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든든하軍/현장취재 365

혹한의 전술기동 현장체험

* 웹진에 게재된 원고의 저작권은 기고자에게 있으며, 관련 내용은 육군의 공식입장은 아닙니다.

영원한 군인의 로망 전차!! 장갑차는 흔히 입대 하기전 또는 현역병이 한번쯤 타보고 싶어하는 궤도차량들이다. 영하의 날씨와 바람으로 인해 한낮에도 영하10도를 유지하고 있는 날씨 속에서 궤도차량들은 고장 없이 추위 속을 달리고 있었다. 전술상황에 따른 기동 하천도섭 등 다양한 훈련을 실시했던 육군20기계화보병사단의 야외 혹한기 전술훈련을 사진과 함께 체험기로 소개한다.




(위 사진) 20사단 혹한기 훈련에 참여한 청군소속의 K1A1전차는 신형궤도를 장착하고 있다



(위 사진) 훈련에 돌입하기전에 주둔지에서 대기중인 전차병과 K1A1전차는 오래된 친구같으며 승무원의 웃음에서 여유가 느껴진다

훈련장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훈련장 입구를 경계하고 있는 초병의 입김과 살짝 얼어있는 안면마스크였다. 이후 포탑을 돌린 K1A1전차의 엔진룸에 모여 있는 전차병에게 다가가서 보니 중대장이 각 단차 전차장에게 오늘 있을 훈련에 대한 브리핑이었다. 각 단차들은 훈련에 앞서 연막탄 장착과 공포탄사격을 위한 K-6, M60D기관총의 분해 및 장비점검을 하고 있었다. 과거 기계화 부대에서 군생활을 한 필자는 겨울철 기관총 분해 및 조작시 뼈까지 전해져오는 차가움을 알기에 승무원의 맘을 이해 할 수 있었다.




(위 사진) 훈련에 앞서 승무원이 연막탄발사기에 연막탄을 넣고 있다




(위 사진) 전차장이 승무원과 함께 M60D기관총을 분해조립을 하고 있다




(위 사진) 훈련에 앞서 중대장은 전차의 엔진룸 위에서 각 단차 전차장들에게 훈련브리핑을하고 있다

이후 각 단차의 시동거는 소리와 함께 K1A1전차와 K200장갑차가 주둔지를 나와 훈련거점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도로정체를 방지하기위해 일정한 시간간격으로 궤도차량들은 이동하였고 필자의 카메라 앞으로 K1A1전차 한대가 지나갈 때 땅이 울리는 느낌과 1200마력의 엔진소리는 웅장한 락 음악으로 들렸다.




(위 사진) 전차들이 이동에 앞서 시동을 걸고 중대장의 완수신호에 따라 전차의 대열을 정리하고 있다




(위 사진) 훈련 종료후 청군 소속의 K200 장갑차가 주둔지로 복귀하고 있다




(위 사진) K1 전차의 엔진은 MTU Mb871 Ka-501로 1,200마력의 힘을 자랑하며 최대 65km/속도를 내지만 그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이후 각 지역에서 청군과 황군의 대항훈련이 시작되었다. 같은 부대 소속이지만 대항군표식으로 전차에 청색과 황색의 표식을 장착하여 훈련을 한다. 이 순간만은 전쟁에 참여한 적군과 아군같다. 훈련 상황마다 청군과 황군은 교량 하나를 놓고 수많은 기동을 하였다. 이후 황군의 K1A1전차는 하천에서 연막을 터트리며 도섭이후 바로 교전상황으로 돌입하였다. 청군지역에서도 도로에 전차를 정차시킨후 망원경으로 황군의 움직임을 계속 관찰하였고 무전으로 상황을 계속 보고하고 있었다.




(위 사진) 도섭작전에 앞서 작전토의 중인 황군 지휘부의 모습이 진지하다


 

(위 사진) 도섭을 끝낸 황군소속의 K1A1 전차가 청군지역을 향해달려가고 있다




 

(위 사진) 황군 소속의 K200 장갑차가 기계화보병의 하차를 위해 도섭하고 있다

황군지역의 다른 곳에서는 K277 지휘장갑차 두 대가 야전지휘소 설치훈련을 하고 있었다. 야전지휘소의 형태는 지형과 상황에 맞게끔 설치하나 필자가 본것은 기본적인 형태로 K277 장갑차 두 대가 앞을 보면서 가운데 텐트를 설치하여 두 대를 연결하는 것이다. 지휘소텐트를 설치하는 모든 것은 조립식으로 13분 만에 텐트가 완성되었다.


 


(위 사진) 강 건너편의 청군 소속의 전차와 장갑차를 관측하는 승무원의 분위기에서 실전같은 느낌을 받을수 있었다




(위 사진) K277 지휘장갑차의 승무원들이 야전지휘소 설치를 위해 텐트 결합체를 조립하고 있다

오후 늦게 훈련은 종료되었고 청군의 K1A1전차와 K200계열 장갑차들이 국도로 열을 맞추어 이동하였다. 이번 훈련은 혹한의 날씨에 다양한 훈련모습을 볼 수 있었던 기계화부대의 혹한기 훈련이었다. 아쉬운 점은 도시의 발달로 기계화부대가 맘 놓고 훈련탄을 사용하며 훈련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점점 없어진다는 것이다. 추운날씨에 체험을 위해 지원을 해준 육군본부와 20기계화보병사단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위 사진) 다리건너편의 교차로에서 청군소속의 전차장과 탄약수가 황군의 움직임을 무전으로 보고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