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발필중(一發必中)
육군 제1항공여단 공중사격훈련 현장을 가다
청명한 가을 하늘!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공중사격을 위해 사격장으로 공격헬기 AH-1S(코브라)가 진입하고 있습니다. AH-1S(코브라)헬기는 육군이 현재 보유 운용중인 대표적인 공격헬기입니다. 이번에는 경기도 양평 비승사격장에서 육군 제1항공여단의 공중사격훈련 현장을 찾았습니다.
AH-1S(코브라)는 날렵한 외관과 함께 토우(TOW), 2.75인지 로켓, 20mm기관포 등의 강력한 무장체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AH-1S에 무장된 토우미사일은 목표물까지 정확하게 명중시킬 수 있는 유도미사일로서, 야간영상장비(C-NITE)를 통해 야간 및 악시정시에도 표적을 포착 타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AH-1S(코브라) 공격헬기를 중심으로 공중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제1항공여단은 육군의 최정예 공격헬기부대입니다. 시·공간의 제약 없이 어느 곳에나 강력한 화력을 집중할 수 있는 공중공격부대로서 유사시 적 기계화부대를 최전방에서 격멸하는 육군항공의 핵심전력입니다.
AH-1S(코브라)는 통상 BO-105 정찰헬기와 팀을 이루어 임무를 수행합니다.
일명 ‘수퍼 5’라고 불리는 BO-105는 독일의 MBB사가 개발한 소형 쌍발터빈 헬기로 티타늄제 헤드에 고정된 복합소재의 4엽 블레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관절형 메인 로터를 사용하며 최대속도 시속 242km로 항속거리는 570여km까지 가능합니다. 테일 로터도 복합소재의 2엽 블레이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탑승인원은 5인입니다. 후부에는 옆으로 열리는 도어를 가진 대형 화물실이 있으며, 후부좌석을 제거하고 뒷부분에 화물도 탑재가 가능한데 2.6톤까지 적재할 수 있다고 합니다.
BO-105는 500MD에 비해 엘리슨 250-C20 엔진 2기를 탑재하고 복합제 4엽 블레이드를 장착해 우수한 공중기동성을 자랑하며, 정찰을 위한 관측 장비로 나이트 호크 표적획득·탐지장비(TADS)와 2세대 열영상장비, 레이저 거리 측정기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적지역 침투를 용이하게 하는 레이더 지면고도 측정장비, 레이더 경보기(RWR), 미사일경보장치(MWS) 등을 갖추고 있어 표적장비를 이용 20km 전방까지 정찰이 가능하고, 야간에도 6km까지 관측이 가능합니다.
AH-1S공격헬기와 BO-105 정찰헬기가 사격훈련장에 도착하자 사격에 앞서 대기중이던 정비사들이 즉시 헬리콥터 점검 및 정비를 시작합니다.
기체와 각 구성 부품 하나하나를 꼼꼼히 살펴보며, 조종사들의 임무수행에 작은 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정비에 열중하고 있는 정비사들의 모습이 믿음직합니다.
사격훈련에 앞서 한 쪽에서는 무장장착 준비로 분주합니다. 20mm기관포는 공중에서 기동사격과 정밀사격 등을 실시하므로, 운항중에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조치가 제한되므로 이륙전에 완벽한 발사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래 사진이 바로 20mm기관포의 실탄 모습입니다. 한 발이 무려 수류탄 반 개의 위력을 지닌 20mm기관포는 750발까지 무장이 가능하며, 헬멧 사이트를 통해 조종사가 지향하는 방향으로 건(Gun)이 움직이는 직접사격과 망원조준기를 이용한 정밀사격이 가능합니다.
무장통제관의 통제에 따라 무장사들이 일사불란하게 탄을 운반하고 기체에 탄을 장착한 후 이상유무를 철저히 확인하게 됩니다. 실제 이러한 항공무장 단계는 조종 못지 않게 매우 중요한 사전 준비사항이라고 합니다.
먼저, 20mm기관포로 무장한 AH-1S가 이제 공중사격훈련을 위해 이륙합니다.
그런데 이건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요?
바로 무인 표적견인기(FB : Fire Bird)입니다. 헬기조종사들은 무인 표적견인기가 이륙하여 요리저리 훈련장을 날으며 견인하는 빨간색 표적지를 향해 공중사격을 실시하게 됩니다.
무인표적견인기가 사격장을 이곳 저곳 날아다니는 가운데 AH-1S(코브라) 공격헬기에서는 비오듯 탄피를 쏟아내며 20mm기관포 공중사격이 실시됩니다.
표적지에 명중된 자국들이 여기 저기에 선명하게 보이시죠?
위 사진은 2.75인치 로켓입니다. 이 2.75인치 로켓은 하이드라(Hydra)라는 별명처럼 15미터의 살상반경을 가진 9개의 자탄을 내장하고 있어 적 전차 및 차량, 병력을 제압하는 무기입니다.
2.75인치 로켓을 장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럼 연사로 촬영한 로켓포 발사 장면을 한 번 보실까요?
이렇게 전장의 공중공간을 지배하는 AH-1S, BO-105등 공격헬기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제한을 받지 않고, 뛰어난 기동성과 표적탐지 능력을 보유해 적이 예상치 못한 시간과 장소에 가장 빠르게 기동하여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육군의 라스트 펀치!
제1항공여단은 육군의 대표적인 공격헬기부대로서 지상 포병 및 공군, 주한미군 전력과도 연중 150여회가 넘는 연합 및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북도서 지역에 대한 항공전력 운용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일발필중(一發必中) 최정예 공격헬기여단 육군 제1항공여단은 지금 이 시간도 실질적, 실전적 훈련을 통해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전투태세와 능력을 구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글/사진 : 육군 블로그 임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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