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남자친구와 어디까지 공유해야 할까?

사귀는 사이라면 메일의 비밀번호는 물론, 통장의 비밀번호까지 공유해야 하는 걸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을 '믿음'이라고 생각하며, 상대의 사생활을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들여다 볼 수 있어야 안심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뉴스를 통해 접하게 되는 많은 사건들을 보자. 연예인이건 일반인이건 한국인이건 외국인이건 '사생활'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은 다양하며 그 내용 또한 서로에게 치명적이 될 수 있다. 가까운 예로는 미니홈피 비밀글이 불씨가 되어 돌이킬 수 없는 화상을 입은 연인도 있고 말이다.
오늘 매뉴얼에서는 '사생활 공유'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서로를 믿고 존중하는 상태에서 사생활 공유는 작은 기쁨과 공감대가 될 수 있지만, 그것을 '안전장치'라고 생각하는 시점부터, 안전핀이 뽑혔을 때 추후 벌어진 폭발을 감당해야 한다는 부분도 포함이다.

1. 궁금하면 물어라

사생활을 공유하자는 제의를 받거나 했다면, 그 마음은 당연한 것이다. 사랑하게 되면 더 알고 싶고, 그 사람의 생활이 궁금하며 흔히 말하는 의처증이나 의부증에 시달리지 않더라도 기회가 된다면 그 사람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는가를 알고 싶을 수도 있다. 대인관계나 누구와 주고 받는 메일이 궁금할 수도 있고 말이다. 특히 내 연인의 미니홈피에 계속해서 달리는 비밀글을 보고도 궁금해 하지 않을 사람은 거의 없다. 그렇게 오늘도 잠 못 이루는 사람이 뜬 눈으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지 않겠는가.

당신의 상상이 그를 온갖 형태로 변형시키고 있다면 그 진심을 말하고 비밀번호 공유를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의심이 고개를 들고, 불안이 자라난다면 그것은 다른 형태로 둘에게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이전 매뉴얼을 통해서 둘의 <믿음>을 강조했지만, 당신의 믿음이 흔들리는 시점이라면, 더이상 괴로워 하지 말고 물어라. 그것이 색안경을 끼고 상대의 모든 행동을 의심하며 파멸로 들어서는 것 보다는 낫다. 단, 믿음이 깨진 후라면 상대의 비밀번호를 알아내도 그 의심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상대의 다른 메일 주소가 있지는 않은지, 이미 정리를 한 것은 아닌지, 내가 모르는 또다른 무엇이 있는 건 아닌지 하며 말이다. 비밀번호만 알아낼 것이 아니라 당신의 어려움을 털어놓고 대화를 나눌 수 있길 권한다.


2. 첫번째가 되야 한다는 마음은 어리광이다

연애를 오래 했든 적게 했든, 또는 사귄 경험이 많든 적든, 상대에게 내가 첫번째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광에 불과하다. 상대의 회식자리에서도 내가 들어오라면 들어와야 하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12시를 넘겨서 놀았다고 안달하기 시작한다면 상대는 금방 지치고 말 것이다. 간혹 이런 집착을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집착의 주먹에 앞니가 빠져봐야, "아~~ 내 앞니가 그동안 라면을 잘 끊었구나~~" 할거다.

둘은 온전히 하나가 될 수 없다. 사로 마주보며 포옹을 하더라도 그의 심장은 내 오른쪽에서 뛰고, 내 심장은 왼쪽에서 뛸 것이다. 연애는 합집합이 아니라 교집합니다. 둘의 공통점이 '사랑'이라 한다면, 그 외의 부분은 '사생활'이라고 할 수 있다. 매뉴얼을 통해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이 '사생활'이라는 거다. 군대에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보낸 곰신이나,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는 여자사람, 그 외에 모든 커플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사생활을 가지라'는 거였다. 당신의 마음이 온전히 그 사람에게만 매달려 있다면, 그의 작은 몸짓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될 것이고, 말 한마디에도 온갖 의미부여를 하게 될 것이다. 사람은 늘 변하는데 그 사소한 변화에도 당신은 불안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늘 강조하지만, 혼자서는 설 수도 없는 상황에서 누군가에게 기대는 것이 아니다. 당신의 두 다리로 설 수 있을 때, 서로 등을 맞대고 기댈 수 있는 것이다. 기대는 것이 먼저가 아니란 얘기다. 당신이 먼저 설 수 있어야 한다.

