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육군홍보위원, 백골부대 장병들과 만나다

"우리 아들들, 걱정과 달리 잘 지내고 있네요!"



지난 9월 15~16일, '평생육군홍보위원'으로 위촉된 

언론인과 대학교수 등 22명과 함께

백골부대 육군 체험행사에 참가했습니다. 


최근 여러 사건ㆍ사고로

불안과 부담감을 안고 간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강원도 철원 백골부대로 가는 길....

노랗게 물든 가을들판을 보며 전방에도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홍보위원들은 먼저 멸공OP에 방문하였습니다.

* 멸공OP는 올해 8월부터 안보관광지로 개방되어, 

이제는 일반인들도 방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멸공OP에서는 현지부대 지휘관이 

바쁜가운데서도 홍보위원들을 맞아주었는데요,


최근 사고들로 장병들의 사기저하나 

애로사항이 없는지 묻자 

"최근 사건ㆍ사고들로 인해 마치 육군 장병 

전체가 잘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지고 있는 것 같아 많이 안타깝다"고 전하면서, 

"우리가 더 잘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자며 

부대원들과 더욱 의기투합 하고 있다"고 

결연한 목소리로 답변하였습니다.  




또한 대대장은 "현재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임무수행하고 있는 장병들이 더 많다"며

"그들을 믿고 계속 응원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참고로 이곳 GOP 부대도 지난 9월 6일부터 

주말면회가 허용되었다고 하는데요,

실제 적(敵)을 앞에 두고 

경계작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부대인지라

'주말면회가 GOP 경계작전에 지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면회를 하는 인원은 

소초별로 1~2명 정도로 조정하고 있고, 

사전 신청을 받아 실시하기 때문에

면회를 나가지 않는 인원들의 근무소요가 

더 많아지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하여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또한 부대와 집이 멀어 

부모님이 면회를 오지 못하는 장병들은

친한 전우의 부모님이 면회를 올때 

전우조를 편성해 조치해주는 등 

소외되는 인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GOP 주말면회 허용 등 

병영문화 혁신을 위한 제반 조치들이 

고생하고 있는 육군 장병들의 사기를 

더욱 북돋아주는 긍정적 효과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다음으로 병사들이 생활하고 있는 

소초 생활관에 방문하였습니다. 


이곳에서는 휴대폰 이용을 포함한

외부와의 소통방법에 대해

병사들과 직접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실제로 현재 아들을 군에 보낸 홍보위원도 있는 만큼

엄마의 심정으로 정말 궁금한 사항을 물어보고 

솔직한 답변을 들어봤습니다. 



얼마 전 전입온 이등병에게 

마지막으로 부모님과 통화한 시간을 묻자


"한 시간 전 어머니와 통화 했다"면서

전입 이후 소대장이 가족들과 영상통화도 시켜주고, 

필요하면 언제든 공중전화를 사용할 수 있어 

외부와 연락을 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고 했습니다.




다른 병사에게 '휴대폰 반입 허용'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물어보았습니다.


"물론 개인별로 휴대폰을 갖고 있으면 좋겠지만...

여기는 최전방이기 때문에 

보안문제도 분명 중요한 요소이고,

GOP 여건상 근무 후 바로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만일 휴대폰을 가지고 있으면 

스스로 통제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라며

조금은 조심스러운 의견을 보였습니다.





또 다른 병사는 "지금도 하루에 2~3번씩

부모님, 친구, 애인과 연락한다"면서

소초에 있는 사이버지식정보방과 공중전화로도

외부와 소통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짧은 대화를 마친 후, 

밝은 모습으로 전반야 근무투입을 준비하는 

백골부대 GOP 장병들을 보면서 

홍보위원들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많은 걱정들이 기우(杞憂)였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소초 생활관을 나와서는 간단히 복장을 착용한 후

실제 병사들이 매일 오르내리는 철책의 

일부 구간을 함께 걸어보았습니다.  



MBC '진짜사나이'에서 출연자들을 힘들게 했던 

공포의 독수리계단 구간이었는데요,

선선한 초가을 날씨에도 땀이 비오듯 흘렀습니다. 



 "우리 장병들 정~말 고생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만큼

장병들의 노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1박 2일간의 짧은 체험이었지만,

홍보위원들은 軍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불신의 벽을 무너뜨릴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앞으로 제 주변 누군가가 

아들을 軍에 보내놓고 걱정하고 있다면

이제는 자신있게 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아들들 잘 지내고 있어요라고..."

 



<글/정리 : 육군 정훈공보실 대위 인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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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s 트랙백0 / Comments 2

  • 김상봉 2014.09.19 08:44 신고

    아주 공감^^ 곳곳의 모습들이 눈에 선하구요 최선을 다하는 지휘관들의 늠름한 모습이 든든합니다

  • Favicon of http://questionare.tistory.com 호기심과 여러가지 2014.09.19 20:53 신고

    잘 보고 갑니다. 점점 날씨가 쌀쌀해 지네요. 환절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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