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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軍/현장취재 365

스피드로 승부한다! 산악용 오토바이크

 육군은 “지난해부터 전방의 일부 보병대대에서 오토바이크를 시험 평가한 결과 신속한 작전수행이 가능하고 경계병력과 감시장비를 절감할 수 있는 등 활용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지난 18일 00사단 수색대대에서 이 산악용 오토바이크를 공개했습니다.
 


 육군이 전방부대와 해안경계부대에 산악용 오토바이크를 보급하는 배경은, 보병부대의 경우 작전지역에서 신속한 이동을 위한 기동수단이 제한되고, 도보이동에 따른 전투원 피로도와 적시적인 전투력 운용에 많은 제약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2명이 탑승할 수 있고 일반도로에서는 시속 80㎞, 야지에서는 시속 25㎞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
산악용오토바이크(ATV:All Terrain Vehicle)는 평시에는 산악지역에서 수색정찰용으로, 전시에는 보병부대에 탄약 등을 운반하는 산악용 다목적 운반장비로 활용할 수 있어 오는 2017년까지 전방 사단에 보급한다고 합니다.


 특히 산악용 오토바이크는 ①평시에 광범위한 작전지역을 담당하는 부대의 경우에는 수색정찰시간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②침투 및 국지도발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비포장도로 및 야지 기동이 용이하여 신속하게 작전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③작전지역까지 신속하게 물자와 탄약을 보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④ 폭이 132㎝에 불과해 도로가 좁아 일반 차량이 진입하기 어려운 협소한 지역에서의 부식추진과 ⑤작전 중 응급환자 발생했을 경우 환자를 신속하게 후송시킬 수도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산악용 오토바이크는 침투 및 국지도발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37도 경사지도 거뜬히 오를 수 있고 비포장도로와 야지에서 쉽게 기동이 가능해 작전지역으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육군은 오토바이크를 도로(지방도 이상)가 아닌 군사작전지역의 비포장도로와 야지에서 주로 운용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산악용 오토바이크 제원표>

 


 오토바이크의 대당 단가는 약 1,500만원이며, 오토바이크 운전요원에게는 야전수송교육단에서 1주간 안전운전교육 후
면허증을 발급하고, 모든 차량은 보험에 가입된다고 합니다.
 


 외국군의 경우에도 미국을 비롯하여 독일, 프랑스, 인도, 칠레, 아프가니스탄 등이
육군에서 운용하고 있으며, 특히 미군의 경우 아프간 전쟁에서 산악정찰용으로 오토바이크를 활용하여 군사작전에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산악용 오토바이크를 직접 운용해 온 00수색대대장 장용빈중령은 그간 수행해 본 결과 도보작전시보다

광범위한 구역에 대한 작전수행과 작전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특히 상황발생시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작전지역 확대반경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공세적인 작전수단으로 활용한다면 DMZ 주도권장악에 충분히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작전지역을 앞마당처럼, 스피드로 승부하는 산악용오토바이크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글/사진 임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