그래도 결국 "온전한 사랑"은 마음 다해 그 사람을 사랑하고, 아무 후회 없도록 그 사람만 보는 것이 아니냐반문할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 사람들에게는 로렌스 티르노의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이라는 시를 들려주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하고 싶다.

새벽 두시, 세 시, 또는 네 시가 넘도록
잠 못 이루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집을 나와 공원으로 간다면,
만일 백 명, 천 명, 또는 수만 명의 사람들이
하나의 물결처럼 공원에 모여
각자에게 서로의 이야기를 들려 준다면,
…(중략)…
그렇게 되면
인류는 더 살기 힘들어질까.
세상은 더 아름다운 곳이 될까.
사람들은 더 멋진 삶을 살게 될까.
아니면 더 외로워질까.
난 당신에게 묻고 싶다.
만일 그들 모두가 공원으로 와서
각자에게 서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태양이 다른 날보다 더 찬란해 보일까.
또 나는 당신에게 묻고 싶다.
그러면 그들이 서로를 껴안을까.

-로렌스 티르노, <잠 못 이루는 사람들> 중에서


류시화 시인의 시 제목처럼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라는 마음의 공허는 상대로 채워지지 않을 것이다. 그 근본적인 외로움은 없애는 것이 아니라 달래는 수 밖에 없다. 그것은 평생을 함께해야 할 마음의 티눈 같은 것이니 말이다.


3. 관심인가 간섭인가

20대 초반의 커플들이 가장 많이 겪는 문제는 '연락'에서 비롯된다. 심한경우 상대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기하학적 숫자의 부재중 전화기록을 남겨두는 사람도 있고, "아무리 바빠도 답장할 시간이 안돼?" 라거나 "전화 한다고 해 놓고 왜 안했어?" 같은 일이 '불씨'가 될 수 있단 얘기다.

위에서 말했듯, 나와 상대가 '합집합'이라고 생각한다면 내 마음 같지 않은 상대 때문에 답답하고 화가 나는 것은 나 자신일 뿐이다. 그것을 해결할 생각은 하지 않고 목소리만 높이거나 차곡차곡 적금처럼 쌓아 두었다가 나중에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터트린다면, 상대는 당신의 본질까지 의심하게 될 위험이 있다. 사랑하는 연인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것이 '간섭'이 되어서는 안된다. 상대는 나와 연인이라는 인연의 끈으로 묶여 있는 것이지, 결코 내 손바닥 안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노멀로그에 연재중인 <솔로부대탈출매뉴얼>에서도 커플이 될 준비중인 솔로부대 대원들에게 이야기 하는 것은, 남자와 여자의 특징이다. 곰신생활 매뉴얼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니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하자면, 대부분의 남자는 "이따가 전화 할게" 라고 해 놓고 전화를 하지 않는 경향이 많다. 이것은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역시 벗어나기 힘든 특징이다. 게다가 "나중에"라고 말해놓고는 그 약속을 잊기도 한다. 여자의 입장에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겠지만, 남자들의 "나중에""언제 술 한잔 하자" 같이 전혀 의미를 두지 않는 먼 미래라는 뜻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거 있어"라는 말은 당신을 무시해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당신의 어휘력을 따라갈 수 없는 남자들이 비명처럼 질러대는 대답일 뿐이다. <솔로부대탈출매뉴얼>에서 다뤘던 내용들을 모른 채 연인이 되었다면 사귀며 하나씩 알아갈 수 있겠지만, 평소 궁금하던 점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그에 대한 이야기들을 <솔로부대탈출매뉴얼>에서 찾아보길 바란다.

