두 종료되었다.


중학생 1학년부터 예순에 가까운 연세의 참가자까지 나이, 직업, 성별 등은 모두 다르지만 특전캠프에서는 교육생이라는 동등한 입장에서 함께 생활하며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그래서일까? 한 번만으로도 충분할 특전캠프를 매년 찾는 참가자들도 점점 더 증가하는 추세이다.  


"안되면 되게 하라"는 검은 베레 정신을 몸소 경험할 수 있는 육군 특전캠프는 매년 하계, 동계에 열리며 지금까지 총 2만여 명이 참가해 국민의 병영참가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올 여름 특전캠프에서 흘린 땀방울은 분명 소중한 자산이 되어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육군 특전캠프 아자 아자 파이팅!

 



posted by 악랄가츠(http://realo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