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 싸워 승리하는
최정예 육군항공 전투 전문가 육성
육군 병과학교 탐방시리즈 여섯 번째, 오늘은 적과 싸워 승리하는 최정예 육군항공 전투전문가 육성의 산실 육군항공학교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육군항공학교 부대 마크
육군항공은 한국전쟁 발발 후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1950년 10월 1일 육군 일반명령 제80호에 의거 육군본부 작전교육국내에 항공과가 설치되면서 태동되었습니다.
▲ 육군항공학교 상징탑
육군 항공학교는 한국전쟁 기간 불리한 여건과 상황 속에서도 육군항공의 우수한 능력과 필요성을 인정받아 1957년 7월 1일부로 경남 사천에서 창설되었으며, 충남 조치원을 거쳐 1995년부로 현 논산기지로 이전 했습니다.
육군항공은 '미래 영공수호의 주역'으로 그 어느 병과보다도 전장감각이 있어야 하며 항상 사생관이 확립되어야 합니다. 이에 육군항공의 3대 핵심가치인 헌신, 정직, 전문성에 대한 교육을 시행하며 육군 항공인으로서 가치관과 정신 문화를 올바르게 정립하고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육군', 그들이 있어 육군은 더욱 강하고 어떤 곳도 갈 수 있으며 언제든 싸워 이길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며 자~~~그럼 육군항공학교 속으로 출발!!
먼저 한국전과 베트남전, 대간첩 작전 등 비행임무 수행 중 순직한 육군항공 174명의 위국헌신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7년 9월 한 곳으로 통합돼 새롭게 건립된 충혼탑부터 들려 보겠습니다. 충혼탑은 4.16m 높이에 탑 중앙 5각형 화강석 둘레에는 순직 장병 174명의 이름이, 탑 정면 하단에는 이들을 추모하는 헌시가 새겨져 있습니다.
육군 항공학교는 육군항공 조종사, 정비사, 관제사를 양성하는 곳으로 육군항공의 출발점이자 기본을 다지는 요람입니다. 먼저 들린 활주로에서는 조종사들의 비행훈련이 실시되고 있었습니다.
조종사 양성교육은 기본 및 전술비행 교육에 중점을 두고 항공대대 부조종사로서 임무를 수행하도록 조종사 직무수행을 위한 기종전환, 계기비행, 제병합동작전수행 등을 핵심과목으로 편성되어 있으며 야간비행과 악기상 극복능력 향상을 위한 상황조치위주 비행훈련을 강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 비행전 기체를 점검중인 교관과 교육생들
아마도 육군에서 가장 전문화된 집단 가운데 하나가 바로 육군항공일 것입니다. 이런 전투프로를 육성하는 육군항공학교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있는 최상의 교육을 위한 땀방울, 완전무결한 안전활동의 모습을 통해 강한 육군을 느낄 수 있었고 육군항공의 밝은 미래를 보는 듯 합니다.
현재 육군항공은 제2의 도약기를 맞아 대형공격헬기를 도입하였고,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을 전력화 하고 있으며, 소형무장헬기와 소형무장헬기 공대지유도탄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특수작전항공단 창설과 연계한 특수작전 항공기 도입 및 UH-47과 UH-60의 성능개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육군항공학교의 비행장과 그 주변의 공역에서 항공기의 항공교통관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관제탑으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비행준비를 마친 항공기들이 관제탑의 지시에 따라 이륙합니다.
▲ KUH-1 수리온
▲ UH-60 블랙호크
▲ 500MD
▲ AH-1S 코브라
이렇게 전투형 강군의 초석이 될 수 있는 최정예 항공 전투전문가 육성을 위해 비행훈련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는 육군항공학교 1비행교육대가 10만 시간 무사고 비행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특히, 이 기록은 조종에 능숙한 야전 항공부대가 아닌 생애 처음으로 회전익 항공기의 조종간을 잡는 조종사 양성반 교육생들이 이뤄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는데, 육군항공학교 1비행교육대는 지난 2001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16년간 교육생들을 양성하면서, 지구 둘레를 약 450바퀴 도는 거리인 1,080만㎞를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완벽히 비행하도록 교육 한 것입니다.
