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에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아프간 재건 지원단(이하 '오쉬노부대')' 4진 요원들이 파병 전 교육을 받으며 땀 흘리는 현장을 찾았습니다.
오쉬노부대는 보병, 정보, 통신, 항공, 의무, 헌병, 병참 등의 주특기를 가진 350여 명의 장병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아프간 지방 재건팀(PRT : Provincial Reconstruction Team) 요원들의 호송·경호작전, 차리카기지 방호, 주 아프간 한국대사관 및 바그람기지 경계, 동맹국들과의 유대강화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 오쉬노(Ashena) : '친구'라는 뜻의 현지어
오쉬노부대 파병 전 교육현장에서는 때마침 기지경계작전간 거수자 출현시 조치상황에 대한 훈련을 하고 있었는데요~
중무장을 하고 기지 경계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초소 전방에 거수자가 다가오자, 초병이 상황보고를 하면서 무단접근 및 위험행동에 대한 강력한 대응에 관한 경고를 반복합니다.
복면을 두른 괴한들이 경계초소의 경고를 무시하고 시위성 발언과 행동을 하면서 무단 접근을 시도합니다.
경계초소에서 위험지대 안으로 무단진입시 총기를 사용하겠다는 경고를 보냅니다. 초소 뒷편에서는 점검관이 경계요원의 행동절차와 행동이 적합한지 체크리스트의 의해 세밀히 평가합니다. 초병들은 현지어(다리어)를 숙달하기 위해 초소 곳곳에 부착된 경고문안을 반복 숙달합니다.
또 다른 훈련장에서는 현지작전간 불순분자에게 공격을 받은 상황을 가정하여 부대원 구출작전이 한창입니다. 총격을 받고 부상을 당한 전우를 구조하기 위해 작전용 방탄차량을 투입하여 구조작전을 펼칩니다.
최정예 특전요원들로 구성된 경호·경비대 소속 요원들은 차량을 이용한 실기동작전수행에 앞서 사전모의 훈련을 통해 호흡을 맞춘 후 실제 훈련에 투입됩니다. 현지에서는 방호력이 뛰어난 최신형 방탄차량을 사용하지만, 고가의 파병장비 대신 현재 육군에서 운용중인 차량으로 훈련을 대신합니다.
신속히 현장에 도착한 경비대 요원들은 지휘자의 통제에 따라 경계구역별 사주경계를 취하며 대응사격을 가하고, 구조요원들안 부상자를 신속히 차량 안으로 이송합니다. 적들의 시야를 차단하기 위하여 전방에 연막을 차장합니다.
오후가 되자 특전사 요원중에서도 최정예 요원들로 선발된 경호팀이 훈련을 준비하는데요~ 이들은 복장부터 다릅니다.
주요 인사의 특별경호를 위한 경호대형으로, 거수자의 출현시 조치사항에 대한 개인임무를 분담하고, 팀장의 수신호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입니다. 특히, 경호·경비팀 요원 중 35명은 아프간 파병 경험이 있는 유경험자로서, 현지의 작전환경과 경호·경비작전내용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있기에 한층 더 믿음직스럽네요~
오늘 오후 교육의 마지막은 오쉬노부대의 주둔지역인 차리카기지 방호훈련인데요~ 방문객 출입 통제가 이번 훈련의 핵심입니다. VCC(Visitor Control Center)에 출입하는 현지인들에 대한 검문, 검색은 총 7단계로 매우 삼엄한 분위기 하에 펼쳐집니다.
기지에 출입하는 모든 외부인 및 차량 이용객들은 VCC에서 반드시 검문, 검색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현지인들의 안내에 이어 경계요원들이 최첨단 검색장비를 동원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철저히 차단합니다.
특히, 이번 오쉬노부대 4진에는 홍일점인 여군 2명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들은 VCC에서 여성 출입자들의 검문검색을 지원하게 됩니다. 서알이 하사(아래 사진 왼쪽)와 우성현 하사(아래 사진 오른쪽)는 특전사 요원들로, 올해 건군 63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특공무술 시범을 선 보일 정도로 무도와 담력, 현장조치능력이 뛰어난 요원입니다.
이번 오쉬노부대 4진 요원들 중 유독 눈길을 끄는 병사가 있었는데요~ 통역병으로 선발된 권준혁 일병(22세)입니다. 권일병은 부친이 현재 주 아프간 한국대사관 경호팀장으로 근무하고 있어, 부친을 따라 2004년부터 아프간에서 생활하다 군에 자원입대한 현지어가 가능한 자원입니다.
11: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오쉬노부대 4진 요원들은 11월 17일 국제평화지원단에서 환송행사를 마친 후, 오는 11월 말과 12월 초에 2개 제대로 나뉘어 전세기로 출국하게 되는데요~ 오쉬노부대원들의 성공적인 임무수행과 무사귀환을 위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사진 : 강원대학교 김상훈 교수, K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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