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나눔' 「5인 5색 - 사랑의 음악회」
지난 2월 5일 저녁 7시. 제2작전사령부 무열강당에서는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와 가수, 연주자를 초청한 가운데 감사나눔 <5인 5색 사랑의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식순에 따라 이순진(육군 대장) 제2작전사령관이 축사를 통해 음악회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축사에는 행사를 후원해 준 2작전사령부 자문위원회 위원들과 행사를 빛내줄 출연진들에 대한 감사 메시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오늘 음악회를 통해 우리 장병들과 가족들의 마음 속에 사랑과 희망이 넘치고,
서로 나눌 수 있는 2작전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사령관님을 맞이하는 병사들의 환호가 대단했습니다.
감사나눔 페스티벌
음악회 전날에는 <감사나눔>에 대한 부대별 우수사례 발표 및 감사공연 발표가 있었는데, 10팀의 참가팀 중 우수팀을 선발하여 시상하였다고 합니다. 오늘은 본 공연에 앞서 감사나눔 우수사례 발표에서 수상한 2개 팀의 공연과 전날 발표회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감사나눔 동영상 시청이 오프닝 행사로 이루어졌습니다.
동영상에는 감사를 (기록하다), (공유하다), (보다), (전하다), (키우다), (마시다) 등 감사와 관련한 다양한 키워드를 사례별로 엮은 장면들이 담겨 부드러운 음악과 더불어 관람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해 주었습니다.
오프닝 행사가 끝나자, 스크린 화면이 바뀌었습니다! 본 공연이 시작되나 봅니다. ^^
사회 없이 화면에 의해서만 진행되는 행사인데도 관객의 호응은 참으로 대단했습니다.
전날 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팀의 공연이 시작됩니다.
제목은 <행복이 열리는 감사>. 2작전사령부 2보충대 '4박5일'팀의 공연입니다.
<행복이 열리는 감사>는 감사나눔 운동을 통하여 조금씩 변화하는 상병, 병장들의 모습과 잊고 지냈던 부모님에 대한 감사 그리고 사랑하는 전우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다큐(그것이 알고 싶다)와 뮤지컬의 형식을 결합하여 선보인 공연입니다.
병사들이 군생활 중 느낄수 있는 외로움과 슬픔을 감사나눔을 통해 극복한다는 내용의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큰 환호로 보답했습니다. 역시 최우수상을 수상한 팀답게 많은 장병들과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멋진 무대를 꾸며준 2보충대 장병들에게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짝짝짝!! ^.^
▲ 기획총괄 : 중위 이영주 / 연기 : 상병 김태형 / 스피치 : 상병 전해준 / 노래 : 병장 노호현, 상병 고재민, 상병 이대희
공연이 끝난 후 잠시 짬을 내어 촬영한 2보충대 영광의 '4박5일'팀 주인공들입니다. 수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노래를 부른 이대희 상병은 "행사를 통해 각각의 부대에서 감사나눔 운동이 어떻게 실천되고 있는지 더 알 수 있게 되었고, 함께 지내는 전우들에게 좀 더 따뜻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대희 상병과 함께 노래를 부른 노호현 병장은 "부대원들과 함께 준비한 공연이 처음이어서 준비과정 자체가 너무 재미 있었고 추억이 되어 좋았다"며, 이러한 행사가 앞으로도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이어지는 공연은 우수상을 수상한 2작전사 12정보통신단 62통신운용대대 'AOA'팀 장병들의 공연입니다.
▲ 보컬 : 중위 김효남, 중사(진)김훈, 상병 조영욱, 상병 김지상, 일병 양용훈 / 어쿠스틱 기타 : 병장 김유성, 베이스 기타 : 상병 정누리 / 피아노 : 대학생 강은실 (조영욱 상병 친구)
AOA팀의 공연은 선임병한테 늘 혼나며 군 생활 적응을 힘들어 하던 후임병이 감사나눔 운동을 통해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군 생활에 긍정적으로 적응하는 과정을 묘사한 뮤지컬 형식의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은 백범 김구 선생의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에서 강조하고 있는 문화의 힘을 인용, 감사나눔 운동을 통한 병영문화혁신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내며 마무리 되었습니다.
