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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軍/현장취재 365

'대한민국 모든 헬기' 다 모였다!

'대한민국 모든 헬기' 다 모였다!

육군항공 무기체계 소개회 현장


충남 논산에 위치한 육군항공학교에서 '육군항공 무기체계 소개회'가 성대히 열렸습니다. 대한민국 영공에서 활약하는 거의 모든 헬기들이 한 자리에 다 모였다는 소식에 아미누리도 재빠르게 현장을 찾았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육군항공 무기체계 소개회의 이모저모를 소개합니다~~!



이번 무기체계 소개회는 육군항공학교의 주관으로 軍·産·學 간 무기 및 전력지원체계 정보공유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 항공병과의 미래 신규전력 소요창출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되었는데요. 장비설명회, 16종의 헬기 전시, 일반인 전시 참여 및 헬기 조종 체험 등 다양하고 알찬 참여마당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행사 첫 날인 14일에는 신규전력 소요창출을 위한 방산업체의 장비 설명회가 있었습니다. 육군항공의 미래 전력 운용과 직결되는 표적탐지장비 등 최첨단 장비들이 선을 보였습니다.


육군은 이번 전시회가 향후 LAH(소형무장헬기) 체계 개발을 위한 환경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LAH(Light Armed Helicopter, 소형무장헬기) 개발사업>은 육군의 노후한 공격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소형민수헬기(LCH) 개발과 연계하여 소형무장헬기(LAH)를 확보하는 사업인데요. 향후 소형무장헬기가 전력화되면 대형공격헬기와의 상호 보완적인 임무수행을 통해 전력 운용 효율성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군 전력증강에 크게 기여하게 될 전망입니다. ^^




KAI(한국항공우주산업)관계자는 에어버스 헬리콥터스(AH)사의 기존 소형 헬기 모델인 EC-155B1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LCH를 개발하고, 향후 이를 기반으로 무장·사격통제 장치를 탑재한 LAH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민간용 소형헬기는 2020년 이후, 소형 무장헬기는 2022년 이후 각각 양산에 돌입하게 된다고 하네요.


무인헬기 등 첨단무기장비 전시


항공기 정비고에서는 500MD 무인헬기를 비롯한 국내·외 30여 개 업체에서 출품한 70여 개의 각종 첨단 무기장비 전시가 이루어졌는데요. 특별히 인상 깊었던 전시들을 소개합니다.



대한항공이 생산한 500MD무인기와 미국 벨헬리콥터사의 BELL505 헬기의 목업(mock-up)모형전시가 관심을 끌었습니다.



행사 현장은 군 무기체계 및 전투발전 관계관과 항공학교 교관 조종사, 학생 조종사를 비롯한 항공 전사들과 시민, 항공관련학과 학생들, 업체 관계자들의 방문으로 큰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조종석에 앉은 어린이들이 들뜬 마음으로 조종체험을 하는 반면, 항공 관계관과 조종사 양성교육 중인 학생장교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기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에서는 500MD 유인헬기를 무인헬기로 개조한 다목적 작전용 무인헬기 KUS-H15를 선보였으며, 고성능 무인항공기 KUS-DUAS와 헬기처럼 뜨고 비행기처럼 나는 수직이착륙 고속 무인 항공기 KUS-TR도 선보였습니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의 류상기 차장은 "500MD 무인헬기는 전·평시 적 도발시 신속대응전력으로서 도발원점에 대한 근거리 정밀타격이 가능하다"며, "도서지역 전진기지에 배치하여 적 전차는 물론, 기습 침투용 AN-2기와 특수부대 침투용 공기부양정 등의 감시·타격 및 제압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도태헬기의 최소비용 무장화로 국방비 절감 및 조종사 손실방지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동료들과 전시장을 찾은 오양석 중위(왼쪽에서 두 번째)에게 오늘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이번 무기체계 박람회를 통해 대만민국 육군항공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지금 교육받고 있는 수리온(KUH-1) 헬기에 대한 더 많은 연구로 육군항공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장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더욱 우수한 후배장교들이 항공병과에 지원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육군항공학교 관계자가 록웰콜린스(Rockwell Collins)사의 일반 항공전자 시스템을 시뮬레이터 형식으로 구현한 디지털 조종석을 체험해보고 있습니다. CH47/CH60 기종의 조종석 디지털 계기 시스템으로 각 계기판마다 독자적인 컴퓨터 시스템으로 작동한다고 합니다. 


