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내린 선물"
동명부대 16진, 그 신화를 잇는다!
대한민국 국군의 UN PKO(Peace Keeping Operation) 활동은 1993년 3월 소말리아에 공병대대 파병을 시작으로 앙골라, 서부 사하라, 동티모르, 레바논, 아이티, 남수단에 이르기까지 국제평화유지활동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기며 대한민국과 한국군의 우수성을 드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2007년, 지중해 연안 레바논 남부지역의 평화정착을 위해 장도를 시작한 이후 이제 16진 파병을 앞두고 있는 동명부대는 레바논 평화유지군 소속 30여 개 나라 중에서 가장 으뜸으로 손꼽힐 정도로 군사작전과 민사작전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파병에 선발된 인원은 현지 임무수행능력 구비에 필요한 기간을 고려하여 전체 6∼8주의 교육을 받게 됩니다. PKO센터 교육은 현지 정세, 테러유형 및 대응, UN핵심 교육과목 위주로, 자대교육은 체력단련 및 병기본‧주특기 훈련 위주로 실시하고, 소집교육은 파병전담부대인 국제평화지원단에서 현지 적응과 더불어 주특기 및 팀단위 임무수행능력 배양을 중점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파병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동명부대 16진 장병들의 늠름한 모습을 소개합니다.
국제평화지원단 부대원들이 우렁차게 군가를 부르며 하루 일과를 뜀걸음으로 시작하고 있는 모습과 자유시간에도 체력단련에 열중하는 장병들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이들에게 체력단련은 일과의 한 부분처럼 되어 있다고 합니다.
파병 장병에게 강인한 체력은 기본!
임무수행능력 평가기준에 특전사에서 요구하는 체력수준인 서킷트레이닝(Circuit Training_종합체력훈련) 평가가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 16진 장병들이 서킷트레이닝 평가에 앞서 가볍게 몸을 풀며 턱걸이 연습을 하고 있다.
서킷트레이닝 평가기준을 자세히 보니 정말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외줄 오르기 등 12개 종목으로 구성된 서킷트레이닝은 전투상황에서 요구되는 민첩성과 전신근력·지구력 등 전투체력 강화를 위해 개발된 과학적인 프로그램으로, 12개 종목을 1세트로 하여 연속 3세트를 규정된 시간내에 완료해야 합니다.
서킷트레이닝은 팔벌려 높이뛰기,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턱걸이, 점프가슴닿기, 모래주머니 옮기기, 통나무장애물 건너기, 수평봉잡고 건너기, 담벽 넘기, 수직사다리 오르기, 외줄 오르기, 타이어끌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12개 코스를 한 번도 아니고, 총 3번을 정해진 시간 내에 완주해야 한답니다. ㅠㅠ
▲ 팔벌려 높이뛰기(35회)
▲ 팔굽혀펴기(35회)
▲ 윗몸일으키기(35회)
개인평가 때는 평가관 1명이 배정되어 측정하기 때문에 결코 요령을 피울 수도 없습니다.
▲ 턱걸이(7회)
▲ 점프가슴닿기(25회)
▲ 모래주머니 옮기기(40m)
▲ 통나무장애물 건너기
▲ 수평봉잡고 건너기
▲ 2m 담벽 넘기
▲ 수직사다리(봉 4칸) 건너기
▲ 5m 외줄오르기
5m 외줄오르기는 손의 악력을 이용해서 올라가야 하는데, 이때 하체를 이용할 경우 경고를 받게 되고 2회경고 시에는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합니다.
▲ 타이어끌기(25m 왕복)
파병교육 기간 중 장병들은 체력평가 외에도 인성평가와 주특기별 수준점검을 통해 합격수준에 미달하는 인원은 파병을 제한하는 등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대한민국 국가대표 파병인원을 육성하고 있었습니다.
이밖에도 현지인 만족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민군작전활동 과제를 숙달해야 합니다.
과제는 정기민군과제(태권도, 컴퓨터, 한글, 재봉교실), 시범‧참여과제(특공무술, 태권도, 모듬북, 사물놀이), 친화과제(매직풍선, 페이스페인팅)로 구분하여 실시하고 현지에서 우호적인 작전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 일원으로 임무를 수행할 동명부대 16진 장병들은 보병과 공병·통신·의무·헌병·수송·정비 분야 주특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레바논 책임지역 내 감시정찰과 검문소 운용, 레바논군 협조지원, 민사작전 임무 등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장병들은 4주간 파병 임무수행에 필요한 상황별 전술훈련과 상황조치, 주둔지 방호, 호송·감시정찰, 각종 특수장비 운용능력, 기능별 주특기·민사작전 과제, 이슬람 문화와 아랍어 교육 등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동명부대 16진 장병들은 국제평화지원단에 마련된 현지 적응 훈련장에서 임무수행능력평가에 대비, 실전과 같은 훈련을 펼쳐고 있었습니다.
▲ 팀장 주관으로 미비했던 부분에 대해 토의하고 있는 동명부대 16진 장병들
평가에 대비한 훈련을 모두 마친 장병들이 최종평가에 앞서 결의를 다지고 있네요...
이제 평가단의 최종평가가 곧 시작됩니다.
▲ 장비점검
▲ 탄약수령
평가관들은 작전준비 상황에서부터 철저하게 평가를 진행합니다.
외부 임무수행 중 무장한 세력으로부터 공격받는 돌발상황이 발생합니다.
적의 공격에 부상자가 발생하고 응급조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동명부대 16진 장병들은 그간 교육훈련 받은대로 대응지침에 따라 침착하고 신속하게 대처하며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지원병력과 의무요원들이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하여 무장세력을 제압하고, 발생한 환자를 조치하였습니다.
다음은 부대로 들어오는 인원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VCC(Visitor Control Center) 교장과 주둔지에서의 평가가 진행됩니다.
차량을 이용하여 부대를 방문하는 상황과 현지인이 도보로 방문하고 있는 상황을 평가합니다.
현지에서의 성공적 임무수행을 위해 선발·교육된 아랍어 전문 통역 요원 외에도 동명부대 장병이라면 누구나 기초 회화 정도는 구사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 있었습니다.
곧이어 주둔지 방호훈련에 대한 평가가 진행되었습니다.
▲ 주둔지 방호훈련
▲ 주둔지에서 부상자가 발생한 상황
파병 준비기간 동안 실제 발생 가능한 다양한 상황을 가정하여 강도 높은 훈련을 받은 동명부대 16진 장병들이 평가 시 어떠한 돌발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로써 16진 장병들은 레바논 현지에서 즉각적인 임무수행이 가능한 상태임을 평가받았답니다.
‘동명(東明)’은 ‘레바논의 동쪽에서 온 밝은 빛’이라는 의미입니다.
동명부대 16진 장병들은 레바논 현지인들에게 평화와 희망의 빛을 가져다 줄 것이며, 그들에 의해 비춰지는 희망의 빛은 세계의 미래를 밝힐 것입니다.
동명부대 16진 장병들!
여러분은 육군 최고의 전사들로서 어떠한 어려움도 능히 극복하고 동명부대의 빛나는 명예와 전통을 계속 이어 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레바논의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활동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때까지 전 장병의 무운장구를 기원합니다.
<글/사진_ 임영식 블로그 아미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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