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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軍/생생! 병영탐구

자랑스런 대한민국 육군으로 입대한 월드스타 정지훈


"오늘 찾아간 곳은 의정부에 위치한 306보충대!"


 이 날은 햇살이 유난히 뜨거웠다. 마치 월드스타 비의 입대를 환영이라도 하듯이 말이다. 매주 화요일이 되면 전국 각지에서 온 입영 장정들로 북적이는 보충대이지만 특히 이 날은 가수 정지훈의 입대소식이 알려져 있어서인지 더욱 붐볐다.


가수 정지훈은 지난 2002년 '나쁜남자'로 가요계에 데뷔하여 지금까지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가수 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국내 스타를 넘어 월드스타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에도 2번이나 선정되었으며 할리우드 블럭버스터 스피드 레이서와 닌자 어쌔신 등에 잇달아 출연하며 한국인 최초로 MTV 무비 어워즈에서 최고 액션스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그의 입대를 열렬히 반기는(?) 현수막!"

 마지막 팬미팅 행사가 예정된 306보충대 정문 앞에는 온통 그의 입대를 알리는 현수막으로 도배되어 있었다. 특히 센스 넘치는 문구로 이 날 입대하는 인원들까지 빵터지게 만들었다. 물론 그게 웃는 게 웃는 게 아니겠지만 말이다.



"세계 각국에서 온 팬클럽!"


 월드스타답게 306보충대 정문 앞에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팬들로 장사진을 이루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마지막 모습까지 직접 눈으로 담기 위해 꼭두새벽부터 기다린 팬들이다. 특히 인솔자의 지휘 아래 질서정연한 모습이 무척이나 모범적이었다. 그들의 모습을 보니 문득 가수 정지훈이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팬 뿐만 아니라 언론의 사랑도 독차지한 정지훈!"


 이 날 가수 정지훈의 입대 소식은 케이블방송 생중계로 전파될 정도였다. 팬미팅에 모인 국내외 취재진만 족히 수백여명은 되어 보였으며 그 어떤 현장보다도 뜨거운 취재열기를 자랑하였다. 


가수 정지훈이 나타나기에 앞서 코요테 멤버인 빽가와 엠블랙, 배우 정석원 등이 행사장에 먼저 입장하였다. 이들은 평소 가수 정지훈과 절친한 사이로 마지막 입대 현장까지 함께 동행하여 사나이의 의리를 지켰다. 특히 빽가는 비가 떠난 뒤에도 눈물을 펑펑 흘리며 그와의 이별을 슬퍼하여 주변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등장한 비!"


 잠시후 가수 정지훈이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짧은 머리를 의식한 탓인지 깊게 눌러 쓴 모자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새벽부터 자신을 기다리던 팬들 앞에서 요란하게 가는 거 같아 죄송하다며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며 힘찬 거수경례로 짧은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제부터 나는 진짜 사나이!"


 이내 눈시울이 붉어진 가수 정지훈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306보충대를 향해 발걸음 재촉하였다. 이제 그는 영화 속 캐릭터가 아니라 진짜 군인이 되어 복무기간 동안 조국의 명령을 받게 된다. 하지만 평소 그가 대중들에게 보여준 노력하는 자세와 열정이라면 지금껏 그 어떤 연예인 병사보다도 훌륭하게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posted by 악랄가츠(http://realo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