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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軍/현장취재 365

양동근은 육군의 '기대주'

멀리서도 눈에 띄는 외모를 지닌 멋진 조교. 이제는 구릿빛 피부와 빨간 조교복이 잘 어울리는 낯익은 얼굴의 병사가 있다. 30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근무하는 천정명 병장이 뜨거운 6월 하늘 아래 서 있다. 가만히 지켜보니 이번에는 전투복으로 갈아입고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옆 전우의 얼굴에 위장까지 해준다.

가만히 지켜보니 그 옆에는 얼마 전 군에 입대한 김재원 일병도 보인다. 호리호리한 체격에 비해 유난히 무거워 보이는 완전군장을 매고 턱에 흐르는 땀방울을 묵묵히 닦아내며 환하게 웃는 그의 얼굴은 조금도 지쳐보이지 않고 해맑아 보인다.

군대에 다녀온 예비역이나 현역이나 유격훈련 때 제일 싫었던 것을 물으면 단연 화생방이다. 눈과 코가 참을 수 없이 맵고 숨이 막혀와 당장 쓰러질 것 같은 그 기분을 아는지 모르는지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양동근 상병의 표정이 다소 긴장되어 보인다. 가스실안에서는 침과 눈물이 바닥까지 이어져있어도 창피할 필요가 없다. 내 옆에 있는 동료들도 나와 마찬가지의 모습이니까...
 
최근 육군에서는  ‘강한 전사, 안전한 육군’이라는 광고영상을 제작하였다.
안전한 여건에서 훈련에 매진하는 한편, 일상생활에서는 서로 신뢰하고 배려하는, 군기강이 확립된 육군 장병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야전부대에서 조교로, 연예병사로 활동 중인 멋진 3명의 군인이 모였다.
군대에서 제작한 영상물이라고 옛날 아버지 세대의 대한뉴스를 생각하면 오산. 4편으로 이루어진 시리즈형 광고는 사회에서 오랜 연기생활로 다져진 신세대 장병인 김재원 일병, 양동근 상병, 천정명 병장이 1편부터 3편까지 주인공으로 나오고 마지막 편은 종합편으로 육군의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이다.

양동근 상병이 주인공인 1편은 “기대주”편으로 막연한 두려움을 안고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장정이 따뜻한 전우애로 낯선 병영생활과 훈련을 이겨내고 안전한 육군을 짊어지고 나갈 기대주로 성장한다는 내용으로 계급에 비해 성숙한 편인 양동근이 과연 이등병 모습에 어울릴까 다소 불안하기도 했지만 어리숙해보이는 자연스러운 그의 표정은 영락없는 신병 4주차.. 20년 연기생활의 관록을 엿볼 수 있었다.


그럼 지금부터 양동근 상병을 동영상을 통해 만나보도록하자.....



다음편에서는 김재원 일병을 만나보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