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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사랑하는 나의 아들 동훈 ~~그 동안도 몸 건강하게 군 생활 잘하고 있겠지?
이 곳에 계신 모든 가족분들도 잘 지내시고,계신단다.엄마는 지금의 너가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러워 "육군본부에서 행하는 이벤트"에너를 자랑하고 싶어 이벤트를 두드려본다..


엄마가 결혼을 하고 난 뒤 너를 임신을 했을 때하나님께 기도드렸단다. "못생겨도 좋으니 아들만 낳게 해달라고"왜냐면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연세가 많으셔서 그리고 아빠께서 장남이시기 때문에 첫 아이로는 아들을 낳아야 했기 때문였단다. 그래서 너가 세상에 태어났는데...막상 태어난 너를 보니 예쁘다고는 하지 못하겠더라 너를 데리고 다니면 다들 "장군 같다고" 하셨고 "귀엽다고"많이들 말씀하셨단다..


그렇게 성장하면서 너는 음력으로 호적을 올려 7살에 입학을 해야했기에 4살때부터 미술학원이라는 것을 다녔지.. 그러던 어느날 미술학원을 다녀온 뒤 낮잠을 잔다고 침대서 자고있었지 엄마는 거실에서 있는데 그 날 따라 느낌이 이상하여 방으로 가봤지 그런데 이게 왠일.."넌 눈을 뜨고 시선을 한 곳에 모은 뒤 가만 있더라" 엄마는 얼마나 놀랬는지 몰라...놀래서 너를 깨웠지만 넌 무의식였지 너를 안고 응급실로 달려가서 기본적인 검사를 해놓고 집으로 왔단다. 결과는 "경기"라는 것이었다...그 뒤론 약을 복용 해야했지 너는 약을 먹으면서 경기를 안 했지..그러다가 가끔 약을 잊어버리고 못 먹었을 땐 경기를 하여 또 응급실로 직행.. 그러기를 서~너차례... 너가 잠을 자고 있을 땐 수시로 너를 들여다 보아야 했고, 가슴을 졸이며 9년 동안 기도를 하면서 경기 약을 먹였단다.. 


그렇게 성장하면서 경기는 안하고..약도 복용 안했지.. 중학생이 되어서야 경기에서의 불안감을 떨칠 수 있었단다. 그런 아들이 지금은 이렇게 성장하여 나라를 위해 국방의 의무를 행하고 있구나..지금 생각하면 그 땐 정말 힘이 들었다..심적으로... 군 입대 전에 신체검사를 받을 때도 너는 너무 말라서 2급을 받았지. 엄마는 그런 너가 어떻게 군대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싶어 찢어지는 가슴을 혼자서 눈물로 훔치며 보냈단다.

그러던중 너를 306 보충대에 혼자 떼어놓고 너에게 눈물을 보이면 너가 더 힘들까봐 목까지 받쳐오는 아픔을 참고 널 보내 놓은 뒤 두 동공에서 눈물이 흐르더구나.. 그렇게 몇일을 너를 그리면서 훈련소 카페서 틈나는대로 너의 소식을 접하며 하루 하루 전우들의 부모님들과 글 속의 댓글로 힘을 얻으면서 편안해 짐을 느끼면서 씩씩하게 국방의 의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 아들이 대견스럽고 자랑스러웠단다..

(맨아래줄 왼쪽끝이 동훈이 입니다...)

예전보다는 지금의 군대는 엄청 좋아졌다 생각한다. 엄마는 여자라서 다는 모르겠지만 들은 풍월로는 그렇더라 예전 같으면 어떻게 감히 인터넷에서 너의 소식들을 접할 수 있었겠니? 그 만큼 세상이 많이 좋아지고,군대라는 곳도 좋아진거지..사랑하는 아들아~~이제 일병 계급을 달고 10월이면 상병 계급도 달을텐데 군 생활에 많이 익숙해지고 있겠지? 마냥 철없고,나약한 아들인줄 알았는데 맡은 바 군 생활을 잘하고 있는 아들을 보면서 입가엔 흐믓한 미소가 저절로 생겨나고,대견하고 자랑스럽구나.. 군대에서 살이 10키로나 늘어서 엄마의 마음에 편안함을 선사해 줬구나..고맙다 아들아..더더구나 대한민국의 최고로 강한  k9자주포 부사수로써 너의 역활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지? 이번에 실사포 훈련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어 포상을 받은 너가 더 자랑스럽구나. 이젠 더 이상 약한 아들이 아닌 강한 대한의 아들이자 엄마의 사랑하는 아들이구나...그런 아들이 든든하고 정말 자랑스럽구나...이래서 남자는 군대라는 곳을 꼭 다녀와야 하나보다...아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왼쪽 끝에서 두번째가 동훈이 입니다...)

이젠 엄마도 아들 걱정을 안해도 되겠구나 하루가 다르게 강한 아들로 변신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들이 정말 자랑스런 대한민국 육군 소속이라는 것이 감사하구나.. 대한민국 육군이 있었기에 지금의 아들로 변해있지 않을까 싶어...또 대대장님 및 포대장님들과 전우분들이 계시기에 가능했겠지.. "이 세상은 절대로 혼자서는 살 수 없는 법" 그 분들과 함께 했기에 지금의 강한 아들로 거듭날 수 있지 않았나 싶다...사람은 항상 "개구리 올챙이"적을 잊지 말아야 한단다. 무슨 말인지 알겠지? 그렇게 살다보면 더 많은 덕(德)을 쌓을 수 있단다. 사랑하는 아들아~~앞으로 남은 군복무도 몸 건강하게 씩씩하게 더 강한 아들로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사랑한다 나의 아들 동훈 메주..!!!!

2009/7/6/일병유동훈엄마..