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K-21 보병전투장갑차는 40㎜ 자동포와 대전차 유도무기를 탑재, 적 장갑차는 물론 헬기와 적 전차 파괴까지도 가능한 막강 화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전차 수준의 야지 기동력뿐만 아니라 수상 도하가 가능해 한국 지형에 적합하게 개발됐다.
K-21 장갑차의 실사격 훈련 소식을 전해 듣고 경기도 양평 부근의 한 훈련장을 찾았다. 훈련 전체 과정을 지켜보기 위해 새벽 일찍 부대를 찾아갔지만 부대는 이미 훈련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새벽 공기를 가르며 훈련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시원스럽게 질주하는 K-21의 모습은 꽤나 날렵한 이미지였다. K-21의 탑승 인원은 차장, 사수, 조종수 3명과 1개 기계화보병분대의 탑승이 가능하다.
동이 틀 무렵 훈련장 집결 완료. 어느 정도 시야가 확보되자 전 승무원들은 신속히 장갑차에서 내려 훈련을 위한 마지막 장비 점검을 실시했다.
드디어 실사격 훈련을 개시하라는 대대본부의 명령이 하달되고.....
전 속력으로 사격 개시선을 향해 돌진하며 적 표적을 일제히 제압해 나갔다.
K-21은 평지에서 최고 70Km로 주행이 가능할 만큼 기동력과 방호력이 우수한 전투장갑차다.
K-21 장갑차가 보급된 이후 이런 대규모 실사격 훈련 참가는 처음인 승무원들의 눈빛에는 비장한 각오마저 엿보였다.
파이어! 파이어! 드디어 훈련장 여기저기서 요란한 폭음과 함께 K-21의 실사격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두 시간 남짓의 짧지만 치열한 훈련을 마치고 주둔지로 복귀한 승무원들. 이날 훈련 결과에 관한 자체 훈련 강평과 포신 정비를 끝으로 모든 훈련일정을 무사히 소화했다. 보병부대의 기동력과 방호력을 책임질 K-21보병전투장갑차의 맹활약을 기대해 본다.
글/사진 : 한국국방안보포럼 손민석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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