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든든하軍/육군은 지금

우리 손으로 만든 세계 최고의 전차 "K-2 흑표"

우리 손으로 만든 

세계 최고의 전차 "K-2 흑표"

 

▲ 우리 육군의 차기 전차인 K-2 흑표가 뛰어난 기동성을 뽐내며 야지를 주행하고 있다. (사진 육군 제공)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과의 지루한 참호전을 뚫기 위해 영국에 의해 전차가 개발된 이후 전차는 끓임 없는 변신과 발전을 거듭해 왔다. 영국이 선보인 최초의 전차는 무기로서의 기능보다는 참호를 통과하고 거친 지형을 뚫고 나가는 이동 수단으로서의 기능이 우선시 되었다. 그러나 기술이 발전되면서 강력한 방어력과 화력, 그리고 기동성을 두루 갖춘 가공할 무기로 탈바꿈되었다.

 

지상전의 왕자 전차

 

▲ 연막차장을 뚫고 K-2 흑표전차가 기동하고 있다. (사진 육군 제공)

 

▲ K-2 흑표전차가 잠수도하를 위해 연막차장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육군 제공)

 

전차가 발전되면서 수많은 신형 전차가 탄생했고, 이에 따라 전차의 세대가 구분되기 시작했다. 독·소전 당시 구 소련군에 승리를 안겨준 동시에, 6·25전쟁에도 참가한 구 소련의 T-34 전차, 미국의 M-26 퍼싱(Pershing) 전차 등이 제1세대 전차로 꼽힌다. 1980년대 이후에는 제3세대 또는 제3.5세대 전차들이 주력 전차(Main Battle Tank)로 활약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3세대 전차로는 미국의 M-1 에이브람스, 러시아의 T-90, 독일의 레오파드 Ⅱ, 영국의 챌린저, 이스라엘의 메르카바, 우리나라의 K-1 전차 등이 있다.

 

육군의 차기 전차 K-2 흑표

 

▲ 사격 집중훈련 중인 육군의 K-2 전차 (사진 육군 제공)

 

▲ K-2 흑표전차가 남한강을 잠수도하하고 있다. (사진 육군 제공)

 

1990년대 이후에는 제3.5세대 전차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했는데, 프랑스의 르클레르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제3.5세대 전차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제3세대 전차의 아날로그 방식을 디지털 방식으로 개량하여 실시간으로 정보지원이 가능한 차량전자화(Vetronics) 기술을 적용한 점이다. 제3.5세대 전차 가운데서도 가장 최신 기술을 적용한 전차로 평가 받는 것이 바로 우리 육군의 차기 전차로 알려진 K-2 흑표이다.

 

2014년부터 육군에 배치된 K-2 전차

 

▲ K-2 흑표전차가 남한강을 잠수도하한 후 대안으로 상륙하고 있다. (사진 육군 제공)

 

▲ 지난 2014년부터 육군에 배치된 K-2 전차는 주요 기계화 부대에 배치되고 있다. (사진 육군 제공)

 

K-2 흑표전차는 2007년 3월 시제 전차 3대가 처음으로 공개된 뒤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양산을 통해 2014년 6월에 육군에 인도되었다. K-2 흑표전차는 전차의 핵심 성능이라고 할 수 있는 화력, 방어력, 기동성 등에서 현재 육군의 주력 전차인 K-1A1을 앞서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변국 전차를 압도하는 강력한 화력과 방어력

 

▲ 최신형 전차 포탄으로 무장한 K-2 전차는 북한의 최신형 전차는 물론 주변국의 어떤 전차도 파괴할 수 있다. (사진 육군 제공)

 

▲ K-2 흑표전차는 신형 모듈 장갑을 장착해 적의 전차 포탄으로부터 전차 승무원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사진 육군 제공)

 

흑표 전차는 화력 면에서 K-1A1 전차의 주포보다 1.3m 가량이나 더 긴 120mm 55구경장 주포를 장착하여 간결한 포탑형상과 어우러져 보는 이로 하여금 강렬한 인상을 준다. 또한 최신형 전차 포탄으로 무장해 북한의 최신형 전차인 천마호는 물론, 주변국의 어떤 전차도 관통할 수 있다. 다목적 고폭탄(HEAT-MP)을 사용하면 공중에서 전차를 위협하는 공격헬기를 직접 요격할 수도 있다.

또한 K-2 흑표전차는 방어력 측면에서 신형 모듈 장갑을 장착해 현존하는 모든 전차에서 발사된 전차 포탄으로부터 전차 승무원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이밖에도 차체 주요 부위에는 활성 및 비활성 반응 장갑을 장착하고 있어 생존성을 극대화시켰다.

 

세계 최정상급의 한국형 전차

 

▲ 버슬형 자동 장전장치를 채용한 K-2 전차는 전차 승무원이 3명이다. (사진 육군 제공)

 

▲ 터키의 차기 전차 알테이는 K-2 흑표전차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사진 터키 국방부)

 

또한 버슬형 자동 장전장치를 채용하여 탄약도 자동으로 장전되고, 전차 승무원이 K-1 계열 전차의 경우 4명인데 반해, K-2 흑표전차는 3명으로 1명이 줄어 들게 되었다.

K-2 흑표 전차의 대당 가격은 78억 원으로 100억 원을 호가하는 선진국의 차기 전차들에 비해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K-2 흑표전차는 양산되기 이전부터 세계 각국의 러브콜을 받았다. 결국 지난 2007년 6월 방위사업청은 터키의 차기 전차 개발에 K-2 흑표전차의 기술이 수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전의 K-1/K-1A1 전차의 경우 미국의 기술지원을 받아 개발하여 수출에 많은 제약이 있었으나, K-2 흑표전차는 90% 이상의 구성품을 국내 기술로 개발했기 때문에 수출에 큰 제약이 없어졌다.

 

다음 시간에는 대포병 레이더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글_ 김대영 사단법인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연구위원>

 

※ 본 내용은 김대영 KODEF 연구위원 개인 의견으로 육군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