서로간의 이해가 없다면 결국 오해로 이어질 것이고, 그 오해는 관심을 간섭으로 바꿔놓을 것이다. 누군가와 사귄다는 것은 그 상대를 소유했다는 뜻이 아니다. 하지만 그를, 혹은 그녀를 내 주머니에 넣지 못해 마음쓰며 침몰하는 커플들은 얼마나 많던가.


커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사람의 일이란 당장 내일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것이다. 지금은 영원을 약속한 사이라고 해도 다음 날 다신 만나기 싫은 존재가 될 수 있고, 이 사람에게 내 모든 것을 걸어야지 라는 생각은 시간이 지나 어린 시절 추억으로 기억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누구를 만날 대 마다 여리고 소심하며 조심조심 하라는 얘기는 아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사랑을 모두 주어도 좋다. 단, 당신이 나중에 그것을 책임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사생활 역시 당신이 책임질 수 있는 범위에서 공유한다면 두 사람의 사랑에 득이 될 수 있겠지만, 욕심을 채우기 위한 안전장치로 생각한다면, 치명적인 독이 될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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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lly 2009.12.01 12:39

    간섭과 관섭사이'ㅅ';; 역시 중도란 어려워요ㅋㅋ [내 두발로 설 수 있어야 상대방과 등을 마주하고 기댈 수 있다]는 멋진 말이에요>ㅅ<

  • Favicon of http://blog.daum.net/hls3790 옥이 2009.12.01 12:40

    다음편이 기다려집니다~~
    사생활은 적당히...공유해야하지 않나싶어요...
    행복하고 복된 12월 보내세요~~

  • 모닝커피 2009.12.01 13:18

    사생활...굳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 무엇하게요...걱정과 근심거리만 늘어날 뿐...
    아무 일 없었다 해도 괜한 걱정과 의심을 한 게 미안해지고요

  • Favicon of http://sonagi74.tistory.com Sonagi™ 2009.12.01 13:33

    사생활공유~ 참 민감한 부분인데~ 신뢰가 바탕이 된다면 굳이~
    좋은 주제네요~

    • Favicon of https://armynuri.tistory.com 아미누리 2009.12.02 09:23 신고

      서로간에 신뢰가 바탕된다면야..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그 신뢰가 조금씩 금간다면..;; 그때 문제가 발생하겠죠;

  • Favicon of http://mybink.com 솔직녀 2009.12.01 14:13

    어디까지가 사생활인지.. 보통 사귀는 사이라면 오늘 저녁에 어디서 뭐했니 정도는 서로 알려줄 수 있어야 하겠죠. 하지만 어떤 종류의 비밀번호나 이메일을 공유하는건 저로선 상상할 수 없는데요.

    • Favicon of https://armynuri.tistory.com 아미누리 2009.12.02 09:33 신고

      저도 이메일 공유..;; 비밀번호 공유는..

      좀 아니지 않나 생각합니다~

      어느정도의 사생활은 존중해줘야된다고 생각하는 1人OTL

  • 냐아옹 2009.12.01 14:42

    공유하기 시작하면 이미 사생활이 아니잖아요^^ 전 모두 다 알게되면 재미 없을 것 같아요. 세월을 두고 조금씩 알아가는 만큼 점점 더 사랑하게 되는 매력적인 보물상자가 되어보아요

  • 마뇨수댕~ 2009.12.01 15:17

    예전엔 그사람의 비민번호 민증번호까지 다외우고 다녔던 적이 있어요,,모든시간을 나에게 맞추어야된다고 생각햇었구요,,술마시고 늦은밤드러갈땐 꼭 전화를 하게햇구요,,,의심의 의심..알고시작한 관계였지만,그의심은 장거리연애를 하면서 더커지더군요,,,
    그러나 요즘엔 사생활은 지키자라는 생각에.. 비밀번호나 그사람의 휴대폰 이런건 전혀 신경쓰지않아요...그냥 ..그게 나을거같아서..잘하고있는데 괜히 부스럼을 만들면 안되니까요..지금은 그저 서로의 생활에 만족하면서 만날땐 성심 성의를 다하는 사이가 좋더라구요..

