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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軍/현장취재 365

“敵 침투도발, 우리에게 맡겨라!”


敵 침투도발, 우리에게 맡겨라!”


육군 제27보병사단은 예하부대를 대상으로 적의 국지도발에 대비하기 위한 '사단 초동조치 Top-Team 선발대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초동조치 Top-Team 선발대회'는 사전에 예측하기 어려운 다양한 적의 도발 유형에 대비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조치하는 창끝부대의 초동조치 임무수행능력을 배양하고자 마련되었는데요, 이번 훈련은 주민신고 → 지휘통제실 상황접수 및 보고  5분대기조 출동 및 상황조치  정보분석조 상황조치 순으로 진행되었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초동조치 Top-Team선발대회'의 열띤 훈련현장을 소개합니다. Go Go!

 


▲ 강원도 화천의 초입에서 본 아침풍경


이른 아침, 취재를 위해 강원도 화천으로 향하는 길. 대지가 봄기운을 뿜어내며 땅속의 생명들을 깨우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웠던 화천의 아침을 마음속에 담으며 도착한 오늘의 훈련부대! 깨끗하게 잘 정돈된 생활관에선 대회에 참가하는 용사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는데요...


▲ 소대장이 훈련에 앞서 소대원들에게 개별 임무를 하달하고 있다.



바로 오늘의 주인공! Top-Team 선발대회에 참가할 소대입니다. 선발대회가 아니더라도 평상시 무수히 반복한 임무지만 오늘은 부대의 명예가 걸린 대회이기에 훈련에 임하는 각오와 자세가 여느 때와는 다르게 보입니다.


Top-Team 선발대회 Start!


선발대회는 주민들로부터 작전지역 내 거동수상자 출현신고를 받는 상황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상황을 접수받은 부대 지휘통제실은 즉각 5분 전투대기부대에게 출동명령을 하달합니다.  



▲ 비상벨이 울리자 5분 전투대기부대 장병들이 쏜살같이 출동하고 있다.


여기서 잠깐! 5분 전투대기부대는 무엇일까요?

사람들이 흔히 '5분 대기조', '5대기'라고 부르는 5분 전투대기부대는 유사시 신속한 초기대응 및 후속조치부대의 임무수행 여건을 확보하기 위해 1개 분대 ~ 소대 규모로 운용하는 긴급 대응부대입니다. 즉각 현장에 도착하여 적에 대한 초기대응 뿐만 아니라 자연재해, 응급상황 등 신속한 초기대응이 필요한 다양한 상황에서 활약하는 부대랍니다. ^^




▲ 5분 전투대기부대 요원들이 지휘통제실에서 탄약을 지급받아 신속히 이동하고 있다.


"빠름~! 빠름~! 빠름~!" 

TV광고의 한 대사처럼 일사불란하면서도 물 흐르듯 신속하게 움직이는 모습에서 '5분 전투대기'란 명칭이 왜 따라 붙었는지를 알 수가 있었습니다.


▲ 5분 전투대기부대 차량대기 모습


건물 내부가 출동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건물 밖에서는 5분 전투대기부대가 탑승하여 이동할 차량이 대기 중입니다. 

 


▲ 차량탑승~ 출동준비 완료!


상황을 접수받은 대원들이 장비를 갖추고 차량에 탑승하여 출동준비를 완료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채 5분도 지나지 않았습니다! 평소 꾸준히 이어진 교육훈련의 성과가 빛을 발하는 순간인데요. 지켜보는 사람들에겐 놀라운 속도였지만 이들에겐 5분 이내에 모든 준비를 완료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고 당연한 요구조건이었습니다.


매의 눈으로 바라보다!


출동준비로 분주한 분위기 속에도 말없이 현장을 주시하는 눈이 있었습니다.


▲ 체크리스트를 기준으로 장병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평가하는 통제관


이번 Top-Team 선발대회에 참가한 8개의 초동조치 부대는 육군의 평가기준을 바탕으로 각 세부항목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평가기준에 부합하는 임무수행 능력에 따라 부대의 순위가 정해지는 것이죠. 이를 평가하는 통제관은 각 분야별 최고를 자랑하는 우수한 간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확하고 공정한 평가를 실시합니다.

