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든든하軍/현장취재 365

전투력 창출 위한 값진 땀방울! 육군 종합정비창

전투력 창출 위한 값진 땀방울!

육군 종합정비창

 

 

최첨단 과학무기와 정보시스템으로 무장하여 국가 안전보장의 소임을 완수하고 있는 육군.

최첨단 정보무기체계의 현대전 양상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저비용 고효율의 미래 지향적 창정비 체계를 구축하고 전투력 증강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부대가 있습니다.

바로 "육군 종합정비창" 입니다.

 

 

 

종합정비창은 완벽한 정비지원태세를 유지함으로써 야전부대가 전투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 임무인데요..

 

 

종합정비창은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궤도장비 정비를 책임지고 있는 궤도장비정비단, 각종 총포 특수무기 사격기재 장비와 구성품 창정비를 지원하는 총포사통장비정비단을 비롯해 기동일반장비정비단, 통신전자장비정비단, 기계공작단, 항공기정비단, 특수무기정비단과 지상공통장비 및 육군 항공 장비에 대한 정비기술 연구와 개발지원을 맡은 정비기술연구소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용어가 좀 어렵죠? ^^)

 

 

폭염이 한창 기승을 부리던 지난 11일, 종합정비창에서 육군 전투력 창출을 위해 값진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극한의 현장을 찾았습니다.

 

 

 

 

 

종합정비창은 육군 최상위 정비부대로 최첨단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그 어느 부대보다 많은 전문기술 인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정비하는 요원들은 전문 교육을 받은 군무원 출신으로 이들의 연간 정비능력은 전차, 자주포, 헬기 등 장비 3,900여 대, 구성품 및 부품 37만정에 이른다고 하니 입이 쩍 벌어질 수밖에 없었답니다.

 

 

 

 

 

창정비를 위해 궤도장비정비단에 입고된 전차를 세척하고 녹 방지를 위해 칠했던 페인트와 기름때 등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밀폐된 작업공간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데, 무거운 방호복을 착용화고 바람 한 점 통하지 않는 곳에서 작업을 해야 하는 곳!!

 

 

쇼트볼이라는 지극히 작은 구슬을 분사해 전차의 오물과 녹 등을 없애주는 제청작업 후 쇼트볼을 처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극한의 현장!! 또 있었습니다.

종합정비창에는 뜨거운 열기와 사투를 벌이는 곳, 바로 종합정비창 주조 및 열처리작업장인데요... 이곳에서 근무자들은 뜨거운 쇳물과 씨름하며 매일매일 치열한 전투를 치르고 있었습니다.

 

 

 

더위와의 싸움이 시작되는 열처리 작업장, 멀리서 보고만 있어도 무려 1620∼1670도에 이르는 쇳물의 후끈후끈한 열기가 다가옵니다.

 

 

극한의 현장을 좀 더 가까이에서 촬영하기 위해 용감하게 다가서 보지만 잠시도 버틸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카메라를 잡은 손에도 땀이 줄줄 흘러내리고 얼굴에서 흘러내리는 땀으로 카메라의 파인더를 가릴 정도였답니다. ㅠㅠ

 

 

 

 

방열복과 안전모·보호안경·방열장갑까지 착용했지만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까닭에 조금이라도 긴장은 늦출 수 없는 곳입니다. 크레인에 안전장치가 설치됐지만 안심은 금물!!

 

 

 

 

크레인이 움직이고 작업요원들이 호흡을 맞춰 쇳물받이를 기울이자 벌건 쇳물이 부품 제작을 위한 주형틀 안으로 조금씩 떨어집니다.

 

 

각종 장비의 정비에 활용되는 일부 부품을 직접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수요가 적어 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업체에서 생산을 꺼리기 때문에 이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것이 바로 주조 공정입니다.

 

 

주조와 열처리 작업은 다른 어느 작업장보다 높은 온도에서 임무수행 하기 때문에 항상 안전에 유의하며 자신이 담당한 작업은 자기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육군 전투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그야말로 극한의 현장이었습니다!

 

 

 

작업을 마치고...

이들이 흘린 굵은 땀방울은 정말 보석보다 더욱 값진 것이었습니다.

 

 

 

육군 종합정비창은 1975년에 차량 재생창과 종합 폐품수집소를 제외한 6개 기지창을 통합해 부산에서 창설됐으며, 1982년에 기능화 지원체제에 의해 1정비창으로 개편됐다가 지난 1996년 2정비창과 중앙수집대를 통합해 현 위치인 경남 창원으로 이전하면서 재창설 되었습니다.

이후 2008년 7월 1일부로 항공기 정비단과 특수무기 정비단을 통합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정비지원 시스템을 갖춘 육군 종합정비창으로 재탄생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육군 종합정비창은 앞으로도 전투부대의 전승 보장을 위한 정비지원태세 확립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며, 야전부대가 전투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언제든지 완벽한 전군 정비지원을 뒷받침하기 위해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육군 종합정비창 넘버 원!!

 

<글/사진 : 임영식 육군 블로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