 

탈레스사는 표적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조종사에게 알려주는 헬멧 시현장비 'HMD(TopOwl)'를 선보였는데요, 한 병사가 헬멧을 착용하며 신기해하고 있습니다.




홍보부스 한 켠에는 조종사 복장을 비치한 포토존을 설치하여 관람객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하였는데, 특히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많았답니다~


·· 헬기, 주한미군 헬기 등 16종 전시


행사기간 동안 항공학교에는 각종 무기체계 형상과 美 2항공여단 헬기를 비롯, 민··군 헬기 등 16종의 헬기가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특히, 현재 육군에서 운용 중인 모든 헬기 기종이 등장함은 물론, 경찰과 소방청, 국민안전처에서 운용하는 기종, 미군의 아파치, 해군의 링스 등 다양한 기종이 전시되어 국내에서 운항하고 있는 사실상의 모든 헬기를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었답니다. ^^



▲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주민들도 행사장에 초대되었다.


그럼 지금부터 현장에 전시된 헬기들을 하나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500MD 기본형


미국 보잉사에서 개발하여 1976년 육군에 도입된 500MD는 지휘통제, 항공관측 및 항공 정찰용으로 활용되며 후방지역의 적 특수전부대 타격 및 아군헬기 엄호 목적으로도 활용됩니다. 7.62mm 기관총과 2.75인치 로켓을 무장하며 탈착이 가능합니다.


500MD 토우(TOW)형



소형 공격헬기 500MD 토우형은 탈착이 불가능한 TOW 미사일 4기를 장착하여 강력한 화력을 자랑합니다. 토우형 500MD는 적 기갑 및 기계화부대 격멸용으로 운용됩니다. 이들 500MD 기종은 대한항공에서 면허 생산된 기종들입니다.


UH-1H (HUEY)


미국 BELL사 개발되어 1968년부터 야전에 배치된 소형 기동헬기로, 공중강습작전에 40년 이상 운용되고 있습니다. 물자 및 장비공수, 항공조명지원 등의 임무도 수행합니다.


KUH-1 (SURION) 한국형 기동헬기 


일명 ‘수리온’이라고 하며 공중강습작전 및 화물공수, 지휘통제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다목적 중형헬기입니다. 자동비행조종시스템과 최첨단 운항 보조장치 장착으로 생존성을 극대화했으며, 전천후 임무수행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우리 기술로 개발한 수리온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공동으로 개발한 최초의 국산 기동헬기로 대한민국을 세계11번째 헬기 개발국가로 진입시키는데 공헌하였다고 합니다.


BO-105


독일 EUROCOPTER사에서 개발되어 지난 1999년에 도입된 헬기입니다. /야간 표적 획득, 항공정찰용으로 활용되며 표적정보 획득 후 공격헬기(AH-1S)에 후속 임무를 인계한다고 합니다.


AH-1S (COBRA)


미국 BELL사에서 개발되어 1988년 도입된 기종으로 적 기갑 및 기계화부대 격멸용으로 활용되며, 지상과 공중의 기동부대 엄호 임무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UH-60P (BLACKHAWK) 


미국 시콜스키사에서 개발되어 지난 1990년 도입된 기종입니다. 특수작전 및 공중강습작전에 투입되며 물자/장비공수, 항공조명지원, 긴급 의무후송 등의 임무도 수행합니다. 탑재장비로는 FLIR(적외선 야시장비), NVG-HUD(영상 비행계기 시현), GPS(위성항법장치) 등이 있습니다. 


CH-47D (CHINOOK)

 

 


미국 BOEING사에서 개발되어 지난 1988년부터 도입된 기종으로 비무장 55명, 완전군장 33명 탑승이 가능한 대형 헬기입니다. 전술적 운용과 공중강습작전 임무를 수행하며 105mm·155mm 화포를 공수 가능합니다. 공수훈련에 자주 쓰이는 익숙한 기체죠~ ^^ 마침 어린 꼬마가 시누크에서 씩씩하게 점프시범?을 보이고 있네요. ㅎㅎ

 