  • 금성에서온여자 2009.12.01 15:44

    "당신의 두 다리로 설 수 있을 때,
    서로 등을 맞대고 기댈 수 있는 것이다."
    멋진 말입니다.
    공감하고 가요~ ^ㅡ^

  • all 2009.12.01 15:54

    전 모든 사이트 아이디 비밀번호, 핸드폰 비밀번호, 통장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 까지 서로 다 알고 있습니다. 머 결혼을 전제하에 사귄다 했지만, 저 이제 27 여친 24, 사귄지 4년차인대 첨에는 서로의 사생활 알게되면서 무지하게 싸우고 했지만 이제는 그런거 땜에 싸울일이 없네요 더 속편한듯,,, 그냥 숨길꺼도 없고 숨길필요도 없고..... 첨에는 맨날 서로의 아이디로 들어가서 다 캐고 그랬는대 이제는 귀찮아서 서로 들어가지도 않음 ㅋㅋ

    • Favicon of https://armynuri.tistory.com 아미누리 2009.12.02 09:36 신고

      ㅋㅋ;

      위에 분이 글쓴것처럼 서로 알아가는 재미..;;
      한번 해보시지 ㅋㅋ;

  • 무섭다 2009.12.01 16:04

    부모님도.. 제 통장 비밀번호 모르는데... 서로의 여자친구나 남자친구라는 이유만으로
    그런것까지 알려줘야 하는게 말이 안되는거죠...

    우리사회에 얼마나 인권침해의식이 만연해 있는가를 볼수 있는 글이네요...


    가르쳐 주지 않고 물어보지 않되
    서로에게 신뢰가 가게끔 행동하고..
    그 신뢰가 사라졌을때.. 헤어지는 것이 맞겠죠...

    구질구질하게... 뒷조사를 하느니 마느니..
    그거 다 범죄행위임을 명심하세요...

    그런거 제대로 다 처벌해야 하는데...

    • ㅋㅋㅋ 2009.12.01 16:20

      얼마나 쿨하고 멋지시길래 범죄행위니 처벌이니 하는건지 ㅋㅋ 자기들이 서로 알라고하면 하는거고 말라고 하면 마는거고 남의 연애사를 범법행위로 만드는 님도 그렇게 괜찮아보이진 않네요?? 그리고 통장번호 안다 모른다로 인권침해의식??? ㅋㅋ 인권침해의식이 먼지 알고 말하시는건지 ㅋㅋ

    • 뭐 이런 2009.12.01 18:12

      뭘또 이런걸로 인권침해이고 어쩌고 나발대고 있어ㅡㅡ 강요하고 협박하는게 아닌데 뭔 범죄행위? 서로 공유하는건데 공유란 단어뜻 모르나?

    • Favicon of https://armynuri.tistory.com 아미누리 2009.12.02 09:38 신고

      워워워~ 싸우지마세요~;ㅁ;

