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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軍/육군은 지금

2월의 현충인물, 故 김범수 대위 10주기 추모식

수류탄 투척훈련 중 전우를 구하고 순직한 청년장교 기려

- 2월의 현충인물, 故 김범수 대위 10주기 추모식 -

- 35사단, 신병교육대대 인터넷 카페에 사이버 추모관 마련 -

- 장병들 고인의 기록영화 시청하며 희생정신 기려 -


엎드려! 쾅! 수류탄과 함께 스러져간 꽃다운 청춘!

   “우리는 그를 아름다운 청년 장교 김범수 대위로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35사단은 국립대전현충원이 2월의 현충인물로 선정한 故 김범수 대위 10주기를 맞이하여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대대적인 추모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단은 2월 14일부터 신병교육대대 인터넷 카페인 ‘충경 새내기대‘(http://cafe.daum.net/CGeagletc/)에 故 김범수 대위 사이버 추모관을 마련하여 훈련병들의 가족, 친구 등 일반인들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군 내부 전산망인 인트라넷 홈페이지에도 사이버 추모관을 마련하였습니다. 사이버 추모관에는 17일 현재, 10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하는데요... 또한, 35사단 장병들이 부대 역사관에 별도로 마련된 추모실에 와서 추모하고, 군인에게 필요한 용기와 책임정신을 이어받도록 하고 있다고 합니다.



故 김범수 대위 10주기 추모식은 2월 18일 열렸습니다. 35사단 신병교육대대 수류탄 교장(임실군 임실읍 소재)에서 정한기 사단장 주관으로 실시된 이날 추모식은 유가족을 비롯하여 사단 참모 및 직할대장, 신병교육대대 교관, 전북대 학군단 후보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추모식에 참석하지 못한 사단 장병 5천여명은 추모식이 열린 10시 30분 부터 故 김대위의 숭고한 희생을 그린 ‘그대, 꽃잎처럼’ 기록영화를 시청하며 고인을 추모했고, 영화 ‘그대, 꽃잎처럼’은 2004년 11월 ‘제 15회 이탈리아 국제군사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았습니다.


故 김 대위는 2002년 학군장교(ROTC) 40기로 임관하여, 35사단 신병교육대대 소대장으로 임무수행 중 2004년 2월 18일, 수류탄 투척훈련 교장에서 훈련병이 두려움으로 수류탄을 제대로 던지지 못하여 위태로운 상황이 벌어지자, 위험을 무릅쓰고 안전조치를 하던 중 수류탄이 폭발하여 순직하였습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269명의 훈련병과 교관과 조교들이 있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는 상황이었지만, 김 대위의 살신성인의 신속한 조치로 모두가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김 대위는 불과 전역을 4개월 앞두고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습니다.


35사단은 부하와 동료 전우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진 故 김 대위의 거룩한 희생을 기리고 군인에게 꼭 필요한 용기와 책임정신을 후배 장병들이 이어받도록 임실 이전 후 신축된 신병교육대대 강당의 건물명을 ‘김범수관’으로 명명하였으며, 부대 역사관 한 켠에도 별도의 추모실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전주 송천동에 있던 구 수류탄 교장에 건립된 추모비도 임실 수류탄 교장으로 옮겨왔습니다.



추모식에 참석한 유가족들은 ‘김범수관’과, 부대역사관에 마련된 고인의 추모공간을 둘러보고, 고인을 떠올렸습니다. 


故 김범수 대위의 부친인 김영갑(71세)씨는 “여기에 오면 저 세상으로 훌쩍 떠나간 아들 생각에 가슴이 더욱 미어진다.”면 “그래도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부대에서 아들을 잊지 않고 매년 이렇게 챙겨주니 슬픔의 무게를 잠시 덜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故 김범수 대위 약력

 ○군번 / 병과 / 출생 :  02-13499 / 보병 / 1979년 12월 26일생(서울)

 ○가족관계 : 父 김영갑 母 한정애 씨의 1남 2녀 중 장남

 ○학력 :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2002. 2.15 졸업)

 ○임관 : 학군 40기(2002 3. 1), 2004. 6. 30 전역예정

 ○ 직책 : 35사단 신병교육대대 3중대 소대장

 ○ 추서진급 / 안장 : 중위 → 대위(2004. 3. 3) / 대전 국립현충원(2004. 3. 3)

 ○ 훈장 : 보국훈장 광복장(2004.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