  


▲ 통제관이 상황에 따른 임무수행 능력을 세심히 평가하고 있다.


현장으로 출동!


계속해서 장병들의 임무수행 장면을 보시겠습니다. 

주민신고를 받고 출동한 5분 전투대기부대가 현장으로 쏜살같이 달려옵니다. 



▲ 신고 현장에 도착한 5분 전투대기부대가 신속히 하차하고 있다.


현장에 도착한 5분 전투대기부대는 차량에서 신속히 하차하여 주변을 수색합니다. 현장 수색과 동시에 신고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방탄모와 방탄복을 착용시키는데요 소대장은 신고자의 증언을 토대로 의심지역을 수색하고 병력을 지휘합니다. 신고자의 증언은 거동수상자에 대한 유일한 단서이므로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고자 신변보호조치


▲ 신고자의 안전을 위해 방탄모와 방탄복을 착용시키고 있다.


▲ 신고자로부터 거동수상자의 정보를 입수하고 있다.


“저곳에서 수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 서너 명을 목격했어요. 평소에는 보지 못한 아주 수상한 사람들입니다.”


신고자로부터 거동 수상자에 대한 정보를 확인한 소대장은 지휘통제실에 관련 상황을 보고하고 부대원들에게 정밀수색을 지시합니다. 

 

현장 정밀수색





수색에 임하는 5분 전투대기부대원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장병들은 의심지역에서 기도비닉을 유지하며 사소한 부분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고 수색작전을 전개합니다. 


  




▲ 5분 전투대기부대원들이 주변을 경계하며 수색작전을 하고 있다.


산비탈을 따라 주변을 수색하던 장병들. 순간 의심물체를 발견한 용사가 급히 부대원들을 불러 모으는데요... 


정보분석조 도착


의심물체가 발견됨에 따라 현장엔 접근금지선이 설치되고, 미리 대기하고 있던 정보분석조가 도착하여 현장분석을 실시합니다.




▲ 수색조와 거동수상자의 흔적이 혼동되지 않게 장갑과 덧신을 착용한다.


정보분석조는 현장에서 발견된 물품들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원점 보존에 각별히 유의합니다. 장갑과 덧신을 착용한 정보분석조는 철저한 조사로 대공용의점을 식별하고 판단하게 됩니다.  

 



▲ 발견된 물품으로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


정보분석조가 현장에 도착하여 의심물체에 대한 분석작업을 개시함에 따라 5분 전투대기부대의 초동조치 임무는 끝나게 됩니다. 신속히 현장에 출동하여 현장을 보존하고, 후속부대의 임무수행 여건을 보장하는 5분 전투대기부대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네요. ^^


Top-Team 선발대회 종료


선발대회가 종료된 직후에는 사단 사령부 작전·정보분야 평가관들에 의해 현장에서 사후강평이 이루어집니다. 선발대회에 참여한 훈련부대가 현재의 수준을 확인하고 추후 보완·발전시켜야 할 사항을 알 수 있도록 말이죠.


▲ 평가관과 훈련부대가 현장에서 사후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평가관으로 참여한 김광순 대위는 “이번 선발대회는 적의 도발에 대비한 완벽한 초동조치를 위해 마련된 훈련"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의 평가체계를 마련해 창끝부대 장병들 스스로 중요성을 느끼고, 임무수행 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이같은 선발대회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육군 제27보병사단은 '초동조치 Top-Team 선발대회' 이외에도 다양한 동기를 부여한 <팀 단위 경쟁방식>을 모든 훈련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팀 경쟁방식 도입으로 사단은 더욱 실질적이고 성과있는 교육훈련을 실시하게 되었는데요, 사단은 다양한 교육훈련 혁신 시도를 통해 창끝부대의 전투력 향상에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촌각을 다투는 실제상황에서 신속하고 철저한 초동조치 능력은 향후 작전의 성패를 가르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선발대회를 통해 언제 어디서 적이 도발하더라도 단호히 대처할 수 있는 이기자부대 5분 전투대기부대원들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적 침투도발, 우리에게 맡겨라!" 

육군 이기자부대 파이팅!!


<글/사진_ 정승익 육군 블로그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