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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軍/현장취재 365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 혹한기 훈련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 혹한기 훈련

K-2 흑표전차 등 육군 최신예 전투장비 남한강 도하, 위용 과시

 

한파와 적설 등 동계 악조건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실전을 방불케 하는 남한강 도섭, 도하 작전을 펼치며 혹한기 전술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이하 20사단).

이번 이야기는 코브라(AH-1S) 공격헬기가 엄호하는 가운데 K-2 흑표전차, K1A1 전차 등 육군 최신예 장비가 투입된 남한강 도섭, 도하작전에 대한 것입니다. 마치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멋진 장면들, 20사단의 혹한기 훈련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죠~

 

 

 

살을 에는 듯한 강풍과 눈까지 내리는 한파 속, 경기도 양평과 충북 충주시 일대의 남한강에서 육군 20사단의 혹한기 훈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눈보라를 헤치며 굉음과 함께 남한강의 세찬 물결을 가르며 눈앞에 나타난 건 바로 K-2 흑표전차!!

말로만 들었던 흑표전차의 위용, '정말 대단하다, 멋있다'는 말로는 부족한, 그 어떤 말로도 형언할 수 없는 우리 육군의 핵심 전투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왕킹짱!!

 

 


 

K-2 흑표전차는 2년 전인 지난 2014년 실전 배치되었습니다.

차체가 흔들려도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첨단장비를 자랑합니다.

전차장, 조종수, 포수 등 3명의 승무원이 탑승하며 평지에서는 시속 70km, 야지에서는 50km/h라는 놀라운 속도로 달릴 수 있습니다. ^^

 

 

 

 

전차 연막탄이 터지고 남한강을 무척 빠른 속도로 건너오는 K-2 흑표전차! 수심 4m 깊이의 강까지 어려움 없이 건널 수 있는 흑표전차의 도섭(수심이 얕은 하천을 별도의 도하장비와 보조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건너가는 것) 작전, 이렇게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K-2 흑표전차 뒤로 남한강을 도섭하고 있는 궤도장비는 K-21 장갑차입니다. 만약 이 장면을 스크린으로 옮겨놓는다면 무척 비장한 음악이 배경으로 깔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K-2 흑표전차, K-21 장갑차, K1A1 전차들이 강을 건너 교두보를 확보한 모습입니다.

이어서 본대의 대규모 장비와 병력들이 신속하게 강을 건널 수 있도록 공병부대가 전격 투입되었습니다.

 

 

 

 

투입된 공병부대는 대규모 전투장비를 이동시키기 위한 약 170m의 부교를 불과 1시간 만에 완성시켰습니다.

교량가설단정에 탄 장병들의 교절을 연결하는 속도와 정확성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실전을 방불케 한 남한강 도하작전의 성공을 위해 하늘에서는 코브라(AH-1S) 공격헬기 2대가 엄호했습니다. 잠시 후 코브라 공격헬기의 든든한 지원과 함께 완성된 부교 위로는 전차, 장갑차, 자주대공포 등 200여 대의 전투장비가 줄지어 강을 건너는 장관이 연출되었습니다.

 

 

 

 

 

 

 

기계화부대의 핵심요소는 바로 기동성입니다. 

어떤 악조건에 직면하더라도 정상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혹한기 훈련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런 면에서 자연 장애물 극복 능력을 보여준 도하작전은 무척 성공적으로 보였습니다.

 

 

 

강을 건넌 K-2 흑표전차가 화염을 뿜고 뒤를 이어 K-21 장갑차에 탑승했던 장병들이 일체히 총격을 가했습니다.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일사분란한 움직임 속에서 이 날의 작전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럼 끝으로 이번 혹한기 훈련에 참여한 장병들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최성욱 대위(109기보대대 2중대장) : 추운 날씨 속에서 모두가 하나 되어 훈련하다 보니 부대 단결력리 고조되고, 무엇보다도 중대원 개개인의 자신감이 상승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훈련에 처음 참여한 용사들도 이번 혹한기 훈련을 통해 많은 걸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중대장으로서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똘똘 뭉치면 이겨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채시원 일병(109 기보대대) : 말로만 듣던 혹한기 훈련에 처음 참여했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전우들과 함께하기에 개의치 않습니다. 모쪼록 처음 경험하는 훈련이기 때문에 우선 다치지 않고, 또 부여된 임무를 잘 수행해 내겠습니다.

 

 

[왼쪽부터] 서보윤 일병(포수), 김유수 상병(조종수), 김이삭 중위(단차장), 천병환 일병(조종수) : 이번 혹한기 훈련을 통해 기계화부대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헬기, 전차, 장갑차 등이 동시에 기동하는 대규모 훈련에 참여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이 날, 혹한을 이겨내고 임무를 완수한 육군 20사단 장병들이 자랑스러웠습니다. 든든했고, 믿음직스러운 우리 육군 장병들~ 모두 건강하십시오. 충성!!

 

<글/사진: 김남용 아미누리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