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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軍/AmiGo가 간다!

<아미고 기고>누가, 이 나라를 지켰나? 조국을 가슴에 품으며

누가, 이 나라를 지켰나?

조국을 가슴에 품으며

 

육군 대학생 기자단 아미고 5기

인제대학교 학군사관후보생 정은빈

 

  길을 지나가다 보면 독특한 휘장을 모자나 옷에 부착한 할아버지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그런 할아버지들을 볼 때마다 가슴 한 켠이 뜨거워집니다. 눈치 채셨습니까? 그 휘장은 바로 참전용사를 나타내는 휘장입니다. 누군가는 그냥 할아버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분들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영웅들이십니다.

 

 

  저 역시 월남전 참전용사이신 외할아버지가 아니었으면 몰랐을 것입니다. 아침 일찍 외할아버지는 월남전참전용사회에 가십니다. 그곳에서 할아버지는 전우들과 함께 젊은 시절을 떠올리곤 하십니다.

 

 

 

 

  그래서 인지 어릴적부터 들어왔던 할아버지의 월남전 참전시절 이야기는 저를 흥미롭게 했습니다. 저는 외할아버지의 정신을 이어받아 군인의 꿈을 가지게 되었고, 지금은 학군사관 후보생으로서 군인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가끔 할아버지께서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그저 얻어 진 게 아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과거의 소중함을 잘 모르는 것 같다" 라고 말씀하시곤 합니다. 실제로 한 언론매체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고등학생의 69%가 6·25전쟁을 누가 일으킨 것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언제 일어난 전쟁인지도 몰랐습니다. 시간은 점차 흘러가고 있습니다. 요즘 세대는 전쟁을 경험하지도 않았으며, 그 당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은 것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가 전쟁을 겪은 세대를 이해하고, 다시는 대한민국에 그러한 비극이 생기지 않게 함께 노력할 수 있는 부분을 찾는 것이 우리 모두의 과제 일 것입니다.

 

 

  역사 속 수많은 국난의 시기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공헌, 희생한 선열들의 위국헌신이 있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국권을 상실한 일제 강점기에는 조국의 광복을 위해서 헌신을 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가 있었습니다. 6·25전쟁 때에는 푸른 철모를 쓰고 조국을 위해 전장으로 향했던 수많은 젊은이들이 있었고, 포탄에 상처 입은 철모와 군화, 주인을 잃은 군번줄과 같은 처절했던 그 때의 흔적 속에는 조국의 수호를 위해 몸 바친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호국정신과 애국심은 대한민국 역사발전 원천이었습니다.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입니다. 호국보훈에는 나라를 지키는 호국, 공훈에 보답한다는 보훈을 합쳐 나라를 아끼고 사랑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국가를 위해 공헌,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국가유공자분들께 감사를 표하는 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헌신, 봉사한 제대 군인을 가장 명예로운 대상으로 생각해 국민들은 이 제대 군인들에게 존경과 예우를 다합니다. 우리 역시 이러한 자세를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잊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아픈 역사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순국선열, 호국영령, 국가유공자분들의 고귀한 뜻을 다시 새겨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지금 이 순간에도 불철주야 우리나라를 지키는 국군장병 여러분 고맙습니다. 외할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저 역시 조국을 가슴에 품는 일을 할 것입니다. 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