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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軍/현장취재 365

창끝 전투력의 핵심! 학사/여군 56기들의 야간행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중순에 찾은 육군3사관학교 학생연대에서는 육군학사/여군 56기들의 교육훈련이 한창이었습니다.


 이번 기수를 마지막으로 육군3사관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학사/여군 56기들. 기자가 취재를 간 당일은  60km 완전군장 야간행군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야간행군을 준비 중인 학생연대의 여군생활관을 여군훈육관과 함께 들어가 보니,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남자생활관과 전혀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난생 처음 해보는 야간행군인지라 교육생들은 60km의 야간행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었습니다.


 군장과 무전기도 다시 한 번 더 점검하고..


 방탄모턱끈도 단단히 조여맵니다.


 훈육관들도 교육생들의 행군 준비상태를 확인하면서 출정 의지를 불태웁니다.


 출정신고를 마치고 화이팅을 외치는 학사/여군 56기들!


 교육생들과 군악대의 환송을 받으며 이제 학사/여군 56기들의 본격적인 60km 완전군장 야간행군이 시작됩니다.


 어느덧 석양이 지며 어둠이 찾아오고 그들은 이제 밤을 새워 야간행군을 계속해야 합니다.


 10분 간의 달콤한 휴식시간.


 잠시 촬영을 한다고 해도, 체면이고 뭐고 그저 일단 주저 앉아 쉬는게 제일이랍니다.


 발바닥에 생긴 물집도 제거하고..


 동기들과 수통의 물도 나누어 마십니다.


 10분 간 쉬는 시간에 누워 바라보는 밤하늘. 야간행군이 아니면 언제 이렇게 아스팔트나 땅바닥에 털썩 앉거나 누워 밤하늘을 바라볼 수 있을까요? 그저 계속 쉬고 싶고, 이대로 잠들어 버리고 싶은 순간들을 그녀들은 참고 있을 겁니다.


 이어지는 강행군으로 온몸이 피곤하고 만반의 준비를 한 발도 엉망이 되어 가지만, 그들은 이 고통을 피하지 않고 즐기고 있었습니다.


 새벽에 잠시 쉬며 간식을 먹는 야식시간입니다. 얼마나 꿀맛일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까? 그녀들의 달콤한 휴식시간에 방해가 될까 싶어 스트로보도 사용하지 않고 멀리서 조용히 촬영을 해봅니다.


 야식시간 후, 다음 날 12시까지 계속 이어지는 야간행군. 이 야간행군은 교육생들에게 육군장교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강인한 체력과 인내력을 길러줄 것입니다.


 저 멀리 마침내 야간행군을 마치고 부대로 돌아오는 첨병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모두들 해냈다는 뿌듯함에 자신감이 충만해 보이지 않습니까?


 야간행군을 무사히 마친 학사/여군 56기 교육생들.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남은 교육 모두 무사히 마치고, 위풍당당한 대한민국 국가방위 중심군의 육군장교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글/사진 임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