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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軍/현장취재 365

전쟁영웅들의 희생기리며 조국수호를 다짐하다!

지금으로부터 60년전인 1953년 7월 하순, 정전협정을 앞두고 벌어진 우리 국군의 625전쟁 마지막 승전인 '425고지 전투', 화천발전소 사수 및 휴전선을 38선으로부터 35km 북상시킨 전투가 벌어진 425고지는 강원도 화천군 북방 철책선 약 1.2km 앞 비무장지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육군 제7보병사단은 '425고지'를 한운에 바라 볼 수 있는 칠성전망대에서 625참전용사와 후배장병들이 함께 하는 뜻 깊은 자리를 가졌습니다.

 

 

제7사단(사단장 소장 구홍모)이 주관하고 화천군위 후원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425고지 전투영웅인 故 김한준대위(태극무공훈장 수훈자) 유가족과 선우고지 전투영웅 최득수 이등상사(86세, 7사단소속 참전, 태극무공훈장 수훈자)와 손자 (일병 최승호, 7사단 GOP복무중), 화천군내 625참전용사 30여명, 부대 모범장병과 화천군 관계자등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425고지 전투전적비 참배, 칠성전망대관람 및 424고지 육안관측, 참전 에티오피아 용사 후손 장학금전달, 철책선도보답사, 선후배전우와의 오찬간담회순으로 진행하며 정전6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1953년 7월 20일 정전협정을 불과 일주여일 앞두고 425고지 전투에서 중대병력을 이끌고 중공군 대대병력을 섬멸하는 전공을 세운 故 김한준대위의 미망인 양옥자(82세)여사와 아들,,손자,손녀등 유가족과 625전쟁당시 7사단 예하 8연대 2대대 소소으로 참전한 선우고지 전투의 영웅 최득수 이등상사와 60년후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손자등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추모식을 마치고  425고지 전투전적비 앞에서 관내 참전용사들과 에디오피아 참전 용사 후손, 후배전우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아버지와 아버지들은 마지막까지 이렇게 용감하게 싸우셨습니다."

전쟁영웅들의 후손들이 부대 관계자로부터 당시의 전투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 칠성전망대의 포토존

 

 

 

 

▲ 선우고지전투를 회상하며 당시의 활약상을 설명하고 있는 선우고지 전투의 영웅 최득수 이등상사

 

 

 

특이하게도 7사단 예하 8연대 2대대 소속으로 참전한 최득수 이등상사의 손자 최승호일병(8연대 1대대 보급병)은 60년이 지난 지금 같은 부대에서 복무하고 있었습니다. 

최승호일병은 이날 전쟁영웅인 할아버지의 캐리커쳐를 선물했습니다.

 

 

625참전영웅!

할아버지는 저의 우상입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참전국중의 하나인 에티오피아의 참전용사 후손들도 참가했는데요!

2009년부터 강원도 화천군이 추진하고 있는 625참전 에티오피아용사 후손 장학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육군 7사단의 부사관들이 모은 장학금 1200여만원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참전용사들이 425고지가 내려다보이는 칠성전망대에서 60여년전 피로써 지켜낸 생생한 전투경험담을

후배전우들에게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이날의 행사 참가자들은 칠성전망대 인근의 425고지가 내려다보이는 GOP 철책선을 도보답사하며 전쟁영웅들의 희생을 기리고 조국수호를 다짐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60년전, 625전쟁의 마지막 승전으로 기록된 '425고지 전투', 정전 60주년을 맞아 425고지가 인접한 칠성전망대에서 참전용사와 후배장병들이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전승의 의미와 교훈을 되새기고 참전용사의 명예선양은 물론 국민들에게 조국수호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좋은 계기가 되었을 겁니다.

 

정전 60년, 전투는 멈췄으나 전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글/사진 임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