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벌벌 떨게 할
육군의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
공격헬기는 오늘날 지상군에게 가장 위협적인 무기이다. 지상전의 왕자인 전차도 공격헬기 앞에서는 한 순간에 무력해진다. 지난 5월 26일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최신예 AH-64E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 4대가 육군에 인도되었다. 내년초까지 매달 4대씩 총 36대의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가 미국에서 도입되어 배치할 계획인데, 이들 공격헬기는 향후 북한군의 기갑 전력과 특수부대의 해상 침투를 저지하기 위해 운용될 예정이다.
▲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는 현존 최고 성능의 공격헬기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 美 보잉사)
▲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순차적으로 36대가 우리 육군에 도입될 예정이다. (사진 김대영)
▲ 우리나라는 동북아시아에서 대만에 이어 두 번째로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를 운용하는 국가가 되었다. (사진 김대영)
육군은 지난 1990년대 초부터 아파치 공격헬기를 도입하기 위해 AH-X, 즉 대형공격헬기사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장기간 사업이 지연되다가 2012년 1월 12일 AH-X 사업설명회가 개최되면서 다시 시작되었다. 이후 2013년 4월 제6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대형공격헬기 사업 기종으로 아파치 가디언을 선정, 2016년부터 순차적으로 36대를 도입하기로 결정하였다. 지난 2012년에 등장한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는 AH-64D 아파치 롱보우를 기반으로 전장상황인식 능력을 극대화시킨 기종이다. 또한 신형엔진과 복합재 회전익을 채용해 헬기의 기동성을 높이는 동시에 소음을 대폭 감소시켰다.
공격헬기의 새 시대를 열다.
▲ 지난 1981년 美 육군에 첫 인도된 AH-64A 아파치 공격헬기는 공격헬기의 역사를 새로 써야 할 만큼 뛰어난 성능을 가진 공격헬기였다. (사진 美 육군)
▲ 아파치란 이름은 미국의 남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인디언 부족집단을 지칭하는 것으로, 과거 매우 용맹스러운 전사들이 많았다고 한다. (사진 美 보잉사)
지난 1981년 美 육군에 첫 인도된 AH-64A 아파치 공격헬기는 공격헬기의 역사를 새로 써야 할 만큼 뛰어난 성능을 가진 공격헬기였다. 당시 美 육군에서 운용 중이던 AH-1 코브라 공격헬기보다 엔진 출력은 2배 이상 뛰어났고, 헬기 앞에 장착된 TADS/PNVS는 열 영상장비와 정교한 사격통제장치가 결합되어 밤에도 대낮처럼 작전이 가능했다. 또한 아파치 공격헬기에 장착되는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은 기존 토우미사일 보다 사거리가 2배 이상 길어, 적이 발견할 수 없는 먼 거리에서 정교한 사격을 구사할 수 있었다. 이러한 아파치 공격헬기는 뛰어난 성능만큼 가격 또한 비쌌다. 당시 아파치 공격헬기 1대 가격이 F-16전투기 가격과 맞먹는 고가의 공격헬기였다.
걸프전과 이라크전에서 맹위를 떨치다.
▲ 걸프전 기간을 통틀어 아파치 공격헬기는 이라크 군을 상대로 12:1의 전투효율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美 육군)
▲ 2003년 이라크전 당시에는 아파치 공격헬기 부대의 경우 2003년 이라크전 기간 동안 이라크 군의 전차 80여대와 장갑차140여대 그리고 250여문의 각종 화포를 파괴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사진 美 보잉사)
1991년 벌어진 걸프전에서는 다국적군의 공습에 앞서 미 육군의 아파치 공격헬기와 미 공군의 특수전 헬기인 MH-53페이브로우가 한 팀을 이루어 이라크 군의 핵심 방공시설을 파괴하면서 개전의 서막을 알렸다. 걸프전 기간을 통틀어 아파치 공격헬기는 이라크군을 상대로 12:1의 전투효율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2003년 이라크전 당시에는 아파치 공격헬기 부대의 경우 이라크전 기간 동안 이라크군의 전차 80여대와 장갑차 140여대 그리고 250여문의 각종 화포를 파괴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적 전차 16대를 한 번에 공격하는 아파치 가디언
▲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에 발사 후 망각능력을 가진 롱보우 헬파이어 미사일을 장착하면 최대16대의 적 전차를 순식간에 파괴할 수 있다. (사진 영국군)
▲ 영국군의 아파치 공격헬기는 지난 2011년 리비아 공습작전 당시 영국 해군의 강습 양륙함에서 이륙해 리비아 군의 군사시설을 공습하기도 했다. (사진 영국군)
▲ 이스라엘의 경우 팔레스타인과 하마스의 고위인사를 제거하는데 아파치 공격헬기를 사용하기도 했다. (사진 이스라엘군)
길이 17.73m, 높이 3.87m, 날개 폭 14.63m의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는 최대 이륙중량 약 10.4t, 최고 순항속도 시속 269㎞를 자랑한다. 공대지 유도탄 헬파이어 최대 16발과 공대공 유도탄 스팅어 최대 4발을 동시에 무장할 수 있고, 70㎜ 로켓 76발과 30㎜ 기관포 1,200발을 탑재할 수 있다.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의 로터 위에 장착되는 롱보우 레이더는 주·야간 및 기상에 상관없이 1,000개 이상의 지상 목표물을 동시에 탐지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16개 주요 표적을 선별해 조종사에게 알려준다. 여기에 파이어 앤 포겟, 즉 발사 후 망각능력을 가진 롱보우 헬파이어 미사일을 장착하면 최대 16대의 적 전차를 순식간에 파괴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TADS/PNVS보다 2배 이상 성능이 향상된 M-TADS/PNVS를 장착하여 최대 8km 이상 떨어진 목표물도 식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밖에 로켓과 기관포로 화력지원을 실시하며, 공대공 유도탄 스팅어로는 적의 항공기를 격추시킬 수 있다.
다음 시간에는 K-2 전차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글_ 김대영 사단법인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연구위원>
※ 본 내용은 김대영 KODEF 연구위원 개인 의견으로 육군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든든하軍 > 육군은 지금' 카테고리의 다른 글
8000km를 뛰어넘어 사랑으로 맺어진 한미 군인부부! (2) | 2016.08.31 |
---|---|
엄마들도 UFG 훈련에 나섰다? (0) | 2016.08.31 |
“우리 동네,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1) | 2016.08.30 |
면회객 호흡 되돌린 ‘환상 호흡’ (1) | 2016.08.29 |
39보병사단 UFG연습 실제 훈련 실시 (1) | 2016.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