AH-64D APACHE (LONGBOW) / 미2항공여단



1992년 미국 BEEL사에서 개발된 공대공/공대지 전투헬기로 공중수색, 정찰, 경계, 공중강습부대 엄호 임무를 수행하는 공격헬기의 최고봉이라 불립니다. 주요 탑재장비로는 FCR( Fire Control Radar,사격통제 레이더) : 자동표적탐지,피아식별 / PNVS(Pilot Night Vision Sight, 조종사 야시 장비) : 야간비행 NGB영상 제공 / TADS(표적 획득 지시 장비) : 실시간 표적획득 및 지시 등이 있으며 헬파이어 미사일과 2.75인치 로켓포, 30mm 기관포를 무장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공격헬기답게 아파치헬기는 조종사뿐만 아니라 모든 이의 관심이 집중 되었는데, 이곳에는 질문공세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헬파이어와 라켓 등 탑제장비와 무장능력에 대한 질문이 많았는데요.. 한국이 도입할 아파치는 지금 모델보다 무장능력이 한층 개선된 기종이 될 것이라는 미군의 설명이 있네요. ^^



육군항공학교 학생장교 정인혁 중위가 아파치헬기에 탑승하여 포즈를 취하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오늘 다양한 항공기들과 무기체계를 접해 볼 수 있어서 정말 유익하였습니다. 특히 우리 군에 곧 도입되는 아파치 기종은 마음을 설레게 할 정도로 멋졌습니다.”



AW - 119Ke / 경찰청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수리온을 기반으로 제작한 경찰 헬기이며 지난 2013년 도입되었습니다. 디지털 항법장비, 자동비행조종장치, 채증용 카메라, 무선영상 전송, 디지털 영상기록장치, 대지방송장비, 탐조등, 패스트로프 등 경찰철 임무수행에 필요한 장비들을 두루 갖추어 운용중입니다.


BK-117B / 충남소방


1994년에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에서 제작한 소방헬기로 인명구조, 항공구조 및 구급, 산불진화 등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S-64E (Air Crane) / 산림청


미국 Erickson사 제작한 기종으로 2002년 산림청에서 도입한 이래 현재 4대가 운용 중입니다. 주로 산불진화, 화물공수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물탱크 용량 50 드럼, 물대포 사출거리 50m, 분당 5드럼의 액체 살포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LYNX 해상작전헬기 / 해군


1976년 영국 Agusta Westland사에서 최초 양산된 대잠헬기로 성능이 우수합니다. 무장으로는 MK-44 어뢰 2기, Sea Skua 대함미사일 4기, K-6 기관총 등이 있으며, 탑재장비로는 대함Radar, Dipping Sonar(잠수함 탐지장비), TANS/RNS252 전술항법장비, FLIR 적외선 관측장비, ESM(위협전자파 탐지장비) 등이 있습니다.


AW-139 / 국민안전처


이태리 Agusta Westland사로부터 2011년 국민안전처에서 도입한 기종으로, 해상탐색 레이더, 야간 열상장비 및 탐조등, 자동항법장치 등의 첨단 장비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헬기 탑승 체험



'육군항공 무기체계 소개회' 최고의 인기코너는 군용헬기를 직접 탑승하는 체험행사로, 수리온 헬기와 블랙호크가 투입되었습니다. 안전교육을 마친 탑승자들은 요원의 안내에 따라 탑승기회를 가졌답니다.



헬기에 탑승한 꼬마아이가 수리온 헬기의 시끄러운 소음에도 V로 사인을 합니다. ^^


전술시뮬레이터 체험


이곳은 조종사 양성반, 고군반, 준사관 고급반, 헬기 중대장반이 실제 전술교육을 받으면서 피·아 전술상황을 실전같이 조성하여 고난도 가상 전투체험을 하는 곳입니다.



시뮬레이터 체험을 통해 아이들은 실제 헬기 조종석에 앉은 효과를 누리며 적 전차를 격멸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진지하다 못해 비장한 자세로 체험에 임한 아이들은 헬기 탑승보다 시뮬레이터 체험이 훨씬 재미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립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홍덕표(준장) 육군항공학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하여 소형무장헬기체계 개발간 활용 가능한 첨단 민간기술과 기존 헬기 성능개량에 관한 사항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육군항공의 미래전력에 대한 소요창출은 물론 현용전력의 극대화 방안도 병행하여 모색할 수 있었다”며, 특히 “육군항공에 관심이 있는 젊은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번 육군항공학교 무기체계 소개회는 민
·관·군·산·학이 함께 소통하면서 육군 항공전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증대시키는 큰 목적을 달성하였습니다. 육군전력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항공병과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육군항공 파이팅!!


<글/사진_ 이완희 육군 블로그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