  • gmlakd 2009.12.01 17:00

    이 글 보고 예전 남자친구와의 다툼들이 생각나네요.
    전 휴대폰에 대한 생각이... 상대방이 저한테 전화를 했다고 해서 꼭 받아야 할 의무는 없다고 봐요.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를때도 있겠지만 남자친구나 그 외의 지인들은 물론이고 전화나 문자가 왔을때... 제가 통화하기 불편하다거나 또는 그럴 기분이 아니라거나 등등 여러가지 이유에서건 제가 편하고 내킬때 문자나 전화로 피드백을 할때가 있습니다. 급한일이 아닌 경우에요.
    예로써... 회사내 근무중일때... 남친에게 안부문자같은 특별한 의미없는 문자가 왔을때...
    업무량도 많고 이래저래 정신없는 와중에는 바쁜일 끝내고 한숨돌리고 답문을 해주는 일이 종종 있었어요. 전화를 못 받을때도 있었구요... 또는 전화기 확인할 정신이 없어 문자나 전화가 왔었는지 모를때도 가끔 있었어요. 그리고 이런 제 상황을 설명을 해줬죠...
    그런데도 예전 남친은 이해를 못하고, 매번 투덜대더군요...
    휴대폰이 편리한건 맞지만 이럴땐 그냥 확 부셔버리고 싶더군요...ㅋㅋㅋ
    전화를 왜 못받냐... 잠깐 나가서 받으면 되지... 문자보내는데 한시간이 걸리냐....등등...의 말...
    물론 맞는 말이죠. 제가 휴대폰에 대한 관념이 남다른건지는 모르겠지만, 일하다가 혹 또 문자온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불안한 마음으로 휴대폰을 확인해야한다는게.... 참 .... 그렇습니다.
    물론 바쁜와중에 시간내서 문자하고 전화할수도 있겠지만,
    성격상 그런게 안되거나 또는 싫은 사람도 있는데 참 난감한 상황이었어요.

    이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하루일과를 다 알려주어야 하고, 또 물으면 다 얘기해줘야 하나?라는 의문을 처음 가져보고... 또 전화기 부셔버리고 싶은 생각 처음 해봤습니다.


    이 남자친구 만나면서 처음으로 위와같은 생각을 했고, 또 전화기 부수고 싶은마음 들었습니다.

    • gDonghyeon 2009.12.01 20:06

      이 분 말씀에 공감가네요. 제 여친이 저에게 해준말과 똑같네요. 상황이 안되면 못받을 수 있고 시간 될때 피드백을 해준다는 말.. 서로의 일이 있는거고 집중할때는 집중해야하는거죠..
      여친이 하루 일과를 왜 보고하느냐고 초반에는 화를 내더군요. 일할때는 일하고 퇴근하고나서나 주말에 만났을때 서로에게 집중하며 얘기하면 된다고..
      그런 불필요한 내용을 문자로 여러번 주고받고.. 그러진 말라하더군요..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그런 마음을 갖고 있는 여친이 참 고맙더군요. 대부분 친구의 여친들은 연락없다고 화내거나 싸우거나 그런경우가 빈번하니깐요..
      정말 중요한 일로 연락하는거 아닌 이상에야 상대방 여유가 될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상대방을 위한 배려아닐까요..

    • Favicon of https://armynuri.tistory.com 아미누리 2009.12.02 09:49 신고

      공적인 부분은 존중해 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일을 하고 있을 때, 정말 정신없는 와중에;;
      문자 답장 안했다고 화내고 하는것은..;;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이런.. 2009.12.01 17:16

    "당신의 상상이 그를 온갖 형태로 변형시키고 있다면 그 진심을 말하고 비밀번호 공유를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딱 여기까지 읽고 더 이상 읽지 않았는데... 좀 위험한 생각인거 같다. 여기서 그가 남자이든 여자이든지간에 불분명하게 적었지만.. 남녀 불문하고 지킬것은 지켜야하지 않나.. 나에게 온 비밀글을 왜 궁금해하고 꼭 알아야하나.. 그것은 나의 공간에 내 겄인데.. 그정도의 여유공간조차 가지지 못하는 관계를 '구속'이라고 하지않나! 연인이란 이유로 모든것을 공유?... 좀 치기어린 생각같다.. 부부조차도 지킬것은 지켜나아가야 할터인데... 아주 비약하자면... 찍어라 사생활 비디오... 헤어지기 싫으면... 라고 귀에 들리는건 왜....인가..

    • 란군ㅡ_ㅡ; 2009.12.02 09:13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보라는 말이 그래서 있는거지요.