보컬을 맡은 조영욱 상병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공연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며, "이번 공연이 힘들고 쉽지 않은 군 생활에 큰 활력소가 되었고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보람찼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역시 보컬을 맡은 양용훈 일병은 "솔직히 그동안 감사라는 마음에 대해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하나 둘 감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진심으로 누군가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덧붙여 “감사나눔 운동을 통해 작은것에서부터 조금씩 감사해하며 서로간의 어색함을 없애고, 선진병영에 가까워 지는 것 같아 너무 좋습니다. 선진병영 파이팅입니다!”라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 공연을 즐기는 장병들의 표정에서 감사와 행복의 마음이 마구 솟구치는게 느껴지네요. ^^
수상팀의 공연으로 한껏 달아오른 감사의 열기를 이어서 드디어 본 공연의 막이 올랐습니다!
이날 공연의 사회를 맡은 김혜경씨는 2작전사 자문위원이며 경북오페라단장으로, 오늘의 공연을 실질적으로 마련해주신 참 고마운 분입니다. '감사나눔'「5인 5색 - 사랑의 음악회」를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 무대 공연자로 나선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이승현씨는 <베토벤 바이러스>와 <아리랑>의 경쾌하고 감미로운 연주를 들려주었습니다.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소프라노 신인상을 수상한 소프라노 강혜정씨는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강 건너 봄이 오듯, <IL Bacio>(입맞춤)를 열창하였습니다.
국내·외 유수의 콩쿠르대회에서의 입상으로 주목 받으며 유럽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차세대 피아니스트 양성원씨는 드뷔시의 <달빛>과 모짜르트의 <터키행진곡>을 연주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과 유럽 최고의 무대인 비엔나 국립극장을 정복한 바리톤 서정학씨는 <You Raise Me Up>,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만물박사의 아리아>를 열창하며 특유의 몸짓과 위트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강혜정 소프라노와 서정학 바리톤은 레하르의 오페라 ‘유쾌한 미망인’ 중 <입술은 침묵하고>를 멋진 듀엣으로 선보이면서 관중들로부터 끊임없는 앙코르와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이어서 대표적인 트럼펫 연주자 이강일 교수가 <Pavane, Sound from the Hudson>을 멋진 트럼펫·피아노 하모니로 관객들에게 선보였습니다.
다음 무대는 '불후의 명곡'으로 잘 알려진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 알리의 순서입니다. 알리가 등장하자 병사들의 환호가 정말 대단했습니다. 이에 화답하듯 알리도 노래 도중에 객석 구석까지 다가가 병사들이 손에 쥔 '감사' 피켓을 무대로 가져와 노래를 이어갔습니다.
“밖은 겨울인데 여기는 여름이네요!
음악회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알리는 병사들의 끊임없는 "앵콜~" 을 받으면서 <펑펑>, <고추잠자리>, <어쩌다 마주친 그대>, <울어라 열품아> 등을 열창했습니다. 그야말로 가슴 뭉클한 감사나눔의 뜨거운 현장이었습니다.
객석 곳곳에는 군인가족들이 장병들과 함께 밝은 모습으로 공연을 감상하고 있었습니다. 음악회 특성상 인터뷰와 사진촬영이 여의치 않았지만 관객 몇 분의 소감을 여러분께 전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매우 품격 있고 재미있는 음악회였습니다.”
“군에서 이런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잘 없는데 매우 즐거웠고, 문화적 소양이 한층 성장한 느낌입니다.”
“장병들의 공연이 인상 깊었습니다. 군인이지만 정말 많은 준비를 해서 공연한 것 같고 수준도 높았습니다.”
“장병들의 자발적인 참여라는 느낌이 충만 했어요.”
“장병들의 얼굴이 감사와 기쁨으로 넘쳐 흘러 감동이 타인에게 자연스럽게 전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군대문화는 왠지 딱딱하고 지루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알차고 좋았습니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이번 공연은 2작전사령부가 지난해 9월부터 활발하게 추진해온 ‘감사나눔 운동’을 되돌아보고 병영문화혁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감사나눔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실시된 것이랍니다.
2작전사령부 병영에 부는 감사나눔 바람은 '한 주에 1가지 착한일 하기', '한 달에 2권 좋은 책 읽기', '하루에 5가지 감사하기' 라고 합니다.
2작전사의 감사나눔 운동이 진정한 병영혁신의 바람으로 전군에 널리 퍼져나가길 바랍니다.
육군장병 여러분 감사합니다!
<글/사진 : 이완희 육군 블로그 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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