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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방법 Best 5

운전면허를 땄다고 해도 운전에 대한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은 아니다. 자격증을 따는 것과 실제업무를 보는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 처럼, 연애도 '시작하는 것'과 '유지하는 것'에는 많은 차이들이 있다. 당장 악셀만 밟아도 차가 앞으로 나가니 즐거운 기분이겠지만, 앞으로 벌어질 수 많은 변수들에 당신은 당황하고 말 것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많은 커플부대원들이 앞서 경험한 이야기를 토대로 한 "남자친구와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방법" 말이다. 함께 살펴보자.

1. 판사가 아니라 변호사다

여자들이 "내 편이 되어줄 수 있는 남자"를 원하는 것 처럼, 남자들 역시 자신의 편이 되어줄 수 있는 여자에겐 목숨도 걸 수 있는 것이다. 입장을 바꿔, 당신이 회사에서 상사로부터 억울한 질책을 들었다고 해 보자. 그 사연을 남자친구에게 말했는데, 남자친구는 "니가 참아야지, 그리고 얘기 들어보니까 너도 잘 한 건 아니네." 라고 한다면 상사보다 남자친구가 더 미울 수도 있다. 연인이란 세상 사람 다 손가락질 하는 허물이 밝혀지더라도 그것마저 함께 감당할 수 있는 사이라 생각한다. 객관적으로 상대의 이야기를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때로는 그의 허물을 덮어줄 수 있어야 한단 얘기다.

당신이 판사가 되어 잘잘못을 파악하기 보단, 그의 변호사가 될 수 있기를 권한다. 여자가 자신을 사랑해주는 남자를 위해 뭐든 할 수 있는 것 처럼, 남자 역시 자신을 알아주고 믿어주는 사람에게 뭐든 할 수 있는 법이다. 둘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도 마찬가지다. 이전 매뉴얼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어쨌든 니가 잘못한 거잖아"로 치닫는 대화법은 상대를 지치게 만들 것이다.

2. 당신의 미소는 권태기도 녹인다

사전적 의미의 '미소' 뿐만이 아니라,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한다면, 분명 그 매력을 상대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전화로는 짜증나는 일을 얘기하고, 만나서 거리를 걸을 때에는 안 좋은 것들만 짚어내며, 자신이나 상대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얘기만 한다면 결코 오래 만나기 싫은 사람이 될 것이다.

당신의 미소는 긴장을 풀어주고, 얼었던 마음도 녹여 줄 것이다. 웃으며 이야기에 집중해주는 여자가 얼마나 매력있으며 사랑스러운지 여자들 스스로는 잘 알지 못한다. 심각한 표정을 짓거나 화낸 얼굴만 하고 있다면 누가 보고 싶어 하겠는가. 칭찬이 고래를 춤추게 한다면, 미소는 당신의 권태기도 녹일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3. 헤어지자는 말은 무조건 참는다.

이별을 말하는 것은 결코 무기가 아니다. 당장 충격요법처럼 "우리 헤어져"라는 말을 쓰다보면, 그 말은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둘의 갈등이 생겨 전화기의 전원을 꺼놓는 것 까지는 이해할 수 있는 일이지만, 사소한 다툼에도 헤어지자는 이야기를 꺼낸다면 점점 이별의 말에 무감감해지고 결국 둘이 남남이 되더라도 무덤덤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헤어지자는 말은 연애의 마침표를 찍을 때에나 쓰는 말이다. 누구나 사귀다 보면 할 수 있는 말이라 생각하겠지만 그 말을 꺼내는 것 보다 참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잊지 말자. 못 믿겠다면 헤어지자는 말을 세 번 정도 꺼내보길 바란다. 상대도 시나브로 마음에서 당신을 정리하기 시작할테니 말이다.

4. 알아주길 바라기보다 알려주는 여자

명대사 "오빤 내가 왜 화났는지 몰라?" 라는 이야기는 이제 접어 둘 필요가 있다. 내가 장담하는데, 3박 4일간 남자를 감금하고 "내가 왜 화났는지 몰라?" 라고 이야기 한다 해도 상대는 절대로 당신이 원하는 대답을 하지 않을 것이다. 솔직히, 당신도 무슨 대답을 듣고 싶어서 꺼내는 이야기가 아니지 않는가.

남자에 대해 잠깐 설명하자면, 자존심을 상하게 한 뒤 막말로 둘의 사이를 망쳐놓고 나중에 꽃다발 하나만 보내면 여자가 풀어지는 거라 생각한다. 물론, 맛있는 거 사주면 풀리는 여자들도 있긴 하지만 "내가 이만큼 했으면 된거지" 라는 생각이 굳어버릴 수 있다. 알아주길 바라는 것 보다 알려주는 것이 낫다는 거. 절대 잊지 말도록 하자.

5. 연인사이에서도 반전은 필요하다.
 
노멀로그에 연재하는 <솔로부대탈출매뉴얼>에서 이야기 한 적 있지만, 좋은 친구사이나 아는 오빠동생 사이를 연인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한 것이 바로 이 '반전'이다. 그저 털털하고 쿨한 동생이라고 생각했는 데 어느 날 극장에서 함께 영화를 보다가 우는 모습을 본다거나, 아직 어리고 어설프다고만 생각했는데 꼼꼼하게 무언가를 준비하고 착실히 실행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그것은 연인사이에도 필요한 일이다.

상대가 모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자극'이 될 것이다. 딱딱하게 굳어가던 이미지를 다시 재정립 할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고 말이다. 항상 당신이 먼저 연락을 하는 상태라면 그 연락을 좀 줄여보기도 하자. 시소에 둘이 탄 채, 상대가 내려올 생각을 않는다고 불평할 것이 아니라 내 몸무게를 줄이거나 그게 힘들다면 바닥에 발이라도 대서 평행을 맞추자는 얘기다. 무슨 반응을 할 지 미리 짐작이 되고, 어떤 행동을 할 지 예상되는 것은 점점 재미없어지는 일이다. 상대에 대해 '다 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변화하는 당신의 모습을 보여주자.


매뉴얼을 시작하면서도 이야기 했지만, 연애는 시작하는 것 보다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 일부 커플부대원들 중에는 "몇 년을 사귀었는데, 이제와서 연애를 공부하겠어요" 라고 이야기 할 지 모르지만, 둘의 연애가 사귄 햇수로 증명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나이는 아무 노력없이도 한 살 두 살 먹는 것 처럼 사귄 기간은 당신의 노력과 상관 없이 길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지금 사귀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인생은 짧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걸 잊곤 다투고 화내고 토라지고 상처준다. 지금 당신의 사랑은 어떤 모습인가? 국군 정비병들이 암송하는 말 처럼,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