이러한 무사고 비행기록 달성에는 완벽한 비행이 가능하도록 기체를 정비하고 있는 육군항공학교의 정비사들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한국형 기동 헬기 수리온 헬기(KUH-1·Korean Utility Helicopter)의 조종사와 정비사를 양성하는 '수리온 훈련센터'입니다.
수리온 훈련센터의 정비사 양성과정은 군무원 및 부사관 초급·중급·고급 과정별 교육이 실시되고 있으며 정비훈련용 기체 2대와 최첨단 정비훈련장비(MTD) 등 수리온 헬기의 전 구성품과 실물 교육훈련 보조재료(513종 737점)를 활용한 현장 위주의 맞춤형 훈련으로 교육 수료 후 즉시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실전적 교육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육군 항공학교의 정비사 및 관제사 교육은 야전부대 임무수행을 위한 핵심과목위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야전 항공 및 정비부대의 임무를 고려하여 직무분석을 통한 맞춤형 교육을 정착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 훈련센터의 수리온 시뮬레이터
▲ 실제 수리온과 동일한 수리온 시뮬레이터의 조종석
건물 한동 크기의 거대한 수리온 시뮬레이터는 다양한 전술환경과 각종 기상상황 등을 조종사들에게 가장 실전과 같은 전장상황을 조성하면서 실전적 훈련을 가능하게 합니다.
▲ 고군반 교육
지금부터는 육군항공학교의 전술훈련 시뮬레이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조종사들은 육군항공학교의 전술훈련 시뮬레이터를 통해 중대 또는 팀단위 편대비행으로 전술훈련을 하면서 동시에 적이 공격을 하는 전장상황을 조성함으로써 편대장에게는 전투지휘능력을 조종사들에게는 전투기술을, 연마할 수 있는 훈련을 하게 됩니다.
육군항공학교의 전술훈련 시뮬레이터는 6대의 헬기 시뮬레이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시뮬레이터는 육군이 보유하고 있는 500MD, BO-105, AH-1S, UH-1H, UH-60, CH-47 등 6개 기종으로 조종실 변경과 계기변환을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는 헬기 시뮬레이터가 개인 기량향상에 주안을 두었다면 이 장비는 팀단위 전술훈련을 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시뮬레이터의 전면은 조종사의 실제 시야인 좌우 201도, 상하 60도의 대형 돔 스크린이 설치되어 한반도 전 지역에 대한 3차원 영상과 야간 특수영상, 악천후 기상시의 영상 등을 그대로 보여 줍니다.
이러한 전술 시뮬레이터 훈련을 통해 현실적으로 훈련이 불가능한 악천후, 전투 및 비상상황, 제한적인 지역 등에서의 각종 환경을 살전과 같은 전장상황을 조성하면서 훈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항공 전투력 향상은 물론 작전계획의 실제 효과를 검증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훈련진행은 최종 임무브리핑을 마친 조종사들이 6대의 헬기 시뮬레이터에 탑승을 하여 전투 지휘 및 행동절차를 수행하고 전술통제실에 훈련교관과 평가관이 위치하여 각종 전술상황을 부여하고 조성하면서 훈련을 통제하고 평가하며 훈련이 끝나면 입체적으로 저장된 훈련 영상자료로 사후 검토를 실시하게 됩니다.
육군항공학교는 최첨단 장비로 이루어진 신형헬기를 능수능란하게 다룰 수 있는 전투전문가 육성을 위해 더욱 과학화되고 전문화된 교육시스템을 정착하고 있습니다. 또한, 훈련장비 및 교보재를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항공병과가 유일한 대북 우위 전력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다지기 위해 항상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적과 싸워 승리하는 최정예 육군항공 전투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창의적이고 효과지향의 학교교육 선도와 미래전을 준비하는 육군항공 전투발전, 그리고 병영문화 혁신을 위한 합리적인 부대관리, 현장위주 항공안전활동등 강화를 통해 야전에서 즉각 임무수행이 가능한 최정예 육군 항공 전투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글/사진 임영식 육군블로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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