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사단 전차포 사격 훈련의 현장으로

대한민국 주력 전차 K1의 위력을 확인

글/사진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손민석


* 웹진에 게재된 원고의 저작권은 기고자에게 있으며, 관련 내용은 육군의 공식입장은 아닙니다.

한국전쟁 당시 북한의 소련제 T-34전차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던 우리 국군의 오랜 과제는 바로‘우리가 만든 전차’를 갖는 것이었다.

1950년 미군으로부터 M36잭슨 경전차를 최초로 도입한 우리 육군은 , M4A3E8·M47·M48 전차 등을 도입한 후 70년대 말 비로서 2차 율곡사업을 계획하며 전차의 국내 개발을 구체화한다.

하지만 이때만 해도 아직 전차개발기술이 없었던 터라 우리 지형과 작전환경에 적합한 독자모델의 작전요구능력만 제시하고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가 설계를 진행하는 형태로 개발을 진행, 84년에 드디어 시제품 1대를 인수하게 된다.

이후 현대정공에서 제작, 시험평가를 거쳐 87년 육군수도기계화사단에 최초로 납품된 전차가 바로‘88전차’로 명명된 K1전차다. K1 전차는 최대시속 65㎞, 항속거리 500㎞, 중량 48.3t, 엔진출력 1200마력에 승무원 4명을 태울 수 있으며 포탄 47발을 적재한다. 차세대 전차 '흑표'에 비해서 전투력이 다소 뒤쳐지긴 하지만, 북한군의 전차 전력만을 놓고 본다면 아직 '현역'으로 뛰기에 전혀 무리가 없다.

현재까지 약 1000여 대 정도가 생산되어 전군 각지에 배치되어 있으니 이만하면 대한민국의 '주력' 전차가 아닐까...

26사단 강풍대대가 바로 이 K1 전차의 사격훈련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쌀쌀한 밤 바람을 맞으며 다락대 사격장을 찾았다. 부대 정훈장교로 부터 개략적인 훈련내용과 안전에 관한 유의사항을 들은 뒤 가까이에서 K1의 사격장면을 볼 수 있었다. 동이 트기도 전 훈련장은 이미 K1 전차와 장병들의 열기로 가득차 있었고, 훈련에 방해라도 될까봐 조심스레 삼각대에 카메라를 올려놓았다.

50t에 달하는 육중한 전차가 굉음을 내며 기동하는 가운데, "쏴" 하는 명령과 함께 전차포가 발사되면 마치 대지가 진동하는 듯한 느낌이 몸 전체로 고스란히 느껴져왔다. 밤하늘을 뚫고 시원하게 날아가는 포탄을 보는 것만으로도 묵은 스트레스가 함께 날아가는 느낌이었다.

관람객이 있어서였을까... 이날 훈련에서 부대 장병들은 대전차탄을 모두 표적에 명중하는 뛰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일주일 내내 훈련장에서 숙식하며 이 차가운 바람을 등진 채 훈련에 임하고 있다는 얘기에 조금은 안쓰럽기도 했지만, 이들이 있기에, 또 이들이 마치 손발처럼 다루는 대한민국 주력전차 K1이 있기에 중부전선은 언제나 든든하기만 하다.



(위 사진) 이른 아침부터 사격 훈련이 시작되었다



(위 사진) 측면에서 발사 순간을 포착했다




(위 사진) 훈련장 내에서 이동중인 K1 전차




(위 사진) 표적지를 향해 날아가는 포탄을 확인할 수 있다




(위 사진) 포구에 발생한 커다란 화염이 발생했다




(위 사진) 포탄이 표적지에 명중하기 직전이다






(위 사진) 진흙탕이 된 훈련장을 거침없이 가로지르는 K1 전차들





(위 사진) 흐린 날씨였음에도 먼지가 많이 발생하였다




(위 사진) 또 다른 전차의 박력있는 발사 장면




(위 사진) K1 전차들이 사격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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