  • 태을도 2009.12.01 20:47

    용봉서신

  • d 2009.12.02 00:54

    참 좋겟수다 저는 나이 두줄먹도록 솔로

  • Favicon of https://eliseu.tistory.com 청산리벽계수 2009.12.02 08:18 신고

    관심과 간섭사이... 호감과 스토킹의 사이.. 요게 참.. 애매하더라죠...^^
    서로 이야기 하며 상대방의 마음을 공유하고 이해하고 양보할 줄 아는 마음이 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 Favicon of https://armynuri.tistory.com 아미누리 2009.12.02 09:21 신고

      호감과 스토킹의 차이도 ㅋㅋ

      애매하군요 ㅋ

  •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라이너스™ 2009.12.02 16:48 신고

    재미있게 보고갑니다. 뭐든지 지나치면 안되겠죠.
    스토킹과 관심의 경계^^

  • 군관리사 2009.12.05 13:33

    훔..
    다 맞는 말씀인것같아요
    집착이 너무 지나치게 되면 병이 되는 것같아요
    그것이 사랑이라고 착각 하며 사랑하는 연인 사이를 주위에서도 보고요//
    핸드폰 비밀번호, 싸이 비번, 메일 비번, 온갖 비번은 다 공유 하고 무언가 꼬투리 잡아 낼 구석을 찾아 낼 마냥 다 뒤저보는 내 주위 사람을 본 적이 있거든요
    좀 그렇더라구요
    저게 사랑이고 관심인건가...
    훔.
    무언가 모르게 사랑하면서도 사생활에 대해서는 사생활이라는 것만으로
    서로 노터치 해야 하는 건가
    저또한 떠올리면 좀 그렇긴 한디.. 음..
    결론은 사생활을 존중 받아야 하고 침범을 하면 안되는거라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남은 12월 모두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 Favicon of http://blog.naver.com/ssangpea 두마디V 2009.12.09 09:17

    ㅋㄷ 늦은 후감입니다. 앞니가 빠져봐야 ㅋㅋ 라면을 얼마나 잘 끊었는지 알게 된다는 말이 젤 기억에 남네요~. 아 사무실이 추어서 손이 곱습니다 ㅠㅠ

  • 당했다.. 2009.12.21 10:06

    사생활 간섭이라기 보다는
    서로가 사생활 부분까지 '공유'라고 생각해야하지 않을까요..^^;
    한쪽이 이걸 간섭이라고 생각하면, 다른한쪽도 거울처럼 딱 그정도만 오픈하는것도 좋을거같네요.
    사생활은 판도라의 상자와 같지만..^^; 그 안에 좋지 않은것이 있다면 빨리 상자를 열어서
    그속을 드러내고 서로의 관심으로 채워나가는것도 좋아요

  • ..... 2010.01.13 21:31

    저도 얼마전에 남자친구의 아이디로 싸이를들어가 평소엔 보지도않던 방명록들을 보게됬었습니다 서로 비밀번호 알고있구요 , 평소엔 저만바라보고 자기가 먼저 여자정리싹하고 여자와 술자리는커녕 밥을먹지도 놀지도 않고 자상하고 좋은남자친구였습니다 그래서 별의심없이 심심해서 아이디로 들어가서 봤는데 이게웬걸요 다른여자한테 먼저 술자리를 가자고하고 보고싶단 식으로 말하고 다른여자와 서로 걱정도해주고 먼저 밥먹자고도하고 놀자고도 했던 글이있더군요....... 정말 충격받았었습니다 제남자친구는 다른남자와 다르다고 생각했거든요........ 평소 굳게 믿었던만큰 배신감도 무척이나들었어요 ...... 물론 그사람의 사생활을 존중해주는게 옳다고 생각하지만 만약 제가 그글을 보지않았더라면 뒤에서도 계속 이런행동을 하고있었을 생각만하면 치가떨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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