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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軍/현장취재 365

지뢰제거 작전 이상무! '명파부대'를 가다!

※ 사진 : 강원대학교 김상훈 교수  / 기획 : 육군본부


찌는듯한 더위가 계속되던 6월... 지뢰제거 작전의 선봉부대인 명파부대 촬영을 위해 서울에서 6시간 정도를 달려 강원도 고성에 도착했다. 명파 부대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주위를 둘러보니 마치 대규모 공사현장에 온듯한 느낌을 받았다. 한여름 그늘도 없는 곳에서 무거운 장비와 두꺼운 방탄복을 착용하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명파부대원들의 활동 현장을 소개하려한다.




명파부대가 이곳에서 지뢰제거작전을 시작한 것은 4년전인 2006년 4월, 민통선 조정에 따라 민간인 출입이 허용되면서 부터다. 명파리 지역에서는 성묘, 나물채취, 벌목 등을 목적으로 지역주민들이 출입하다 지뢰접촉으로 인한 사망사고 및 부상 등이 자주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지역주민의 안전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2006년 4월 1일 8군단 1170공병단을 주축으로 명파부대가 창설됐으며 현재까지 20만7000여㎡의 지뢰지대에서 1700여 발의 지뢰를 제거했다.











명파부대의 임무는 복잡하고 산악 경사지와 밀집된 수목, 강풍의 추위와 폭염의 날씨 등 여러가지 작전환경의 어려움 속에서 수행되고 있다. 20kg 이상의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폭염의 날씨 속에서 30도 이상의 가파른 경사지를 오르내리는 작전으로 장병들의 체력은 금새 바닥이 나고 만다. 이 때문에 명파부대원들은 작전투입 전 체력향상 프로그램을 통해 강인한 체력구비와 인내력을 배양하는 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올해 명파부대에서는 11월까지 5만㎡에 달하는 지역에 대해 지뢰제거작전을 실시함으로써 총 23만9000㎡에 달하는 지역이 안전지대로 변한다. 현재까지 올해 작전의 절반 정도를 진행했으며 모두 102발(M14 28발, M2A4 69발, M15 5발)을 제거했다.
발견되고 있는 지뢰는 한국전쟁 당시 매설된 것으로 판단되며, 6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