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 분단 70년!
통일 주역들의 힘찬 출발!
2015년 장교 합동임관식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5번째를 맞이한 장교 합동임관식은 국군의 날과 더불어 군의 가장 중요한 행사로 자리잡았는데요.
이날 행사는 식전 행사, 1부 행사, 축하 행사, 2부 행사 등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되어, 그 중요성과 스케일을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본 행사에 앞서 시작된 식전 행사는 취타대와 의장대 시범공연으로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는데, 임관장교들과 가족들은 화려한 볼거리에 눈을 떼지 못했답니다.. ^^
식전 행사
식전 행사가 끝나고 이제 본 행사가 시작됩니다.
1부 행사에는 국방부장관에게 임관신고를 마친 후, 가족·친지가 직접 임관장교의 양어깨에 소위 계급장을 달아주는 계급장 수여식이 거행됐습니다. 임관사령장을 수여받은 신임장교들은 '대한민국 장교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충성을 다하고 헌법과 법규를 준수하고 부여된 임무를 수행할 것을 엄숙히 다짐'하는 임관선서를 했는데, 눈빛들이 살아 있네요~~^^
1부 행사 - 임관신고
계급장 수여
임관선서
2부 행사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부 행사에는 김승태 소위를 비롯한 각 군별 임관성적 우수자 8명이 우등상장을 받았습니다. 임관장교들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국토를 수호하겠다는 ‘조국수호 결의’를 마치고, 곧이어 각 군 대표 7명의 소위들이 6,478명 임관장교 전원의 얼굴이 담긴 한반도 전도에 '위국헌신 군인본분' 글씨와 태극기가 새겨진 상징물을 전달하는 행사가 거행되었습니다.
한편 신임장교들은 '필사즉생 필생즉사'라는 대통령 친필휘호와 서명, 임관장교들의 계급·성명이 새겨진 호부를 수여받았습니다. 호부 수여식은 모두가 합심하여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국토를 수호해 줄 것을 당부하는 의미가 있답니다.
대통령 축사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에서 신임장교들에게 "군사 대비태세와 강력한 억제력을 유지해야 북한의 올바른 변화를 이끌 수 있고, 평화통일 기반도 구축할 수 있다"며, "신임장교 여러분은 강한 훈련과 고도의 정신무장으로 빈틈 없는 군사대비태세 확립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여러분의 창의적인 생각과 도전의식으로 우리군의 변화와 발전을 주도해 한반도 통일시대를 이끌어갈 주역이 되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식후 행사
2부 행사가 끝나자 육·해·공 합동 축하비행이 열렸습니다. 약 10분간 진행된 축하비행에는 육·해·공을 대표하는 12개 기종 54대의 항공기가 멋진 비행을 선보이며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한편, 올해 합동임관식은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맞아 그 의미가 더욱 남달랐는데요...
국군이 항일 투쟁에 나섰던 광복군의 정통성과 6·25 전쟁에서 자유 수호를 위해 활약한 선배전우들의 정신을 이어 받은 만큼, 올해 임관하는 신임장교들 중에서도 독립유공자와 참전용사 후손들이 시선을 모았습니다.
화제의 인물
그럼 화제의 주인공들을 만나보실까요?
▲ 독립유공자와 참전용사 후손으로 임관한 윤호연, 박지은, 박병준 소위 (왼쪽부터)
해병 학군사관 60기로 임관한 윤호연 소위의 조부(故 윤장)께서는 일제 식민지 정책 및 일본어 사용 반대를 위해 활동하다 체포되어 1년 7개월의 옥고를 치르는 등 항일운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습니다.
공군사관학교 63기로 임관한 박병준 소위의 고조부(故 박수찬)께서도 의병장 신돌석 장군과 함께 당시 참모장으로 항일의병활동을 펼친 공로로 2010년 건국포장을 받았습니다.
간호사관학교 55기로 임관한 박지은 소위의 조부(박배근, 육군 예비역 중사)께서는 6·25전쟁 당시 백마고지 전투에 참전하여, 당시 수류탄 파편에 머리와 허리에 부상을 입고도 끝까지 임무를 수행하신 위국헌신의 본보기셨습니다.
또한, 이번 합동임관식에서는 형제 동시 임관을 비롯해 군번이 모두 2개인 3부자 가족 등 이색적인 병영 명문가족이 탄생했습니다.
▲ 육군사관학교 71기 동기로 나란히 임관한 일란성 쌍둥이 형제 정영철ㆍ정광철 소위
육군사관학교 71기로 임관한 정영철 소위와 정광철 소위는 일란성 쌍둥이 형제가 나란히 임관하여 화제가 되었는데요, 형제 모두 상위 10%의 우수한 성적으로 임관하여 주위의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투철한 애국심에 우수한 성적을 두루 갖춘 이 형제들, 알고보니 집안 대대로 군인정신을 실천한 가문에서 자라났다는데요! 영철ㆍ광철 형제의 할아버지 故정길성 옹은 6·25전쟁 참전용사이며, 28년간의 군생활을 마치고 1974년 육군 상사로 전역했다고 합니다. 2代에서는 아버지 정종민(육군 병장 만기전역) 씨를 포함한 형제 모두가 현역(육군 병장, 육군 중사)으로 만기전역을 했답니다. 3代인 사촌형 정한아 씨는 육군 중위로 군 복무를 마쳤다고 하니 진정한 병역명문가라고 할 수 있겠죠?! ^^
오만촉광 다이아몬드를 양어깨에 달고 조국 수호의 최선봉에 앞장설 이들 형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 아버지, 형에 이어 허호원 소위도 병사로 복무한 후 간부로서 군 생활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육군 3사관학교 50기로 임관한 허호원 소위는 아버지(허만연, 병사로 입대 후 현재 56사단 주임원사), 형(허구원, 병사로 전역 후 현재 해군 중위)에 이어 본인도 병사로 군 생활을 마치고 임관한 이색적인 이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3부자가 모두 2개의 군번을 가진 허호원 소위의 가족들! 나라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 같습니다.
합동임관식 이모저모
이날 임관한 육·해·공군, 해병대 신임장교들은 우리 군의 최일선에서 전투력을 발휘하는 핵심으로 국민 앞에서 조국수호의 결의를 다지고 완전한 호국의 간성이 되었습니다!! ^^
통일시대의 주역으로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6,478명의 초임장교들!
국가에 충성을 다짐하는 이들의 멋진 모습에서 조국의 희망찬 미래를 그려봅니다.
아미누리도 초임장교들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2015년 6,478명 초임장교 여러분, 아자~ 아자!! ^^
<글_ 블로그 아미누리 / 사진_ 조용학 국방일보 기자>
'든든하軍 > 현장취재 365'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무나 될 수 없는 기계화부대의 눈과 귀! (6) | 2015.03.23 |
---|---|
"강인한 간부가 강한 육군의 시작!" (11) | 2015.03.17 |
15년 전 약속 지킨 전우들의 행복한 만남 (4) | 2015.03.11 |
UAV 무사고 비행 700회 달성의 비결은? (4) | 2015.03.10 |
내 생명 조국을 위해!! - 육군사관학교 71기 졸업식 (25) | 2015.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